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사투리 지역 - 광양 편
선비(203.240)
2004-12-11 19:20
추천 1
오늘은 주말임에도 별로 안 바빠 하나 더 쓸까 하오
보통 햏자 분들이 생각하시기에 전라도 방언하면 다 똑 같다다고 생각하오
물론 세밀하게 나누면 여러 지역으로 나누어 질 수 있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하나의 방언권이오
그런데 특이한 방언지역이 한 곳이 있소
대단히 언어관점에서 특이하면서도 의아스럽다오 그 기원은 본 햏도 잘 모르겠으나 소개할 까 하오
광양 - 전라남도 동남부 하단 섬진강과 사이로 경상남도 하동과 접해있고 왼 편은 전라남도 순천, 승주
지역이라오 지금은 광양제철소로 많이 알려졌소
본 햏이 전남 에서 살 때 처음 접하고 대단히 신기하게 생각했오 본 햏이 살던 지역과 광양 출신 햏
들 자신은 광양을 과냥 이라고 발음 한다오 이 햏들 발음 규칙을 본 햏이 한번 유추 해본 결과
ㅇ 받침이 종성과 다음번 초성에 연속해 오면 발음이 ㅇ에서 ㄴ으로 변한다오
예를 들어 광양 - 과냥 망원경 - 마냥경
잠시 말이 딴 데러 새었구려 중심 잡고 이 지역은 전라도 라도 경상도 계열의 방언을 일정부분 쓴다오
억양 어조가 경상도 하동, 진주 쪽과 비슷하오 지리적 위치때문이라고 생각되오만 그런데 어휘나 말은 또
인접 전라도 지역사투리라오 그래서 말이 대단히 재미있소 두 지역이 믹스 되어서 전혀 새로운 사투리가
되었소 처음 듣는 서울 분들은 강원도( 중부 태백산맥 서부 )산간 지역 사투리나 이북 사투리로 착각을
하기도 한다오 분명 본 햏이 보기에도 상당히 특이 했소
본 햏 친구들도 이 지역 햏자들이 많다오 말이 재미있어 장난을 많이 친다오
더 특이한건 광양 지역은 광양읍을 중심으로 옥곡, 진상, 옥룡, 봉강, 다압지역으로 나뉠수 있는데
이 지역마다 또 사투리 느낌이 다르오 면적이 대단히 넓은 것도 아니고 산간 오지도 아니라오 그래서
더 본 햏은 이해를 못하오 옛날에는 교통, 통신이 발달이 잘 안 되고 왕래가 부족해서 그럴 수 도 있지만
이 지역은 섬진강으로 인해서 오히려 교통, 상업이 발달 했었다오
지금은 시로 승격이 되었소 제철소도 엄청 크오 본행도 살 때 구경가서 많이 놀랐었소
다른 관점이나 원인을 알고 계신 햏자들은 많은 리플 바라오
그리고 광양 지역 햏 들 괜히 기분 나쁘게 오해마시기 바라오
괜히 조심스럽소 오히려 광양 햏 자들이 이 글을 보면 더 댓글 부탁드리오
참고로 본 햏은 사연이 있어 어려서 서울, 경기도,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에 두루 살아봤소
물론 산 기간의 차이가 있지만 상당히 많은 곳을 살아봤소 그래서 편견과 선입관은 적은 편이오
본 햏이 말하고자 하는 점은 자신의 고향, 자라온 곳의 애착심과 향토심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넓은 의미로 대승적으로 봐 주셨으면 하오
우리는 다 대한민국 사람이오
어디에 산들 그게 무슨 결점이오,오히려 지방색이 독특한게 정상이잖소.소행도 전라도를 여러번에 걸쳐 가 보았고 연고랄 수 있는 곳도 있소만,구수한 남도사투리 정감이 있잖소.
정치겔에서 절라도 갱상도 할때 짜증나 죽겠소.
소햏 마사네에 사는데 여기서 고양이는 살진아라고 부른다오...콩중에는 동비라고 하는콩이있소 여기서는 동부라고 한다오.....
마사네---->마산에
전 천안사는데도 여기 어르신들도 '마난경' 이렇게 하셔요-_-
맞아맞아.... 광양출신 선생님들이 수업하면 도대체 무슨 말 하는건지 헷갈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더라. 거기는 단어 자체는 서울말을 쓰는데 어미가 묘하게 변형 되어서 경상도 억양으로 흘러가는듯한 느낌,,,
나중에 광양이 전라도라는거 듣고 깜짝 놀람.
경계지역으로 특이한사투리를 꼽아보라면 주저없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천"!!!! 여기 정말 특이합니다. 특히나 그 억양이..어휘라기 보단 억양이 강원도 중심으로 경상도가 묘하게 섞여서 정말 특이하거덩요 한마디만 들으면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광양은 각 면마다 사투리 차이가 크옿. 옥룡이든가? 그 곳 말은 충청도보다 느리다는....
연성관광햏 말씀에 동의하오 다음글에 안 그래도 단양 지역 방언을 쓸 때 제천시도 비교 언급하려고 했소
특이 경계 지역 방언권으로는 충남 금산, 강원도 홍천, 삼척 경북 울진, 문경 등이 있소
아기시인햏 좋은 지적 감사하오 본 햏이 전지역을 다 아느것은 아니오 그런데 부연 설명하자면 본행이 다녔던 대학교 근처에 망원동이라고 있소 서울 마포구에 있소 그런데 대부분 분들은 망원동이라고 하지 마냥동이라고는 하지 않소 충남 천안도 우리나라를 넓게 구분하면 한강이남 서남부 지방에 속하오 이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예를 하나 들자면 원앙 이라는 새를 발음할때도 원앙 이라고 하오 그런데 여기에 동물을 인격화하는 이를 더해 원앙이가 되면 본행이 보기에 대부분 서남부 지방은 워냥이라고 발음한다오.
저야 경험적으로 제천이 이상하다는걸 알고있었을 뿐, 타 경계 지역 사투리에 대해선 전혀 몰랐는데 제천이 나름대로 특이한 곳이 맞군요..ㅎ..단양과 제천도 다른가부네요.. 제가 들었을땐 두군데 비슷하던데(어휘비교가 아니라 성조라던가..그런게요)
소햏 회사 상사분이 영락없는 경상도 사투리를 썼는데, 좀 있다 광양분이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소. 억양은 완전히 경상도 억양이더구랴. 소햏 집안은 거제도 출신인데, 사실 남해안 지방은 경상도 전라도 상관없이 어휘에서는 상당히 공유하고 있는 것들이 많은것 같소.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옛날에는 진상,진월,다압은 하동쪽으로 옥곡,옥룡,골약(지금의 동광양),봉강은 광양읍(지금은 광양시)으로 시장을 보러 다녔소. 광양읍을 중심으로 장을 보러 다닌 곳은 순천쪽 사투리가 더 많이 섞여있고, 하동쪽으로 장을 보러 다닌 곳은 경상도 사투리가 더 많이 섞여 있소. 광양읍을 중심으로 한 곳은 사투리가 충청도 처럼 길게 늘어지고, 하동쪽으로 다녔던 곳은 억양이 뒤죽박죽 억세다오. 특이한 것은 여천시도 광양과 비슷한 사투리를 쓰오. 대학다닐때 언어학과 선배가 언어연구하러 광양엘 몇번 다녀갔단 말을 들었소. 앞에 언급한 옥곡은 양쪽이 적당히 섞여있소. 햏들도 시간있으면 광양에 있는 백운산, 섬진강 등을 구경하러 한번 와 보시오. 아마 사투리도 재미있지만 경치도 죽여주오.
정말 특이하죠... 전 처음에 들었을 때 무슨 북한 사투리인줄 알았어요.
광양은 전라도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경상도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도시죠. 행정구역상 전라도에 속하긴 한데 경상도랑 많이 가깝습니다. 그 옆에 조금만 더 가면,하동,진주,사천이랑 아주 가깝거든요.그래서 광양 사투리는 전라도+경상도가 섞여서 억양도 그렇고 말투도 참 특이해요.
참고로 저희 어머니가 광양 출신이셔서 광양사투리를 쓰시는데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어머니가 경상도 분이신줄 아시는 분도 있습니다. 경상도랑 가깝다 보니 어느정도 방언에도 영향이 있는 듯 싶음.하여튼 광주,목포에서 쓰는 전라도 사투리랑 확연히 달라요
나가 간양 그것도 앞에 180도가 하동인디. 이렇게 쓰먼 전라도 말로 보인디 말투로 보먼 경상도라고 그러더만요. 근디 보통은 북한사람으로 알아비기도 해요. 하동도 나랑 똑같애요. 간양사투리가 아니라 섬진강일대 여수쪽 일부분 그리고 경계지역 섬들, 남해, 일부 섬진강쪽 구례분들 화개장터인근 같은 말로 써빔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