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서 고유어에 강세를 부여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음
기본적으로 단어의 첫 음절에 강세를 부여하지만, 만약 단어에 접두사가 존재한다면, 접두사를 건너뛰고 어근의 첫 음절에 강세를 부여함
(쉽게 말해서, 어근의 첫 음절에 강세를 부여한다는 말임)
(다만 이런 원칙은 '중세에 들어온 라틴어, 프랑스어 차용어'와 '근대에 들어온 외국어 차용어'에는 그다지 적용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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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고유어에 자주 결합하는 접두사 un-, re-를 생각해 보자
(re-는 라틴어, 프랑스어에서 넘어온 접두사지만, 고유어에도 자주 결합함)
이런 접두사에는 강세가 부여되지 않지만, 특이하게 모음약화가 적용되지 않고 원래 모음 발음을 지킴
이를 해석할 때, 사실은 접두사에 부강세가 있고 따라서 접두사가 원래 모음 발음을 지킨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접두사에 강세가 없지만 예외적으로 접두사가 원래 모음 발음을 지킨다고 해석할 수도 있음
(사전마다 접두사에 부강세를 표기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함)
(다만 접두사가 두 음절이면 보통 부강세를 표기함)
이번에는 고유어에 자주 결합하는 접두사 anti-를 생각해 보자
(anti-는 라틴어, 프랑스어에서 넘어온 접두사지만, 고유어에도 자주 결합함)
anti-war, anti-matter 같은 단어를 보면 anti- 부분을 /ænti/로 표기함
주목할 점은 철자 <i> 부분을 /ɪ/로 발음하지 않고 /i/로 발음한다는 점임
/i/ 발음은 /ɪ/ 발음이 단어 끝에 놓이거나, 모음 앞에 놓일 때 변화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음
그런데 anti-의 끝부분에서 /i/가 나타난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anti-와 어근이 완벽하게 한 단어로 결합하지 못했고
두 형태소 간 연결 강도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음
anti-의 사례를 통해 접두사가 독립적인 단어 성격을 유지함을 알 수 있었는데
여기에 비추어보면 re-가 고유어와 결합할 때 /rɛ/로 발음되지 않고 /ri:/로만 발음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음
(일반적으로 한 음절짜리 단어가 모음으로 끝날 때, 단모음으로 끝날 수 없고 장모음으로 끝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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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는 '고유어에 접두사가 결합하면 접두사에 모음약화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는데
'중세에 들어온 라틴어, 프랑스어 차용어'에서는 접두사에 모음약화가 매우 잘 나타남
re-, pre-, de-, en-, pro-, con-, a-, ab- 같은 접두사가 들어가는 단어를 보면 모음 부분이 /ɪ/나 /ə/로 발음되는 것을 볼 수 있음
(다만 접두사에 강세가 부여될 경우에는 당연히 모음약화가 나타나지 않음)
이것은 형태소 간 연결 강도가 매우 강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음
immortal, illegal, irregular 같은 단어의 발음표기를 보면 /m, n, l, ɹ/를 중복으로 표기하지 않고 한 번만 표기함
(in-은 라틴어, 프랑스어에서 비롯된 접두사임)
반면 unnecessary, unnatural 같은 단어의 발음표기를 보면 /n/를 중복으로 표기함
(un-은 영어 고유어에서 비롯된 접두사임)
영어에서는 같은 자음이 중복으로 나타나는 일이 음운적으로 그다지 변별성을 그다지 갖지 못하는데
따라서 사전에서 /n/를 중복으로 표기하는 것은 형태소를 각각 나눠서 보여주려는 문법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음
근데 미국은 다 앤타이, 멀타이 이러지 않나? 그건 어디서 나온 발음이지
차용어의 철자 <i>를 단모음으로 발음하면 /ɪ/가 되고, 장모음으로 발음하면 /aɪ/가 되는데, 꽤 많은 차용어들이 발음이 확실하게 정해진 게 아니라 여러 발음이 허용됨</i>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ɪ/ 가 Bid, Mid 할때 i 인 거지? “에”랑 “이” 사이 발음 느낌
네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