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성 음가가 없을 때는 초성 위치에 ㅇ 모양을 적어 넣어야 하지만
종성 음가가 없을 때는 종성 위치에 아무것도 적어 넣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긴 하지
세종대왕이 종성 음가가 없을 때도 종성 위치에 언제나 ㅇ 모양을 적어 넣도록 하고,
[ŋ] 발음은 ㅇ '위에' 획을 더한 ㆁ 모양이 아니라 ㅇ '안에' 획을 더한 ɵ 모양으로 나타내도록 정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음
(ㆁ 모양 대신 ɵ 모양이었다면 나중에 ㅇ 모양이 될 가능성이 낮았을 거라고 봄)
무음가 초성과 무음가 종성을 달리 처리하는 건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긴 함
익명(118.157)
2023-11-2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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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 초성자를 만들 때, 한국어의 초성 체계를 중세 중국어의 성모 체계에 끼워맞추느라, 한국어의 초성 무음가를 중세 중국어의 유모(/j/)와 연결시키면서 이런 불필요한 표기가 나옴
중세 중국어에서는 유모(/j/)가 성모로 인식되었지만 근대 관화에서는 옛 유모가 성모로 인식되지 않고 운두(운모의 일부)로 인식됨 한국 한자음에서도 중국어의 유모를 중성의 일부로서 발음함
이런 상황에서 중세 중국어의 유모 개념에 오해가 생기면서 유모를 하나의 음가로 처리할지 무음가로 처리할지 오락가락 하면서, 무음가에 대응하는 문자가 만들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