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언어 문덕수                                                                                 언어는 꽃잎에 닿자 한 마리 나비가 된다. // 언어는 소리와 뜻이 찢긴 깃발처럼 펄럭이다가 쓰러진다. // 꽃의 둘레에서 밀물처럼 밀려오는 언어가 불꽃처럼 타다간 꺼져도 // 어떤 언어는 꽃잎을 스치자 한 마리 꿀벌이 된다. // -------------------------------------------------------------- 언어를 통한 존재의 본질에 대한 파악이 어렵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소. 즉 사람의 인식이라는 것은 대상을 결국 주관적으로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리고 언어갤러리 창설. 진심으로 축하드리오. 짤방은 위의 시와 꽤 연관 있고, 며칠전 고인이 되신 김춘수옹의 대표적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