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표기법은 나라마다 다른데 동아시아권 언어로는 연-월-일 순으로 나타내고 유럽에서는 일-월-년, 미국은 월-일-년 식으로 나타남.
이런 표현 차이가 국가마다의 문화 차이로부터 기인해서 언어에 반영된 것일까? 흔히들 동아시아 문화권이 전통적으로 집단주의가 강해서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네, 서구권에서는 개인주의가 일반적이네 이런 말을 들어 왔는데 말할 때 대분류를 소분류보다 먼저 놓느냐, 그 반대냐 하는 언어적인 부분이 과연 이러한 문화, 관습이 반영된 것일까? 여기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궁금함.
언제 주소 쓸때 미국에서는 작은 것부터 큰 것 순서대로(수취자-번지-Street/Ave-도시-국가) 쓰며 한국(국가-시(군)-구-동-지번or도로명-수취자) 과 반대로 쓴다고 들은 적 있는데...그것과 같은 맥락이려나?
이걸 문화적 차이로 취급하려는 게 굉장히 괴상한 시도인데, 어순 차이고, 기원적으로는 라틴어에서 달의 이름이 속격으로 쓰여서 날의 이름 뒤에서 수식을 하고, 연도는 탈격으로 표현되는 데서 출발함. 즉 "2년 전 섣달(의) 보름날"이라고 할 때 한국어에서 "보름날 섣달(의) 2년 전"이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라틴어에서는 자연적인 어순이 "ides (13일) Decembris (12월의) ... abhinc duos annos (2년 전)"이니까 일/월/연도 순서가 될 수밖에 없음.
물론 어순 자체가 문화의 결과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어순 (이 경우에는 possessed-possessor 순서)은 언어유형론적으로 그 언어의 다른 특징들과 연계가 되고, 이런 것들이 문화와 연관이 있다고 하기에는 실증적 근거가 부족함. 예를 들면 라틴어의 문장 어순을 생각해 보면, 현대 서/남유럽의 많은 언어들이 SVO 순서인 데 반해 라틴어는 한국어, 일본어와 같은 SOV 순서를 가지는데, 어순이 문화와 연관이 된다면 이렇게 어순이 변화했을 때 문화도 변화한 것인가? 하면 개소리임 그건
큰것부터냐 작은것부터냐도 수식 순서랑 연관이 있는 거 같은데 월-일-년은 존나 노근본이다. 왜이렇게 미국은 단위도 그렇고 혼자 좆같은 걸 많이 쓰노.
head initial vs head final 지도 가져다가 저거랑 비교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