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의 공용어인 종카(Dzongkha)어는 말 그대로 성(城, dzong)+말(kha), 즉 성에서 쓰는 말이라는 뜻.
언어학적으로는 한장어족 티베트버마어파 티베토카나우리어군 티베트계 언어에 속하는 말로 이웃의 시킴(Sikkim)어와도 관련이 깊다. 티베트어와의 관계는 고전에서는 별 차이가 없고 라싸 방언과는 표준어와 경상도 사투리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다만 고전문법은 라싸 방언이나 종카어나 모두 고전 티베트어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큰 차이는 없음.
티벳어와 종카어의 차이는 인사말에서 드러나는데 일단 티베트어의 인사말은
བཀ་ཤས་བད་ལགས(tashi delek, 따시뗄레)
로 따시(བཀ་ཤས་)가 말 그대로 행운을 뜻하고 데(བད་)가 복을 뜻하고 레(ལགས)가 좋음을 나타내는 말이니 직역하면 평안하고 좋으십니까? 정도로 해석된다. 반면 종카어에서는
ས་གཟགས་བཟང་པ་ལགས།(Kuzu sangpo la, 꾸주 상뽀 라?)
라는 뜻으로 꾸주(ས་གཟགས་)가 몸을 나타내는 존칭어이고 상뽀(བཟང་པ་)가 좋음을 뜻하며 라(ལགས།)가 의문형을 나타내는 표현인만큼 직역하면 "신체 강녕하신지요?" 라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어원적으로는 모두 티벳어 어휘인만큼 표현법만 다를 뿐이라는 차이가 있다.
다만 종카어의 경우 고전 티베트어에서 갈라져나왔어도 발음이나 표현법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실제 티베트인과 부탄인은 상호 소통이 어렵다. 하지만 티베트어는 한국에서도 사전도 있고 문법책도 몇권 나왔지만 종카어는 아무것도 없다(심지어 일본에서도 종카어 문법책은 출간 안됨). 따라서 종카어를 배우려면 우선 종카어의 뿌리인 고전 티베트어(Archaic Tibetan)을 먼저 익힐 것을 추천한다.
고전 티베트어의 경우 한국 불교학계 유명 학자중 한 분인 서울대 안성두 교수님이 독일에서 출간된 문법책을 번역해 '고전 티벳어 문법' 이란 제목으로 출간하였다. 사전의 경우 2010년에 전재성 박사가 번역한 '티베트어-한글사전' 이 있으니 그걸 보고 공부해도 좋고
http://www.christian-steinert.de/home/buddhist-apps/tibetan-dictionary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TibetanDictionary라는 앱이 있으니 영어만 된다면 그걸 다운받으면 좋다. 특히 이 앱은 서구 학계 포함 티벳 현지에서 출간된 다양한 사전들을 총망라했기 때문에 고전 티베트어 학습에 난관인 동사의 활용과 산스크리트 대역 등을 아주 잘 알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애용하고 있음.
http://himalayanlanguages.org/files/driem/pdfs/1992Dzongkha.pdf
그리고 종카어를 공부하고 싶다면 네덜란드의 티베트학자인 Van Driem이 출간한 종카어 문법이 pdf로 올라와 있으므로 이걸로 공부해도 좋으며,
부탄 정부에서 공식 출간된 영어-종카어 포켓사전이 pdf로 올라와 있으므로 사전은 이것을 활용해도 된다.
'티베트어-한글사전'은 라싸방언이어서 ㅂㄷㅂㄷ - dc App
종카어 회화 Rapgai Jϋmang. A Dzongkha Phrasebook with Roman Transcription and English Translation
질문:티베트어는 동사변화 체계가 어떻노
어차피 영어 잘해서 영어로 된 것은 별로 상관 없는데
아무튼 이렇게까지 해 주다니
에코세//고전 티베트어에서 동사는 과거, 현재, 미래, 명령 4가지로 변화함. ex) བསན་(bstan, 가르치다, 보여주다)의 경우 과거, 미래형은 bstan이고 현재, 명령형은 ston임. 다만 위에서 언급한 ston처럼 과거형과 미래형이 동형인 경우도 있고 'gro(가다)의 경우 과거형이 phyin으로 쌩판 달라지는 경우도 있음.
에코세//다만 현대 티베트어, 특히 구어체에서는 동사 자체를 변화시키기보다는 동사원형에 조동사 gi yod(~하다, ~하는 중이다)나 gi red(~할 것이다), pa red(~했다), song, byung(~했다)를 첨가해 시제를 표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