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글 표기가 삯월세가 아니라 사글세 일까 ?
선비(211.190)
2005-03-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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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삯'+'월세' 둘 다 실질형태소이기 때문이고, 삯월세가 사글세가 된 이유는 '사글세'로 굳어져 표준어로 확립되었기 때문.
달마다 집세를 계산하는 방식을 일컫는 말이 삭월세/ 삯월세 등으로 혼용되다가 '사글세'가 표준어로 확정되었습니다. '사글세'는 한자어 '삭월세(朔月貰)'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번 개정에서는 단순히 한자음을 빌려온 것일 뿐 한자가 갖는 뜻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글세만을 표준어로 삼은 것입니다.
실질형태소 형식형태소를 비교하자면, '삯이' 얼마? 할 때 '이'는 조사로서 형식형태소에 해당하므로 독립적으로는 뜻이 없다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발음시 연음되는 것이고, 삯월세의 경우 월을 한자 月로 한다면, 당연한 앞 말의 삯은 대표발음 ㄱ이 표기되므로 ㅅ이 탈락되고 ㄱ이 연음됩니다. 이와 같은 것은 질문자가 예로 든 닭, 흙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윗 햏들의 좋은 설명 감사하오. 왜 삯에서 ㄱ 으로 발음이 되는지 이해가 되오. 그런데 본햏의 근본의문인 왜 궐이 아니라 글 로 바뀌었는지는 설명이 미흡하구려! 추가 설명 부탁드리오. 궐 발음이 그렇게 어려운 발음도 아니고 이해가 안가오.
이는 발음 편의상의 차원에서라고 생각하오. 삯월세. 하면 발음하기 뭔가 난감하오. 그냥 사궐세. 하면 되겠지만 이것이 전국민이 쓰기에 만만한 글자가 아니오. 그냥 사글세. 하는 것이 발음하기 훨씬 쉽소. 거기다 또 한자어를 가능한 한 자제하는 차원도 포함된다 생각하오.
누구 맘대로 사궐세가 발음하기 어렵다는 거요? 존내 지들 맘대로 갖다 붙이기는. 한글ㅇㄹ 망치는 건 한글학자라는 사실은 그들을 제외하면 전국민이 다 알고 있소. 전 국민의 99%를 맞춤법 앞에서 외국인으로 만들어버리는 놀라운 종자들. 국어도 미국가서 배워왔냐?
앞서 말했듯이 그냥 단순히 언중에 의해 확립된 말을 표준어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표준어로 사글세가 선정되었지만, 지금도 삯월세, 삭월세, 삯을세... 등등 이런식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비록 한자어 발음으로 유래가 되었다해도 그것을 한자어에서 파생됐다는 인식을 하지 못하면, 지방마다, 계층마다, 그리고 시대마다 달라지게 됩니다. 현대 국어에서 이미 사글세가 대세라 판단되어 표준어로 제정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삯월세, 사글세 둘다 표준어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뭐죠? 반드시 둘 중의 하나만 표준어로 정해야 합니까? 삯월세든 사글세든 의사소통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데도 자기들 "임의"대로 정해서 상식적인 언어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외국인으로 만드는 이유가 뭐죠?
말이라는 것은 계속 변화합니다. 저는 어순이 같으면 같은 뿌리의 언어를 갖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언어가 서로 교류하지 못하면 시대가 흐름에 따라 어휘의 발음에서 차이가 생겨나고 100년 200년, 그 이상이 지나면 무슨 소린지 알아듣지도 못하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표준어 제정은 중요합니다. 단순히 지금 의사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해서 전부 다 특정어에 대한 표준어 제정이 의미없다고 한다면 나중에 가서는 외국어가 되어 버립니다. 서울, 경상, 전라... 전부 다른 말을 쓰게 되는거죠. 표준어의 준거적 틀 작용은 중요합니다. 쓸데없이 한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말이 여러개 있는 건 비생산적이겠지요. 물론 복수표준어라는 예외는 있긴 하지만, 삭월세, 삯월세, 사글세 등등은 발음면에
상당히 비슷하기만 하지, 실제로 어감이 달라서 다른 뜻을 갖는 것 또한 아니기 때문에..... 하나로 통일하는 건 당연하겠지요.
한글학자들이 좀 과격한 면이 있지만 그렇게라도 했으니 오늘날 우리가 이런 인터넷 시대를 누리고 있는거 아닌가요?그리고 사궐세보다는 사글세가 조금은 더 발음히기 쉽죠.경상도쪽이 아무래도 사궐세라고 발음하기에는 어려움도 있다네요...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반강제적으로 '표준어'를 제정하는 국가가 또 있소? 본햏이 알기로는 중국정도밖에는 없는걸로 아는데.....
프랑스는 반강제 정도가 아니라.. 완전 강제라든데..... 영어에 침식당하는 자국어를 보호하기 위해... 문화적 자존심이 젤 강한 나라이기에.....
본햏의 의문은 외국어와 자국어의 규정이 아니라, 자국내에서의 방언과 표준어의 규정 (예를들면 본문에서처럼 철자라던가 또는 발음이라던가)을 정부가 나서서 규제하는 경우를 말하는거라오.
삯월세가 '사글세'라면 자장도 '짜장'이다
짜장이 대세가 아닌가요?솔직히 자장면 하고 말하면 왠지 아닌거 같은...
중국집에도 짜장면이라고 적혀 있지 않소?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네^^
모음조화는 관계 없을까요? '사'는 양성모음, '궐'은 음성모음이라 '글'이라는 중성모음으로 갔을 듯....
표준어 규정 제 5항: 어원에서 멀어진 형태로 굳어져서 널리 쓰이는 것은, 그것을 표준어로 삼는다.
옛날엔 '삭월세' 외에 '삯월세'도 표준어였습니까?
삯월세도 괜찮네 머.. 생각도 안해보던 어원?을 단박에 알아볼수 있었소..
조낸 뻘쁠이였네..
여러 햏들의 좋은 설명 많은 참조가 되었소. 본 햏의 의문인 궐 -> 글 로 바뀐 과정은 궁금햏의 설명을 보니 이해가 어느정도 가오.
그렇더라도 惡黨 햏 말씀처럼 궐 발음이 힘들다라는 관점은 선뜻 이해가 안가오. 우리말 중에 궐이 들어가는 낱말은 주로 한자어지만 상당히 많소. 예를 들어 돌궐, 궐련, 궁궐, 대궐, 보궐선거 등 주변에서 흔히 들을수 있소.
설령 궐 발음이 힘들거나 기피하는 지역이 있다하더라도 그 지역과 사람들을 배려하는 방식이 표준어 방식의 인위적인 변경과 그 본질적인 이유를 숨기고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면서 이를 합리화 시키는 현재의 표준어 방식은 납득할 수가 없다오.
본 햏 여러차례 말했지만 표준어가 정답이고 다른 표기나 발음은 잘 못 됐다 틀리다가 아니라오. 단지 표준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말그대로 표준발음으로 여러요인인 통용의 효율성, 사용화자, 국어의 본질적인 측면, 다양성 추구 등 여러요인을 고려하여 제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삼아 언어생활을 하게끔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오.
이러한 지역적인 이해관계를 넘어서 대한민국 단위의 언어정책을 펴야 하는데 지역적 이해심과 패권에 기반을 둔 지역적 이기심을 바탕으로 하는 표준어 정책은 마땅이 지양해야 된다고 보오.
2 번 댓글대로 일년 분 방 세를 일년 중 제 십이 월인 삭월(朔月에 몰아서 내는 것을 \'삭월세(朔月貰)\', 발음은 /사궐세/ 혹은 현실은을 인정하여 /사글세/로 하고, 그러지 않고 매 달 방세를 다달이 월세 내지 달방으로 내는 것을 삯월세, 발음은 /삭숼세/ 혹은 현실음을 인정하여 /달빵세/ 이렇게 개정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바이오, 본 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