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몐(嚴棉1994)은 일본 한자음과 민남어가 매우 유사함을 발견하였으며, 일본의 오음의 기원은 고대 민남어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필자(Eom 1991)는 한국 한자음과 민남어의 비교를 시행하여, 그 둘이 그다지 비슷하지 않음을 발견하였다. 어히려 고대 한국어의 백제한자음과 민남어가 가장 유사함을 발견하였다.1) 현대 한자음에 가장 접근해 있는 중국 방언이 어떤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민난(閩南)어를 이해하는 사람은 민난어라고 말하기를 선호하며, 웨(粵)어를 이해하는 사람은 웨어라고 말하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쾅사오셴(鄺紹賢 2000)은 커지아(客家) 방언의 성모계통과 한국 한자음의 성모 계통이 상당히 접근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논의들 중에서 현재 정론은 없다. 중국의 어떤 한 방언과 현대 한국 한자음이 가장 접근해 있다는 것은, 어떤 방언이 한국 한자음의 기원이라는 것을 나타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두 방언의 어음이 과거 수천년 간 모두 변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것은, 2200년전의 한국 한자음과 동시대의 중국 방언 중 하나를 비교하는 것이며, 그리 하면 방언적인 기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대하고 있는 당시의 한국 한자음과 중국 방언의 음계는 매우 적게 알려져 있으므로, 어떻게 비교할 방법이 없다. 1) 이것은 다만 두 언어음계의 계통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지, 민어가 백제 한자음의 방언적인 기원임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 2005년 3월 25~26일간 열린 제 1회 한일 중국언어학 국제학술연토회에서 발표된 엄익상(嚴翼相: 한양대 교수)의 논문 <한일 한자음과 중국 방언 사이의 음운 유사도의 계량연구(韓日漢字音和中國方言之間語音類似度的計量研究)> p.279~280에서 번역 인용. ------------------------------------------------------------------------------------------ 더불어, 소햏이 이 글에 덧붙여 말하자면, 태생적으로 한국 한자음은 중국 남부의 보수적인 방언(웨, 민난, 커지아 등등)과 유사할 수 밖에 없소. 왜냐하면, 중국 남부 방언들은 계속적으로 북방언어의 영향을 받아 음운적으로 크게 변형된 북방방언과는 달리, 9~10세기 이전의 북방 중국어 음운체계를 반영하고 있으며, 한국 한자음도 비슷한 시기에 성립되어 큰 변화없이 오늘날에 이르므로, 비슷한 시공의 언어에서 출발하여 나름대로 고대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두 음계가 비슷한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오. 따라서 중국의 일부 방언이 한국 한자음과 유사하다고 한들, 그것이 대륙백제, 혹은 더 나아가 대륙 삼국 등의 논리로 연결될 수 없음은 자명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