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론화된 것 뿐이지
2016년 이전에 이미 상당히 문제가 심각했던 듯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9904
어휘력 부족이 사고력 부족으로서울의 한 자사고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는 40대 여교사 전모씨는 수업을 진행하기가 힘들다. 영어가 아니라 국어가 문제다. ‘offset’의 뜻을 ‘상쇄하다’로 해석해줬더니, 학생 대부분이 ‘상쇄’의 뜻을 몰랐기 때문이다. 전씨는 ‘상쇄하다’의 뜻을 한참 동안 설명해야 했다. 같은 학교 국어교사도 비슷한 상황. 영어교사가 수업 진행의 애로점을 털어놓자 국어교사는 “‘주옥 같은 글’에서 ‘주옥’의 뜻을 대부분 몰라서 한참 설명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사자성어는 고사하고 기본적인 어휘를 몰라 난감할 때가 많다”며 “영어시간에 국어 단어weekly.chosun.com서울의 한 자사고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는 40대 여교사 전모씨는 수업을 진행하기가 힘들다. 영어가 아니라 국어가 문제다. ‘offset’의 뜻을 ‘상쇄하다’로 해석해줬더니, 학생 대부분이 ‘상쇄’의 뜻을 몰랐기 때문이다. 전씨는 ‘상쇄하다’의 뜻을 한참 동안 설명해야 했다. 같은 학교 국어교사도 비슷한 상황. 영어교사가 수업 진행의 애로점을 털어놓자 국어교사는 “‘주옥 같은 글’에서 ‘주옥’의 뜻을 대부분 몰라서 한참 설명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사자성어는 고사하고 기본적인 어휘를 몰라 난감할 때가 많다”며 “영어시간에 국어 단어의 뜻을 설명하느라 상당 시간을 할애
(중략)
일반고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서울 성북구의 A고등학교 영어교사의 말이다. “고3 영어 지문에는 깊이 있는 내용이 꽤 나온다. 생각하면서 영어 읽기를 해야 하는데, 생각하며 읽기는커녕 단어에 해당하는 우리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 지문을 해석해줬는데도 이해를 못 하는 거다. ‘기인한다’ ‘본질적’ ‘관행’ ‘임의의’ ‘좌식’을 모르는 학생도 상당수다. 아이들이 거침없이 ‘그게 뭔 소리예요?’라고 물으면 숨이 턱 막힌다. 이런 기본적인 어휘를 모르니 수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가기 힘들다.”
서울 마포구 B고등학교의 과학교사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그을음’ ‘티끌’도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과학책에는 한자어가 많기 때문에 단어 설명에 애를 먹는다. 물질의 상태변화 하나만 해도 ‘승화’ ‘기화’ 액화’ ‘용해’ ‘용융’ ‘융해’ 등 한자어를 기본으로 하는 단어 투성이다. 입시 위주의 공부를 하느라 학생들이 책을 잘 읽지 않은 데다 영어와 수학 공부에만 매달려 국어 공부를 소홀히 하다 보니 전 과목에 걸쳐 영향
(중략)
어휘력 부족 심각 vs 단정 짓기 어렵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빈어증(貧語症)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빈어증이란 어휘력이 부족해서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증세를 말한다. 어휘력이 부족해 교과서의 텍스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초·중·고생이 많아진다는 지적이 교실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김승호 전 함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들의 학력 저하와 어휘력 간의 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김 교육장의 말이다. “학교 현장에서 교과서 내용이 어렵다는 학생들이 많다. 시험에서도 기대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문맥을 이해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상당수다. 기본적인 어휘를 몰라 문맥이 이해되지 않는 거다.”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헐, 대박, 존x’ 같은 몇 개의 어휘를 유독 많이 사용한다. 웬만한 부사와 형용사를 이 세 개의 단어로 표현해버린다. 긍정과 부정의 뜻을 두루 품고 있다 보니 통용하기도 쉽다. 맛있어도 ‘대박’, 좋아도 ‘대박’, 큰 실수를 저질러도 ‘대박’, 사고가 나도 ‘대박’, 이런 식이다.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어휘력 빈곤 실태가 두드러진다. SBS TV의 한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헐’과 ‘대박’이 수시로 튀어나온다. 불과 10여분 사이에 ‘대박’이 열 번 넘게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중략)
서울 목동에 사는 학부모 오모씨는 최근 초등학교 6학년 아이의 어휘 수준에 충격받았다. ‘육성하다’의 뜻을 몰랐기 때문. 오씨 아이의 성적은 교육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목동의 초등학교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오모씨는 “‘육아’는 알면서 ‘육성’은 모르더라. ‘기를 육(育)’ 한자를 알면 되는데, 한자를 배우지 않으니 기본적인 어휘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어려운 영어 단어는 줄줄 외우면서 쉬운 국어 단어를 모르는 것은 심각
(중략)
모국어 사용자가 성인이 됐을 때 구사할 수 있는 어휘의 수는 2만~10만개 정도라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의 어휘 수준은 어떨까. 하지만 관련 연구나 통계를 찾기는 쉽지 않았
(중략)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자주 쓰는 어휘는 서로 다르다. 신세대는 인터넷 신조어를 많이 쓴다. 그렇다면 신세대가 기성세대가 자주 쓰는 말 대신 인터넷 신조어를 즐겨 쓴다고 해서 어휘력이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신명선 교수의 의견은 부정적이다. 그는 “최근 학생들이 쓰는 신조어는 기존 신조어와 성격이 다르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회문화 전반의 유행이 언어로 유입돼 신조어가 탄생하는 현상은 늘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유행어들은 상황별 쓰임새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다. 예를 들어 ‘쩐다’라는 단어는 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동시에 혼용된다. 이는 자신의 기분을 명확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골라낼 줄 모른다는 방증이다.” 알고 있는 단어의 개수가 적다 보니 골라낼 수 있는 단어나 구사하는 문장 표현 또한 지극히 한정돼 있다는 말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대박’이 긍정과 부정에 두루 쓰이는 상황과 통한다.
(중략)
초등학생 1~2학년생들의 실제 LQ지수는 285~341점이지만, 국어 교과서에서 요구하는 LQ지수는 395~470점이었다. 이는 초등학생 3~4학년의 실제 LQ지수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현행 1~2학년 국어 교과서 수준은 3~4학년의 수준에 맞다는 얘기다. 초등학교 3~4학년과 5~6학년은 이보다 더하다. <표2>를 보면 고학년으로 갈수록 실제 독해력과 교과서가 요구하는 독해력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모르는 어휘가 많아서 교과서를 이해하기 어렵
(중략)
학생들의 어휘력과 독해력 수준을 파악하지 못한 현실은 교육 현장의 치명적 결함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의 어휘력 수준이 곧 교사의 눈높이가 되어야 하는데, 수준을 알 수 없으니 도대체 어디에 기준을 두고 수업을 해야 하는지 헤매는 것이다. 김승호 전 함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사들 상당수는 학생들의 어휘력 부족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교과서에는 전문용어, 외래어, 한자어가 많다. 교사들은 이런 용어들에 익숙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난해함에 둔감할 수 있다. 객관적인 어휘력 수준에 대한 지표가 제공되지 않아 교사들은 ‘감’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는 또 “어휘력이 약하면 학습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결국 학습 포기로 이어진다”며 “고학년으로 갈수록 이에 대한 지원 대책을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신명선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 역시 “어휘력 부족이 사고력과 독서력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기정사실
(중략)
객관적 연구자료가 없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최근 빈어증의 원인으로 △활자매체에서 영상매체 시대로의 전환 △독서 부족 △한자 교육 부재 등을 든다. 독서교육학회 회장 이성영 교수(춘천교대 국어교육과)는 전화통화에서 “활자매체에서 영상매체로 전환하는 조류가 빈어증의 한 원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디지털 세대는 문자보다 이미지로 정보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장단점이 있다. 텍스트를 처리하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은 떨어졌다. 사고력 배양을 위해서는 만화보다 줄글을 권장한다.”
독서량과 어휘력이 비례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다. 또 한자 교육의 부재가 어휘력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 국어의 70%가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고,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한자어가 무려 90% 이상이라는 통계가 있다. 한자를 모르면 국어 이해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간지 자체보단 역시 독서량이 적은게 더 핵심… 어휘의 어원을 이치이치 따질 필요는 없을테니. - dc App
단어를 모르는게 문제인데 꼭 한자 타령으로 물타기 하더라, 한자를 알면 단어를 아냐?
한자타령 극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