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는 사람도 몇 없을 고전 애니.....솔직히 중간중간에 따라가기 힘든 부분도 많았는데 모호한 부분을 내 방식으로 정리하면서 보다보니 엔딩에서 특히 여운이 남네. 뭔가 엄청나다!싶은 걸작은 아니지만 계속 생각나고 정이 간다. 그리고 모에랑은 거의 삼천리는 떨어져 있는 애니일거라 생각했는데 레인 곰돌이 잠옷은 ㅋㅋㅋㅋㅋ 커엽네. 다보고 나서도 몇 가지 의문이 남는데 (스포있다. 뭐 갤러들은 이미 다 봤을테니)



1. 6화 kids에서 아이들만 가지고 있는 잠재의식? 미약한 능력?을 한곳에 모아서 증폭시키는 실험이 나오잖아. 이거 대체 왜 나온겨? ㅋㅋㅋㅋ 끝까지 다 봐도 뭔가 연관이 없어보이는데 박사의 등장도 그렇고. 인간은 wired 없이도 원래부터 연결되어있다는 작품의 메인 테마랑 연결된 건가? 메인스토리랑은 크게 연관 없고??

2. 엔딩에서 레인이 세계를 리셋하잖아? 자기가 없는 세계로. 이게 마치 평행 우주처럼 이전에 박사,특수요원,불량배 였던 사람들이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가능한거야? 레인이 할 수 있는 건 단순히 기억을 지우는 정도 아니었나? (앨리스의 소문을 모두의 기억에서 지웠듯이) 만약 정말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리셋한거라면 이건 정말 신의 영역 아닌가. 

3. 앨리스의 비밀을 엿보고 퍼뜨린 이 불량스러운 레인. 얘는 대체 정체가 뭐야? real world의 레인, wired 속에서의 레인 두가지 인격은 확실히 알겠는데 요놈은 뭘까..? 이게 제일 햇갈려.

4. 마지막으로 레인은 세계를 리셋하고 wired 속에 들어간거지? wired와 real world 어느 곳에도 간섭하지 않는 어떤 공간에 고립된 거라 보면되나? 그럼 마지막 대사가 의미심장하네. 앨리스와 다리에서 헤어지고 '그래 언제든지 만날 수 있어.' 라고 말하잖아. 레인은 대체 어떤 존재가 되어버린 거야?? 늙지도 않고. wired 속을 유영하는 유령 같은 존재인가? 

무척 난해한 작품이었어. 사실 내용이 모호하고 복잡한거는 결국 논리적으로 풀이가 가능한데 이 작품은 독특하게 레인의 자아가 너무 불안하고 파편화 되있어서 이렇다고 정의하기가 참 어려운 작품인 거 같아. 그래서 계속 끌리는거고. 이 글을 볼 갤러들이 있을지 모르겠네...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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