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ε=에??
가시리잇고(222.233)
2005-03-1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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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햏이 언어적인 학문지식은 없으나 가시리잇고 햏의 지적 적절하다고 생각하오.
우리말의 ㅔ, ㅐ발음은 영어의 ae, E 발음과는 근본적으로도 다르다고 보여지오. 물론 영어의 이러한 발음으로 우리말의 ㅔ, ㅐ 발음의 차이의 자각에 어느정도 도움을 준 측면도 있소.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외래어의 표기중 ㅐ 로 표기하는 부분에서 유독 ㅔ 로 표기하는 비율이 높아졌소. 오비이락격이지만 ㅔ, ㅐ 발음의 구분 모호를 방관하고 오히려 기정사실화 하는 측의 득세와 외래어 표기에서 ㅔ 로 표현하는 시기가 일정부분 일치한다오.
본 햏이 보기엔 근본적으로 우리말 중 표준어인 ㅔ, ㅐ 발음과 남부지방의 강한 ㅔ 발음은 차이가 있다오. 이와중에 영어로 예를 들자면 [ε], E 발음은 둘다 ㅔ 로 표기하고 ae 발음만 ㅐ 로 표기하려는 자세가 대세인것 같소. 요즘은 일부이긴 하지만 ae 도 ㅔ 로 표기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오.
결론은 우리말의 ㅔ, ㅐ 발음의 근본적인 구분 능력이 떨어져 외래어 표기도 따라서 ㅔ 로 통합되게 표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소.
본 햏이 언어학적인 발음기호를 잘 몰라서 다르게 표현할수 있으니 표기상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소.
바르게 표현하셨습니다.
외래어표기법에서 [ε]와 [e]를 모두 ㅔ로 표기하는 것은 대개의 언어에서 둘 다 문자소 /e/가 소리나는 방식이기 때문이오. 이는 외래어표기법에서 무기음(된소리)과 유기음(거센소리)을 모두 ㅋ, ㅌ, ㅍ 같은 거센소리로만 나타내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인데 외래어표기법은 규칙을 간단히 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보오. 게다가 가령 [ε]와 [e]가 독립적인 음운으로 존재하는 독어, 불어, 이태리어 등에서는 이게 우리말의 새다/세다, 매대/메다 식으로 의미가 충돌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데다가 특히 불어의 경우는 이 둘이 합류되는 경향이 있는 바 의미의 상충이 없고 문자소가 같은 데 굳이 외래어표기법에서까지 이 둘을 구별할 필요는 없는 것이오.
다만 영어의 [æ]는 조음 위치가 상당히 다르고 영어에서 [æ]와 [e]의 구별은 절대적이기에 한글로 쓸 때도 반영하는 것일 뿐이나 일반인들은 또 매뉴얼을 메뉴얼이라 쓰고 어쩔 땐 베팅을 배팅이라 쓰는 등 그리 큰 인식을 못 하는 것이 현실이오.
한때 한겨레신문은 <캐빈 코스트너>라는 표기를 고집한 적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