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어 방언과 한국 한자음이 가깝다고 해도 둘 사이에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孤藍居士(203.252)
2005-03-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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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몐(嚴棉1994)은 일본 한자음과 민남어가 매우 유사함을 발견하였으며, 일본의 오음의 기원은 고대 민남어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필자(Eom 1991)는 한국 한자음과 민남어의 비교를 시행하여, 그 둘이 그다지 비슷하지 않음을 발견하였다. 어히려 고대 한국어의 백제한자음과 민남어가 가장 유사함을 발견하였다.1) 현대 한자음에 가장 접근해 있는 중국 방언이 어떤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민난(閩南)어를 이해하는 사람은 민난어라고 말하기를 선호하며, 웨(粵)어를 이해하는 사람은 웨어라고 말하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쾅사오셴(鄺紹賢 2000)은 커지아(客家) 방언의 성모계통과 한국 한자음의 성모 계통이 상당히 접근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논의들 중에서 현재 정론은 없다. 중국의 어떤 한 방언과 현대 한국 한자음이 가장 접근해 있다는 것은, 어떤 방언이 한국 한자음의 기원이라는 것을 나타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두 방언의 어음이 과거 수천년 간 모두 변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것은, 2200년전의 한국 한자음과 동시대의 중국 방언 중 하나를 비교하는 것이며, 그리 하면 방언적인 기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대하고 있는 당시의 한국 한자음과 중국 방언의 음계는 매우 적게 알려져 있으므로, 어떻게 비교할 방법이 없다.
1) 이것은 다만 두 언어음계의 계통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지, 민어가 백제 한자음의 방언적인 기원임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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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25~26일간 열린 제 1회 한일 중국언어학 국제학술연토회에서 발표된 엄익상(嚴翼相: 한양대 교수)의 논문 <한일 한자음과 중국 방언 사이의 음운 유사도의 계량연구(韓日漢字音和中國方言之間語音類似度的計量研究)> p.279~280에서 번역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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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소햏이 이 글에 덧붙여 말하자면, 태생적으로 한국 한자음은 중국 남부의 보수적인 방언(웨, 민난, 커지아 등등)과 유사할 수 밖에 없소. 왜냐하면, 중국 남부 방언들은 계속적으로 북방언어의 영향을 받아 음운적으로 크게 변형된 북방방언과는 달리, 9~10세기 이전의 북방 중국어 음운체계를 반영하고 있으며, 한국 한자음도 비슷한 시기에 성립되어 큰 변화없이 오늘날에 이르므로, 비슷한 시공의 언어에서 출발하여 나름대로 고대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두 음계가 비슷한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오. 따라서 중국의 일부 방언이 한국 한자음과 유사하다고 한들, 그것이 대륙백제, 혹은 더 나아가 대륙 삼국 등의 논리로 연결될 수 없음은 자명하오.
孤藍居士 햏의 유익한 내용 잘 읽었소. 역시 학자적 전문성이 느껴지오.
孤藍居士 햏의 글을 읽어보니 어떤 계기로 이런 내용을 올린지는 정확히 모르겠소. 아마 일부 중국 남부해안지방과 백제, 일본의 연계?를 주장하는 햏자들의 근거인 언어적 유사성에 대한 반박글이 아닌가 생각이 드오.
글 내용처럼 언어란 것이 변하고, 우리 기록중 언어의 변천을 알수 있는 내용이 희박해 알기 힘든 면도 많다고 생각이 드오. 하지만 孤藍居士 햏 반대로 생각해볼 수 는 없겠소. 지금 한자 언어적 유사성을 가지고 맹목적으로 해안세력의 연대를 주장하는 근거로 삼는 것은 글의 내용처럼 학문적인 약적이 많지만 그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못 한다고 생각하오.
본 햏이 조금 안타깝게 생각하는 점은 孤藍居士 햏의 패턴이 일부 민족주의적? 경향을 띠는 측의 주장 -> 孤藍居士 의 글 내용중 모순점 및 학계의 통설을 근거로 반박 -> 원 이슈 제기자의 재반박 -> 이슈와 화제의 논점에서 이탈 의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라오.
이 때문에 孤藍居士 햏께서 일부에게 매도당한다고 생각하오. 왜냐하면 이슈제기자의 글 중 가능성 있는 부분에 조금 관심을 갖고, 또 그들의 의문점을 통설이나 학설로서 다 만족을 못 시켜주는 예외적인 부분이 분명이 있다고 보여지오. 이 부분을 조금만 언급해준다면 균형잡힌 시각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오. 물론 대다수 학설, 통설, 지식이 정확하고 올바르겠지만 100 % 라고는 보이지는 않소. 변화의 여지는 있다고 보여지오.
윗 글 내용도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한자음과 중국 남부해안지방의 유사성을 배제할 수 없다 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소. 구태여 기원과 연관이 명확하지는 않다 (현 사료적 자료가지고는 판단곤란하다) 라고 해서 상대편의 내용에 강한 반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지오. 단지 상대편 내용의 모순점, 미비점을 보완하고 지적하는 수준이면 더 좋을것 같소. 판단은 각 햏자들 몫이지 않겠소!
저 글은 소햏이 보충한 내용을 전제한 뒤에 논하여지는 성질의 것이오.
오늘날 한어 연구가 중에서 '한국 한자음이 현재의 특정 방언에서 왔다'라고 주장하는 어리석은 이는 없소.
공시적인 중국어의 방언 형태와 한국 한자음이 비슷하다고 해서 그 둘이 기원적인 관계로 묶어진다고 생각한다면, 소햏은 제주도어가 한국어의 근원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소. 그것과 같은 결론을 내자는 것이오. 공시적인 변이형태를 비교할 때는 반드시 그 방언들이 갖고 있는 역사적 맥락까지 같이 생각해 가면서 살펴야 하오. 그것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연구는 하나 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