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팬들 사이 '스트리밍 품앗이'가 번지고 있다.


'스트리밍 품앗이'란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원을 들으면서 다른 가수의 음원까지 같이 듣는 걸 뜻한다. 국내 최대 커뮤니티에서 시작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를테면 A 가수 팬들과 B 가수 팬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동맹을 맺는다. A 가수는 음원차트 상위권, B 가수는 중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각각의 팬들이 해당 가수의 노래를 서로 들어주며 A 가수는 확고히 상위권을 지키고 B 가수도 중상위권에서 롱런한다. 팬들은 스트리밍 돌렸다는 걸 인증한다.

이는 불법인 음원사재기와는 다르다. 과거 음원사재기는 특정 집단에서 수천개 아이디(ID)로 음원을 돌려 강제적으로 순위를 높였다. 그 비용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들었다. 2013년 일간스포츠의 단독 보도로 음원사재기 실체가 밝혀졌고 이를 뿌리 뽑기 위해 정부까지 나섰다. 지금은 많이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의심받는 몇몇 가수들과 기획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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