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 자음동화 현상 vs ㄴ 첨가, 동화 현상
선비(211.190)
2005-04-0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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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짤방은 《훈민정음》 이라오.
본 햏이 관심있게 보고 있는 우리말의 음운현상이 바로 ㄴ, ㄹ 음의 발음중 어느쪽에 우선순위를 두고
발음하는가 하는 발음현상이라오.
자음동화 현상에서 ㄹ 동화현상을 우선 보자면
전라도 -> 절-라도, 신라 -> 실-라, 진리 -> 질-리, 원리 -> 월-리, 권리 -> 궐-리
등에서 보듯이 종성의 ㄴ 받침이 다음 음절의 초성 ㄹ 의 영향을 받아 ㄹ 로 소리가 나는 현상이라 설명할
수 있소.
그리고 이때에는 앞음절이 비교적 길게 장음으로 발음이 된다오.
또한 이러한 자음동화 현상은 아니지만 중부권에서는 ㄹ 를 단어에 첨가해 혀를 굴리는 부드럽고 길게
장음으로 발음을 하는 부류가 존재한다오.
이미 전에 기술했듯이 예를 들어보면
다르다 -> 달-르다, 모르다 -> 몰-르다, 기다리다 -> 기달-리다
에서 보듯 ㄹ 를 첨가해 많이 읽는 지역과 햏자들이 있소.
이에 반해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위의 자음동화 단어를
전라도 -> 전나도, 신라 -> 신나, 진리 -> 진니, 원리 -> 원니, 권리 -> 권니
라고 단음으로 빨리 연결해 있는 화자들도 있소.
그리고 본햏이 이미 설명했듯이
단어의 종성이 ㄱ, ㅁ, ㅇ 으로 끝나는 음절의 다음 음절의 초성이 ㅇ 과 만나 ㄴ 으로 소리가 나는 경우의
발음으로 읽는 그룹이 있다오.
예를 들어
학여울 -> 항녀울, 솜이불 -> 솜니불, 참이슬 -> 참니슬, 광양 -> 과냥, 망원경 -> 마냥경
또 단어의 종성이 ㄱ, ㅇ 으로 끝나는 경우 다음 음절의 초성이 ㄴ, ㄹ 과 만나 ㄴ 으로 발음되는 경우도 있소.
먹는다 -> 멍는다 경량 -> 경-냥, 중량 -> 중-냥 등이 있소.
또한 첫음절의 ㅂ, ㄱ 다음의 음절이 ㄹ 일 경우 뒷음절을 ㄴ 으로 읽는 경우도 있소.
법률 -> 범뉼, 백로 -> 뱅노, 각로 -> 강노 등이 있소.
그런데 최근에는 이 두 현상이 충돌해
온라인 이라는 단어를 읽을때 기존의 ㄹ 의존형 자음동화 현상을 선호하는 발음은 올-라인 이라고 읽소.
그런데 ㄴ 음 동화패턴은 온나인이라고 읽소.
즉 첫 음절의 ㄴ 에 포인틀를 맞추면 다음 음절의 초성 ㄹ 이 ㄴ 으로 바뀌고, 기존의 자음동화형에 맞추어
발음을 하면 처음 음절의 ㄴ 이 ㄹ 로 바뀌어 장음으로 올-라인 이라고 발음이 된다오.
물론 외래어라 근본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기 하지만 어째서 최근에는 ㄴ 첨가가 학계에서 대세로 자리잡아
방송에서 꾸준히 홍보가 되고 있는지 의아하다오.
학자분들이야 당연히 엄청난 학습을 해서 학식이 풍부하고 전문가 집단인데 이런 실생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보오.
더우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지역적 발음습관의 언급없이 굳이 일방적인 한 쪽 발음만을 강조하고
교육시키는 이유를 도통 알 수 없소.
한가지 더 예를 들어보자면 적절한 단어라고 보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비속어인 남자 성기를 의미하는 좃 이란 단어가 있소.
이 단어의 발음이 좃 이나 졷 이라고도 발음을 한다오.
여기에 형태를 나타나는 ~하게 를 추가하면 엄청나게 라는 뜻의 좃나게, 졷나게 가 된다오.
그런데 서울을 비롯한 중부권 화자들은 두가지 다른 형태의 발음 파생형이 있다오.
졸-라(게), 존나게, 젼나게 등의 퍄생형이 있소.
즉 ㄹ 발음을 선호하는 화자측과 ㄴ 발음을 선호하는 화자가 있소.
그리고 ㄴ 선호형이지만 앞단어 강조형인 ㅕ 발음선호형도 있소.
이처럼 지역과 화자에 따라 상이하게 발음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타당하고 포괄적인 어떤 규정이
필요하다고 보여지오.
학여울이 항녀울로 발음되는 과정은 학여울->학녀울 (ㄴ 첨가)-> 항녀울인데 이것은 단순히 ㅇ을 만나서가 아니라 ㅇ 뒤에 ㅣ 모음이 있기 때문이오. 여 = 이어 에서 ㄴ 첨가가 일어난다오.. 비슷한 예로 경상도지역의 목요일 -> 목뇨일->몽뇨일, 일요일->일뇨일->일료일 이 있소만..
좃->좆이 맞소.
비음화와 유음화의 관점 같소만... 발음은 어근에 따라 영향 받는 것 같소. 학+여울이기에 학이 실질 형태소에 해당하오. 그리고 좆이 맞는 것이오? 난 한글을 깨쳤을 때부터 좃이라 썻는데.. 우리 동네에서도 다 '좃'으로 통일.. 서울사람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에서 좆이라고 표기하는 게 영 어색하게 느껴지오. 주격 조사 '은'이나 '이'를 붙이게 되면 그대로 연음되어야 하는데.. 조즌, 조지.. 조슨, 조시... 어떤게 더 어울리는지...?
그리고 좃나게... 를 졸라~ 등으로 발음하는 것은 그저 음상 차이로 인한 약간의 어감차이만을 줄 뿐 실질 뜻의 분화를 가져 오지는 않소... 그저 발음적 유희현상으로 보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