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언어
alwaysw..(210.221)
2004-12-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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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언어
문덕수
언어는
꽃잎에 닿자 한 마리 나비가
된다. //
언어는
소리와 뜻이 찢긴 깃발처럼
펄럭이다가
쓰러진다. //
꽃의 둘레에서
밀물처럼 밀려오는 언어가
불꽃처럼 타다간
꺼져도 //
어떤 언어는
꽃잎을 스치자 한 마리 꿀벌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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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통한 존재의 본질에 대한 파악이 어렵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소. 즉 사람의 인식이라는 것은 대상을 결국 주관적으로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리고 언어갤러리 창설. 진심으로 축하드리오.
짤방은 위의 시와 꽤 연관 있고, 며칠전 고인이 되신 김춘수옹의 대표적인 작품.
인간은 언어를 통해 분절적으로 세계를 파악하는 것 아니겠소. 그래서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 한지도 모르겠소.
언어가 없어도 파악은 가능하지 않소?
언어철학자 중에는 언어 없이 사고도 불가능하다라고 보는 사람도 있더이다. 그건 또 철학의 인식론과 관련되는 무시무시한 문제이므로 일단 패스. 흐흐;;;
가버리려 했더니 언어갤어 생겼군요.의도한 바가 뭔지 모르지만 말이란게 참...다시 읽어보는 시가 약간은 멋적어 보이는건 왠 일인지..
꿀벌이 꽃이 흐드러지게 핀 정원을 드나드는 것을 언어와 의미의 향연으로 형상화한 저 시가 이 언갤이 의도하고 나아가고자하는 좌표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햏도 부디 그리 되길 바라오^^
보면,존재란 연속의 어떤 전체 일 텐데,언어나 인식이란 그 전체를 잘게 썰거나,또는 아예 전체의 한 귀퉁이만을 잘라내어 소화하므로 존재의 언어적인식이 파편적일 뿐 전체적인 존재 인식은 불가능 한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언어가 가진 속성자체가 부분적이니까.
언어는 소리와 뜻이 찟긴 깃발처럼 펄럭이다 쓰러진다고 라고 읊은 것인지...그래서 언어는 꽃잎을(존재의 부분을 ) 스치자 한마리 꿀벌이 된다고 읊은 것인지...
한번 읽어 봐야 겠솧.
언어를 기저로 하는 '현대철학'은 대략 난해 하므로, 논 하시는 분은 대략 누구의 주장인지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소. 아니면 분야가 방대해서 추상적이게 되기 쉽다오
언어철학을 본격적으로 논할 의사는 없었소... 소햏도 어디서 들은 이야기라. 일단 들어가면 소햏도 죽어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