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시옷
가시리잇고(222.233)
2005-03-22 01:40
추천 0
짤방은 경기도 하남시 도로 노면에 있는 오타 '차로업음'
천국의 계단 햏께서 된소리되기와 장단음 관련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전 사이시옷 표기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88년에 맞춤법이 바뀌면서 사이시옷 규정도 변했습니다.
한자어만으로 합성된 단어에서 사이시옷을 인정하던 것을 폐지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댓가' '촛점' 등의 표기가 눈에 띄고 있긴 합니다.
때문에 학교 교육에서도 문제가 생깁니다.
사법(司法)[사법]과 사법(私法)[사뻡]을 표기로 구분하지 않으니 발음도 구분하지 못합니다.
소수(小數)[소:수]와 소수(素數)[소쑤]를 표기로 구분하지 않으니 발음도 구분하지 못합니다.
고가(高價)[고가]와 고가(高架)[고까]를 표기로 구분하지 않으니 발음도 구분하지 못합니다.
또 사이시옷 규정을 교과서에서조차 안 지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대값 최소값 근사값 등이 그 예입니다. 최댓값 최솟값 근사값이 바른 표기이긴 한데, 어색합니다.
찻장(茶盞) 찻종(茶鍾) 찻방(茶房) 등은 한자말끼리의 결합인데도 사이시옷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예외없이 사이시옷을 적용하여 '촛점' '칫과' 등으로 쓰자는 주장도 있고,
사이시옷을 아예 없애 '귀병' '후일' '예사일' 등으로 쓰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찌되든 현재 사이시옷의 표기는 상당히 문란해 보입니다.
사이ㅅ, 사이ㄴ은 현재 학계에서도 골칫거리이며, 설명이 잘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하오.
발음 문제는 본래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겠지만, 표기 규칙은 확실하게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해 두세요. 현 규정에 맞추어 깐깐하게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사이시옷 규정에 대해 성토를 합니다. 현실적 발음과 대비해 안 맞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코 문란하지 않습니다. 사이시옷 예외는 한자말은 셋방(貰房), 숫자(數字), 횟수(回數), 곳간(庫間), 찻간(車間), 툇간(退間) 이게 다입니다. 단, 까다롭고 잘 못 쓸 여지가 많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엉성하고 문란하다고 치부하는 건 곤란하죠.
표기 규정이 문란하다는 게 아니라 대부분 언중들이 잘못 쓰고 있다는 요지였습니다.
기준을 어떻게 잡든 간에.... 표기와 발음이 다른 건 사실.... 즉 한글이 말소리를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로 우수한 문자라는 말은 뻘 소리... 소리나는대로 적되, 어원을 밝혀 적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고가'는 발음을 반대로 적으셨네요.
결국 한자문제 아냐?
사이 ㅅ 문제, 문제?가 많다고 보여지오. 요즘 사이 ㅅ 표기뿐만이 아니라 어느덧 孤藍居士 햏 지적처럼 사이? ㄴ 첨가 현상 표기도 논란?이 많다고 보여지오.
먼저 사이 ㅅ 현상에 대해 논해 보겠소. 애당초 우리말의 한자어는 장단음, 고저의 문란 및 혼동, 모음의 축소 등으로 동음이의어의 대량양산을 부채질하였소. 이 때문에 비교적 많이 쓰이는 한자어 위주로 사이 ㅅ 를 첨가해 발음의 편리? 및 구분을 했다오 보여지오. 이와 함께 우리말중에서 거센소리, 이른바 쌍자음을 많이 활용하면서 동음이의어를 구분하는 방식으로 변모했다고 보여지오.
사이 ㅅ 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한자어나 우리말이 뒷단어가 거센소리로 바뀌어 발음이 되어지오. 일종의 새로운 발음 규칙?이 생성된 경우라고 여겨지오. 문젠 우리말중에서 점점 한자어가 변했다는 점이오. 기존의 한자어가 영어의 등장으로 많이 실생활에서 사라졌지만, 반대로 새로운 개념의 한자조합도 생겼다오. 이런 혼란의 와중에 명확한 우리실정에 맞는 발음 규정이 생기지 못하고 장단음이 사라져 발음이 혼란이 심했졌소. 이러다 우리말의 경음화 진행과 더불어 사이 ㅅ 소리가 대세로 정착했다고 보여지오. 본 햏이 보기엔 해방후와 6.25 사변을 통해 표준어 아닌 표준어로 정착했다고 보여지오. 그러다 쭉 70 년대까지는 이런 현상이 지속되어졌소.
이 견해는 역시 본햏의 견해이오. 그러다가 80 년대부터 서울의 인구구성의 주력이 남부지방으로 바뀌었고, 특히 정치, 사회, 문화 권력을 잡은 언어집단은 경상북도 집단이라오. 이 점이 문제로 등장했다오. 경상북도 방언 발음은 그 당시 ㅆ 발음을 잘 못했다오. 서울에 정착한 이 지역민들 역시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런 현상은 변함이 없었소. 거기에다 못 이라는 발음에서 보듯이 종성의 ㅅ 발음을 잘 못한다오. 또 장음의 발음이 다른 지방과 반대인 경우가 많아 경음화 발음이 다른 지방과 상반되게 발음하는 단어들이 많았다오. 그래서 그 때 (본햏 기억에 80년대 ) 여러가지 납득할? 수 없는 표준어 표기 기준이 많이 바뀌었다오. 즉 임의적?으로 기존의 표준어 표기방식과 매치가 안되는 표기, 발음 기준을 정했다는 점이오
본 햏이 초기에 본햏 글에서 다루었듯이 <효과, 방법> 등의 발음의 예에서 보듯 중부지방의 실발음과 다른 반대의 발음 기준을 표준어로 억지로 정착시키는 일이 많이 벌어졌다오. 그리고 <있습니다/있읍니다 >의 표기 논란도 ㅇ 과 ㅅ 사이의 발음을 그 당시 대부분 중부권 화자는 구분했소. 그런데 이에 맞는 현한글자음표기(아마 사라진 반치음 세모 인것 같소.)가 없어 어떤 자음으로 표기할까 하는 논란에서, 표준어 표기로 ㅇ 으로 통일시키게 되오. 경상북도권 발음기준으로 통일시키게 된다오. 명분은 부드러운 언어순화차원이었다오. 그 표기는 그 이후 ㅅ 으로 다시 바뀌었다오. 이번에는 경상북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남부지방 방식으로 ㅅ 으로 바뀌게 되었다오.
경상도권에서도 주로 경상북도권은 억양의 특성상 경음화 기준이 타지방권 발음과는 강세와 특성이 다르다오. 자신이 발음의 예외가 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표준으로 군림하게 되었다오. 그리고 방송매체 언론, 학계에서는 이를 교육시키고 보급시키려 했다오. 일부 방송국 앵커들과 종사자들은 이런 발음을 하려고 고생?하기도 했소. 하지만 실발음과 유리된 발음은 생명력이 낮고, 거기에다가 정치권력의 격변으로 또다시 요즈음은 문란해졌소. 지금도 타당하고 비교적 명확한 발음기준이 만들어지지 않았소. 실제 하루아침에 발음을 일일히 조사하고 사람들의 발음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소.
사이 ㅅ 발음도 대표적인 방언 발음?사례이오. ㅅ 발음의 실현에 어려움을 겪고, 종성에서의 ㅅ 발음이 안되는 경상북도 방언의 특성을 활용한 표기방식이 사이 ㅅ 의 대부분 폐기였소. 또 그 당시 일부 중부권, 주로 한강이남 지역은 실 발음에서 유음화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었소. 즉 경음화현상의 득세와는 상반된 언어현상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었소. 이런 현상을 참조해 사이 ㅅ 발음이 주로 뒷단어가 ㅆ 으로 발음되는 횟수, 솟수 등을 중심으로 폐기시키게 된다오. 이 표준어발음 표기전환은 당연히 발음, 강약, 억양, 장단음의 고려와 대책이 없는 중구난방 방식이었소. 그 당시에도 반대진영의 반대가 많았소.
정권의 변경시 이 표기방식의 변경이나 시정에는 관심이 없었소. 그래서 지금은 사문화?된 표준어 표기기준이 아무런 대책없이 혼란상황중에 있다오.
본 햏이 여러차례 얘기했소만, 분명 표준어 정음법 교육은 필요하오. 기준이 있어야되기 때문이오. 물론 거기엔 시대변화, 발음의 변화와 그와 상반된 문자의 보수성과 대립, 상반되는 개념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오. 또 표준어 표기는 공요어?상과 표기상 기준이오. 그만큼 방언발음도 존중해주고, 교육을 시켜야한다오. 그래야 표준어, 방언의 동반 발전과 동시 공존이 가능해진다고 보여지오.
우리말 표준어는 애당초 서울, 경기 지방을 표준으로 해서 만들어졌다오. 물론 탄생시에 우리의 역량이 약해 많은 언어적 약점과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오. 그러나 이미 형성된 근본방식의 고려나 변경없이 단어나 세부사항의 임의적인 방언권 중심의 변경은 혼란을 유도하고 통합에 저해된다오.
발음은 애당초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오. 그러나 여러발음 중 기준?은 있어야 한다고 보여지오. 표준발음은 이런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보여지오. 즉 표준발음이외에는 오답이 아니라오. 단지 다른 방식의 발음법이라오. 이런 인식의 토대위에 발음교육이 이루어져야하오. 또 반대의견인 발음의 표준은 필요없다는 의견 역시 옳다고 보기 어렵소. 기준, 중심이 있어야 차이를 인식하고 교정이 가능하고, 기준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된다오. 기준이 없기 때문에 지역마다 다른 발음법들이 다 자신이 표준발음이라고 착각?하게 만들고 이를 강요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오.
발음의 차이는 실생활의 소통상 불편할 수는 있소. 이때문에 통용의 기준이 필요하다오. 이게 바로 표준어 개념이지 권력, 문화의 우열을 뜻하는게 아니라오. 단 기준의 고려는 화자의 수, 문자의 특성, 표준문자와의 부합성, 언어의 다양화, 풍요로움, 의사소통의 효율성 등 여러 기준을 고려해야 함은 물론이오. 그런데 지역권에 따라 이런 표준어의 관점을 차이 = 차별 로 인식하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오. 주로 정치적인 차별을 언어적 다양성과 차이와 연관시켜 표준어 방식에 태클을 거는 햏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오.
자신의 지역 발음이 설령 표준어가 아니라도 이를 납득하고 수긍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오. 우리는 한지역, 한집단만의 국가가 당연히 아니라오. 자신의 지역방언만이 표준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권력을 잡으면 합의나 여러 언어적 고려 없이 강요하는 것은 새로운 획일화와 차별을 조장하는 일이라오, 과거의 차별을 가지고 미래에 대입해 반대하고 걱정하고 잘못된 점을 계속 밀고 나갈려는 것은 지나친 지역패권주의이자 지역이기주의적 발상이라고 생각되어진다오.
이 관점으로 사이 ㄴ 첨가 현상을 계속 말해 보겠소.
몇일전 TV 을 우연히 보다 우리말 표기 방송중 학여울->항녀울 로 해야 한다는 방송을 보았소. 요즘은 ㄴ 첨가의 규정을 표준으로 노골?화 하는 것 같소. 분명 지역에 따라, 발음방식에 따라, ㄴ 이 첨가되는 단어표기가 있다오. 본 햏이 들어본 ㄴ 음 첨가단어는 솜이불->솜니불, 참이슬->참니슬, 학여울->항녀울 , 광양->과냥, 망원경->마냥경 등이 있소.
이 중 언어갤을 검색해 보면 참이슬, 학여울에 관한 글과 댓글이 있다오. 이글을 먼저 참고하면 좋을것이오.
우리말은 지역에 따라 비율이 다르긴 하지만, 일종의 발음편의상 단어에 ㄹ, ㅅ, ㄴ 이 들어가는 형태가 있다오. 그런데 ㄴ 음 첨가는 주로 합성어 주목여부와 장음의 부재로 많이 발생한다오. 그리고 일부는 경상도권 방언하에서 많이 출현한다오. 즉 장단음과 억양에 따라 출현빈도가 많이 발생한다오.
본 햏이 중부지방에서 어려서 살았을 때에는 거의 ㄴ 음첨가를 들어보지 못했소. 그러다 ㄴ 첨가에 주목을 하게 된 계기는 진주와 순천에서 살때 부터라오. 이 근방지역인 하동, 여천 등이 이상하게 광양 이란 지방을 과냥이라고 발음을 한다는 점이었소. 그래서 주의깊게 들어본 결과 경상도권 방언의 대표적인 특성이 단어중에 ㄴ 음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알았소. 그리고 남부지방에서는 전라도 해안가지방에서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었소. 일부는 충청도권에서도 종종 목격이 되어지오.
전라도나 경상도 권은 장음의 부재로 음들이 연속해서 발음될때 많이 나타나오. 즉 이 지역이 장음발음 단어가 많이 부족해서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우이오. 그런데 앞니, 어금니 에서 보듯이 이빨이 뒷에 갔을때 ㄴ 이 나타나오. 즉 장음으로 발음해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소. 그리고 중부권과 북한에서도 일부 이런 단어가 보여지오.
본 햏의 견해는 ㄴ 첨가는 분명 우리말의 한 특징이라고 생각하오. 어쩌면 두음법칙의 실현과 그 전의 발음 습관과도 관련이 있다고도 보여지오. 앞의 단어로 쓰이거나 단독일때는 ㅇ 발음으로 나타나는 단어가 다른단어와 결합시 뒷단어가 ㄴ 음이 첨가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라오. 문젠 지역에 따라, 장단음의 흔적여부에 따라 상이하게 실현되는 점이오. 바로 참이슬, 학여울, 광양 등이오. 이런 단어들은 앞단어를 장음으로 하면 ㄴ 이 나타나지 않소. 이런 점을 미루어보면 ㄴ 음 첨가양상의 빈도가 방언의 한 특징이라고 보여지오. 남부지방, 특히 경상도권이 이런 현상이 많소.
즉 ㄴ 음 첨가가 분명이 일어나지만 무분별?하고 과하게 적용하려는 표준어표기 기준에 있다오. 그래서 대다수 중부권 화자들이 선뜻 납득하기 힘들다오. 공교롭게도 이표준어 표기역시 위의 사이 ㅅ 폐기 방침의 예에서 보듯 일단의 남부지방 출신의 권력자들의 집권과 맞물려 학계, 방송국 등 언론매체에서 힘을 얻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오.
헉;;
선비햏의 음모론은 좀 지루하오. 요약바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