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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지 금양 회장 "미국 이차전지 시장 압도적으로 선점할 것"
2조3000억 규모 이차 전지 공급계약 협약
화재 억제력 갖춘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 공동개발·생산
손연우 기자
2024.09.20 오후 1:16
류광지 금양 회장(왼쪽)과 커티스 칼라 미국 나노텍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일 부산 사상구 금양 본사에서 차세대 배터리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이차전지 선도기업 금양이 미국 나노텍과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선다.
금양과 나노텍은 20일 부산 사상구 금양 본사에서 화재억제력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를 공동 개발 생산하기로 합의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류광지 금양 회장과 커티스(Mr. Curtis Collar) 나노텍 에너지 최고 운영 책임자가 참석했다.
류광지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배터리, 가장 빨리 충전되는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 양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금양과 나노텍의 선진 기술이 합쳐지면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팔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미국 나노텍이 보유하고 있는 그래핀 소재기술과 금양이 확보한 하이니켈 97% 양극소재 기술, 그리고 양사의 배터리 양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전기차에는 물론 ESS분야와 UPS부분의 사업영역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광지 금양 회장(왼쪽)과 커티스 칼라 미국 나노텍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일 부산 사상구 금양 본사에서 차세대 배터리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커티스 최고 책임자는 "오랜 시간 금양의 기술력을 검증했다"며 "캘리포니아 생산기지를 통해 최적의 배터리를 만들고, 최고의 효율과 퍼포먼스를 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97%의 양극 소재 기술을 접목해 절연성과 내화성으로 화재 억제력을 갖춘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를 공동개발·생산하는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다.
앞서 양사는 20일(한국시간 19일) 그래핀 소재를 활용한 리튬이온 이차전지 개발과 생산업체인 미국 나노텍과 6년간 17억2억만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2170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금양은 이번 계약을 통해 나노텍을 금양의 2170 원통형 배터리 셀에 대한 미국 내 독점적 유통업체로 지정하고 지역 고객에게 재판매할 수 있는 독점권을 부여했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본사가 있는 나노텍은 고순도 층상 그래핀을 유일하게 산업화한 기술적 우월성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셀 제조와 판매 전문 회사로 그래핀 기반의 에너지 저장 배터리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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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이차전지社' 맞나… 배터리 특허 고작 4건김병욱 기자입력 2024-08-20 09:03수정 2024-08-20 10:22공유하기news font buttonnews print button댓글 수241만5000~2만5000건 경쟁사들과 비교 불가기술력 의구심 여전… 막대한 특허사용료 숙제경쟁사들 특허 문단속 시작
▲ 금양 원통형 배터리ⓒ금양 이차전지사 도약을 꿈꾸는 금양을 바라보는 시선이 불안하다. 내년 2170, 4695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수천억원대의 CAPEX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기술력에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20일 금양의 반기보고서에는 18건의 특허가 기재돼있다. 2010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취득한 특허들이다. 이중 대다수는 금양의 본업인 발포제 관련으로 확인됐다. 배터리 관련 특허는 ▲양극 집전체 ▲음극 집전체 ▲원통형 배터리 제조 장치 및 방법 ▲함습성이 개선된 이차전지 등 4건에 불과했다.
이중 대다수는 금양의 본업인 발포제 관련으로 확인됐다. 배터리 관련 특허는 ▲양극 집전체 ▲음극 집전체 ▲원통형 배터리 제조 장치 및 방법 ▲함습성이 개선된 이차전지 등 4건에 불과했다. R&D 예산은 찾아볼 수 없고 관련 매출도 사실상 '0원'이다.
"왜 금양이 이차전지로 분류되는 지 알 수없다"는 일각의 비판론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다른 기업과 달리 자금조달과 CAPEX 투자 먼저 진행하면서 절대적인 기술력 조차 없다 보니 불안한 시선들이 가시지 않는다.
국내 배터리 1, 2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특허는 상반기 기준 국내 9493건, 해외 2만5233건이다. 출원 중인 건만도 국내 1만1640건, 해외 1만6043건에 달한다. 삼성SDI 역시 같은 기간 국내 6322건, 해외 1만4753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4695 원통형배터리는 기술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배터리로 통한다. 테슬라가 자체생산하겠다고 덤볐다가 굴욕을 당했으며 LG엔솔, 파나소닉, 삼성SDI도 내년에야 양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할 정도다. 설령 금양이 양산에 들어간다고 해도 향후 기술력 증명 및 특허사용료는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자체 기술력이 없다 보니 LG엔솔, 삼성SDI 등이 보유한 수만 건의 특허를 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으로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미 국내 배터리사들은 기술이나 특허침해를 겨냥해 문단속을 하고 있다. LG엔솔은 지난 4월 전략특허 1000건 중 580건이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침해한 것을 확인하고 소송에 나선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LG와 SK의 배터리 특허 소송 당시 엑스레이 까지 동원해 경쟁사 제품의 내부를 촬영하곤 했다"며 "일반적으로 배터리 기업들은 전기차를 구매해 경쟁사 배터리를 다 뜯어보기 때문에 특허를 피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