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어로 노알라라고 하는 단어는 근대국어 이후의 어형으로, 1466년 구급방언해에서는 노알아로 나타난다.


훈민정음 이전의 차자표기에선 盧阿乙訶(향약구급방), 奴斡家(고려도경), 內謁勒賀(삼국유사)로 나타난다.


노알라의 방언상 분포에 대해 처음 체계적으로 연구한것은 일제강점기 오카모토 타케츠루의 《조선어 방언의 연구》이다.
육진, 함경 방언에서는 어중 'ㄱ'이 보존되어 노알가 내지는 날가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영남 방언에서도 *노알가 내지는 *날가의 대응이 나타나야하지만
기대와 달리 노알라, 놜라, 날라로 개신형이 나타난다. (岡本武鉉, 1944)
무현슨상때문에 이 어형이 나타나는지는 불명이다.


이기문은 노알라를 누-알-가(誰知)로 분석하며 모음조화로 인해 누가 노로 변했다고 보았다. (이기문, 1964)
노알라의 어원은 최근까지 이기문의 의견이 정설이었으나
해외 학계는 이와 다른 의견을 보인다.


알렉산더 보빈은 그의 논문(Vovin, 2009)에서 노알라의 원형인 원시한국어 *noarVka는 반도일본어에서 차용된 낱말이며 *no-ara-ka로 분석된다고 주장하였다.


[사족으로 만주어의 nowara "곰을 닮고 사람의 얼굴을 한 작은 동물"은 고구려어에서 차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Vovin, 2007)]


이는 들-황폐케하는-짐승이라는 의미로 현대일본어의 野荒らし(no-arashi, 들-황폐케하는. 멧돼지)와 공유되는 어원을 가진다.


어말의 ka는 고대 일본어의 鹿(ka, 사슴)와 같다. 현대 일본어의 シカ(shika)는 본디 숫사슴이란 낱말이었으나 의미가 확장된 것이다.


노알라와 사슴은 생김새부터 크게 다른 동물이기에 두 어휘가 동원이라는 사실은 언뜻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언어가 나뉘면서 단어의 의미도 달라지는 현상은 자주 관찰된다.


인도-이란조어의 *mrgá는 산스크리트어의 मग(mṛga), 페르시아어의 murg가 되었는데, 각각 사슴(鹿), 새(鳥)로 의미가 크게 다르다. 원래는 어느 작은 동물을 가리켰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떤 동물인지는 알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