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증되지 않는 언어를 역추적한다 함은 그 자체로 실증적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물론 역사 비교 언어학의 방법론의 정밀성을 검증한 예시는 몇 차례 존재했지만, 공통조어를 재구한다는 것은 개별어의 어휘 비교와 사료, 교차 언어적으로 빈번한 변화, 언어 일반적인 특징 등에서 개연성을 얻은 추측, 추론에 불과하다. 그런 만큼 활발하게 학설의 수정이 일어나는 학문이다.
"정말 그렇게 말했을지는 모를 일 아닌가요?"라는 말은 모든 역사 비교 언어학자들의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모든 재구는 '음운 변화는 일관적이고 절대적이다.'라는 소장학파의 이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모든 어휘는 그 어휘만의 역사를 가진다.'라는 프라하 학파의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듯, 언어 변화가 언제나 일관적이진 않다. 개별 언어에서도 특정 변화를 겪지 않는 어휘가 있거나, 변화를 겪은 어형과 겪지 않은 어형이 공존하는 경우, 혹은 유추나 화자의 착각으로 인해 알 수 없게 변해버린 어휘가 존재한다.[2] 자조적으로라도 역사 비교 언어학도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갓 나온 사료나 돌판 따위가 아니라, 타임머신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와중에도 인문학 그 자체스러운 역사 비교 언어학은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제일 그럴싸한 결과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는 고생물학과 유사하다. 차이점이라면 공통조어는 화석조차 없다는 점 정도. 단지 특정 가설을 지지해주는 증거가 많거나 확실할수록, 그 가설은 가설을 벗어나 정설이 되는 것이다.
역사비교언어학을 명실상부 과학이라 부를 수 있는 까닭은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연구를 하기 때문이다. 과학은 비단 자연과학이 아니라,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학문을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역사비교언어학은 가설-연역적 모델(hypothetico-deductive model)에 충실한 연구를 한다. 과학은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관측 가능한 현상에 대한 검증 가능한 예측(Testable predictions of an observable phenomena)을 하는 학문이고, 가설-연역적 모델은 흔히들 관찰-가설-입증-이론을 무한히 반복하는 방법론이다.
이를 역사 비교 언어학적인 언어로 설명하자면, 가령 두 개의 임의의 언어의 대응을 찾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물론 수많은 방법론이 존재하겠지만, 대응을 찾는 예상가능한 방법론은 다음과 같다. 절대 다음 방법론이 유일한 방법론이라는 뜻은 아니다.
(1) 의미가 같은(혹은 모종의 근거를 통해 선정된) 어휘 간 대조 (관찰)
(2) 어형 비교를 통한 임시의 규칙 도출 (가설)
(3) 임시로 도출된 대응 통한 어형 예측 (입증)
(4) 성공적인 대응 발견 (이론)
(5) 실패 시, 성공적인 발견을 할 때까지 위 (1)에서 (3)을 반복
(2)~(3)번 과정에서 높은 통찰력과 직관, 경험짬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대응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이는 여느 과학에서든 동일하다. 여기서 발견된 대응은 A : B, A : B/_C 식으로 기술된다. 수식과도 유사하다. 물론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그러하다.
역사 비교 언어학은 구조주의가 세계를 지배하던 20세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왜(why?)"를 규명하는 현대 언어학에 비해선 좀더 기술, "어떻게(how?)"를 기술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이는 과학적 방법론의 난점이기도 하지만, 이미 수천 년 전에 사라져버린 언어의 음성이 담긴 USB가 고고학자에게 발견될 일도 없거니와, 물리학 대학원생의 우연한 발견이 타임머신의 발명으로까지 이어질 일은 유감스럽게도 없다. 대응을 통한 규칙 발견이나 재구는 엄연히 추측과 추론의 영역이기 때문에 교차 언어적, 언어 일반적 설명으로 개연성을 얻을 뿐, 완벽한 원인 설명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한 언어, 혹은 소수의 언어에만 특수하게 존재하는 변화도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경향성에만 의존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경향성은 언제나 경향성에 불과하다. 가능성은 주지만, 진리치에 도달할 근거로 삼을 수는 없을 일이다.)
물론 과거 존재했던 음운 규칙(공시적)이나 음운 변화(통시적)에 대한 음성적 원인 규명을 시도하는 경우도, 또 이에 성공하는 경우도 꽤나 존재하지만, 이는 현존하는 언어를 통해 규명하는 것이지, 이미 사라진 언어를 재료로 연구하는 것이 아니다. 마치 공룡 수의학이 발생할 수 없는 것처럼, 실증적인 역사 음성학은 그 자체로 언어도단이다. 역사 비교 언어학에서 주목표는 '규칙의 기술'이지, 규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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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게 말했을지는 모를 일 아닌가요?"라는 말은 모든 역사 비교 언어학자들의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모든 재구는 '음운 변화는 일관적이고 절대적이다.'라는 소장학파의 이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모든 어휘는 그 어휘만의 역사를 가진다.'라는 프라하 학파의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듯, 언어 변화가 언제나 일관적이진 않다. 개별 언어에서도 특정 변화를 겪지 않는 어휘가 있거나, 변화를 겪은 어형과 겪지 않은 어형이 공존하는 경우, 혹은 유추나 화자의 착각으로 인해 알 수 없게 변해버린 어휘가 존재한다.[2] 자조적으로라도 역사 비교 언어학도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갓 나온 사료나 돌판 따위가 아니라, 타임머신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와중에도 인문학 그 자체스러운 역사 비교 언어학은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제일 그럴싸한 결과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는 고생물학과 유사하다. 차이점이라면 공통조어는 화석조차 없다는 점 정도. 단지 특정 가설을 지지해주는 증거가 많거나 확실할수록, 그 가설은 가설을 벗어나 정설이 되는 것이다.
역사비교언어학을 명실상부 과학이라 부를 수 있는 까닭은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연구를 하기 때문이다. 과학은 비단 자연과학이 아니라,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학문을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역사비교언어학은 가설-연역적 모델(hypothetico-deductive model)에 충실한 연구를 한다. 과학은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관측 가능한 현상에 대한 검증 가능한 예측(Testable predictions of an observable phenomena)을 하는 학문이고, 가설-연역적 모델은 흔히들 관찰-가설-입증-이론을 무한히 반복하는 방법론이다.
이를 역사 비교 언어학적인 언어로 설명하자면, 가령 두 개의 임의의 언어의 대응을 찾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물론 수많은 방법론이 존재하겠지만, 대응을 찾는 예상가능한 방법론은 다음과 같다. 절대 다음 방법론이 유일한 방법론이라는 뜻은 아니다.
(1) 의미가 같은(혹은 모종의 근거를 통해 선정된) 어휘 간 대조 (관찰)
(2) 어형 비교를 통한 임시의 규칙 도출 (가설)
(3) 임시로 도출된 대응 통한 어형 예측 (입증)
(4) 성공적인 대응 발견 (이론)
(5) 실패 시, 성공적인 발견을 할 때까지 위 (1)에서 (3)을 반복
(2)~(3)번 과정에서 높은 통찰력과 직관, 경험짬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대응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이는 여느 과학에서든 동일하다. 여기서 발견된 대응은 A : B, A : B/_C 식으로 기술된다. 수식과도 유사하다. 물론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그러하다.
역사 비교 언어학은 구조주의가 세계를 지배하던 20세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왜(why?)"를 규명하는 현대 언어학에 비해선 좀더 기술, "어떻게(how?)"를 기술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이는 과학적 방법론의 난점이기도 하지만, 이미 수천 년 전에 사라져버린 언어의 음성이 담긴 USB가 고고학자에게 발견될 일도 없거니와, 물리학 대학원생의 우연한 발견이 타임머신의 발명으로까지 이어질 일은 유감스럽게도 없다. 대응을 통한 규칙 발견이나 재구는 엄연히 추측과 추론의 영역이기 때문에 교차 언어적, 언어 일반적 설명으로 개연성을 얻을 뿐, 완벽한 원인 설명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한 언어, 혹은 소수의 언어에만 특수하게 존재하는 변화도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경향성에만 의존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경향성은 언제나 경향성에 불과하다. 가능성은 주지만, 진리치에 도달할 근거로 삼을 수는 없을 일이다.)
물론 과거 존재했던 음운 규칙(공시적)이나 음운 변화(통시적)에 대한 음성적 원인 규명을 시도하는 경우도, 또 이에 성공하는 경우도 꽤나 존재하지만, 이는 현존하는 언어를 통해 규명하는 것이지, 이미 사라진 언어를 재료로 연구하는 것이 아니다. 마치 공룡 수의학이 발생할 수 없는 것처럼, 실증적인 역사 음성학은 그 자체로 언어도단이다. 역사 비교 언어학에서 주목표는 '규칙의 기술'이지, 규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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