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가 그대로 동사로 전성(轉成)된다. 포합어(抱合語)에 속하는 아이누어는 명사가 그대로 동사화 기능을 지니고 있음을 주목하게 된다. 이는 고대어에 있어서는 동사가 따로 분리되기 전에는 명사가 용언적(用言的) 기능도 함께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이렇게 동사와 형용사의 어간이 명사에서 전성된 것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소실어를 찾아내 보자.
가지다(持)라고 하는 동사의 어간은 ‘가지-’지만 어근은 ‘갖’이다. 이 어근 ‘갖’은 뒤에 오는 ‘이’ 때문에 구개음화(口蓋音化)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즉 ‘갇’이 어근인데 뒤에 오는 어미 ‘-이다’가 붙어서 ‘가디다’가 되고 다시 가지다로 변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가지다의 어근 ‘갖’의 조어는 ‘갇’이라고 하겠다. 이 ‘갇’이 명사라 하겠는데 무슨 뜻을 지니는 말일까. 발, 밟다 같이 가지다의 ‘갇’도 행동하는 주체와 관련되었을 것이다. 가지다라고 할 때는 어떤 사물이 손안에 들어 왔을 때를 뜻한다. 한자 持 자를 보면 (手)변이 들어 있다. 중국인들도 가지다는 손의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 ‘갇’은 손의 뜻을 지닐 개연성이 있다고 하겠다.
어근 gar, kol을 얻을 수 있다. r, l은 t에서 변한 자음이기 때문에 gat, kot이 고형이 될 것이다. ‘gat, kot’은 가지다의 조어형 ‘갇’과 동원어(同源語)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갇’은 손의 뜻을 지니는 말로서 고어에 ‘갇’이 손의 뜻을 지니고 쓰였던 말임을 보여준다. 아울러 국어가 몽골어, 만주어, 터키어와 동계어라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 하겠다. 가락지의 ‘갈’, 골무의 ‘골’ 등이 손의 뜻을 지닌다고 하겠다. 아기들을 어를 때 ‘곤지곤지’ 하는데 본디는 ‘고지고지’가 ㅈ 위에서 ㄴ이 첨가되어 ‘곤지’가 되었다. 어근은 ‘곧’인데 손의 뜻을 지닌다. 가리키다(指)의 ‘갈’, 가르다, 고르다의 어근 ‘갈, 골’ 등이 명사로서 손의 뜻을 지닌다고 하겠다. 가락지, 골무, 곤지곤지, 가리키다, 가르다, 고르다의 어근 ‘갈(갇), 골(곧)’이 손의 뜻을 지니는 말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고대에 손의 뜻을 지녔던 소실어를 찾아낸 셈이다.
알타이어학 때문인가 아니면 그럴 듯?하게 써 놔서 그런 건가. 이런 설 다 버려져야 되는데
진짜 역사언어학이 어떤 건지 모르니까 가짜 역사언어학에 끌리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