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어른들이


'정자(번체자)부터 배워놓으면 간체자 배울 때 더 쉬워지지면 쉬워졌지. 어려워지진 않는다.


근데 간체자부터 배운 사람은 정자 배울 때 완전히 새로운 거 배우는 기분 든다' 


라고 했거든? 


그래서 아 기왕 한자를 배운다면 어떤 글자든 읽을 수 있게 번체부터 익히자 마음 먹고 오랜 시간 간체자 없이 살아옴. (존나 멍청한 짓이었다고 생각)




내가 어문회 1급도 따고, JLPT N1도 따고


일본 사이트들, 대만 페북 페이지들과 중공 사이트들 돌아다니면서 볼 때마다 진짜 뼈저리게 느끼는데


존나 개소리 중에 개소리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간체자가 ㄹㅇ 뭐가 쉽고 뭐가 간편하다는 거냐?


간체자는 별도의 훈련이 반드시 필요함. 그것도 상당 시간....


일단 문해 속도부터가 달라. 번체자부터 배운 사람은 당연히 번체가 훨씬 쉬움. 


난 이 당연한 사실을 우습게 봤음 ㅋㅋㅋㅋㅋ


번체가 획수가 더 많고 복잡하니까 간체자 배우면 한결 편해진 기분 들 줄 알았음.. 


근데 전혀 아님. 씨발 진짜로 간체가 훨씬 난해해 보임.


나는 간체자가 훨씬 더 버벅거리고 더디게 읽게 되는데 이거 내 뇌에 문제가 있는 거냐?



예를 들어 어떤 위키백과 문서를 볼 때, 대만판이나 일본어판으로 읽으면 일단 화면 보는 게 '편-안'함


근데 좆자체는 한숨부터 나옴 '아.... 이게 뭐냐' 하면서 표정 존나 일그러짐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보는 수밖에 없겠거니 하면서 간체자에 적응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진짜 글자가 개좆같이 못생겨서 오래 보기가 힘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