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에서 하나밖에 없는 어휘가 다른 언어에서 왜 많아지는가. 영단어 외울 때 같은 뜻의 단어가 왜 수십개씩 있는가.
정말로 그것들을 같은 뜻이라고 생각하는지? 전부 미묘하게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 말들이다. 한국어는 그딴 거 없다.

"생각하다"만 봐도
思う 考える 慮る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다 뜻이 조금씩 다르다. 보편적인 한국어 화자는 이들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어로 저 뜻을 정확하게 나타내려면? 당연히 한자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한국어에도 사실 "여기다"라는 어휘가 있지만, 실생활 구어에서 쓰는 건 들어본 적이 없다. 그만큼 모든 머리써서 개념적인 결론을 내리는 행위는 모두 "생각한다"라고 생각하는 게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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