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이 지났건만, 본인이 학교 다닐 적에 국어 선생이 하던 말이 생각나오. "한국인은 색깔에 대한 개념이 없다." "한국인의 조상들은 한자문화가 전래된 이후에야 비로소 색이 뭔지를 알았다." 였소. 중국인들은 고대로부터 靑이나 綠 등에 대한 개념이 있었으나, "한국인은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풀도 푸르고, 산도 푸르다" 라고 했소. "그런데 중국은 靑, 綠 이라 따로 표현했기 때문에 그 차이를 알고 있었다." 라고 했소. 그에 대한 증거로 염색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걸 들었는데.... 그 땐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했었소. 지금 생각해 보니.... 솔직히 어이없는 발상 같소. 색맹이 아닌 이상... 색깔의 차이는 충분히 알 수있는 것 같은데........ 한국말이 지닌 장점이자 단점이 감각어가 발달해 있다는 것인데..... 그 중 색체어의 경우를 보면, 노랗다, 누렇다. 노르스름하다, 노릇노릇하다, 누리끼리하다. 푸르다. 파랗다. 푸르스름하다. 검푸르다. 검다. 까맣다. 까무잡잡하다. 등등 대체적으로 비슷한 말 같지만, 어감의 차이에 의해 약간의 의미 차이가 발생하는데... 단지 한자와 같은 과학적 체계적 문자로 표기하지 못했다고 해서 색에 대한 확연한 차이 까지 분간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드오. 굳이 색깔 명칭이 발달하지 못했다고 해도 우리식 조어법으로 하늘의 색은 '하늘색', 풀의 색은 '풀색', 피부색을 '살색'으로 표현한다든지... 얼마든지 말은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인데 말이오. 한자가 전래된 시대는 고조선 시대로 추정되는데...... 고대 한국인의 조상들이 한자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한자어에 대응되는 개념들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소. 한자 전래 이후에 우리말의 기록을 위해 우수한 문자체계인 한자를 선택했는데, 그나마 존재하는 한자, 가장 의미가 비슷한 한자를 선택했다고 보오. 그렇게 되니... 의미가 단순화 되지 않았나 싶소이다. 靑山, 靑天, 靑海 등등으로 말이오. ----------------- 이에 대한 고람햏의 고견은? 짤방 소개.... 중국 모 공항의 한글 안내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