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숫다'가 '수다'의 어원이라고 봄. '숫다' 계열이 현재 '수떨다'밖에 남지 않았고 '수떨다'로 변하고 '숫다'가 사어가 되며 어원의식이 약해지는 과정에서 명사로 새로 파생이 된 것이라고 봄
언갤러 3(211.199)2024-02-22 21:52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에 '숟한'이라는 표기가 나옴. 16세기는 아래아의 ㅏ로의 변화가 일어나기 전이니 저건 맥락상 그리고 시대상 '숟(이) 한'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음. '숟'으로 쓰인 걸 보아 '숟' 아니면 '숱'이었을 건데 이때부터 이미 '숱'이었다면 '수다'에서 왔다고 볼 이유는 딱이 없을 듯
언갤러 3(211.199)2024-02-22 22:02
답글
숱하다의 '하다'는 '많다'를 뜻하는 고어 '하다'로 보는 게 좋을 거 같고 아마 '숫ㅎ.다'로 나오는 18세기 말 문헌인 한청문감은 이미 언중이 '하다(many)'를 '하다(do)'라고 인식해서 '숫ㅎ.다'로 썼을 듯. 이미 이때 아래아의 음가는 비음운화를 겪었으니.
말한 대로 방언형을 보면은 '숟'으로 보는 게 좋을 거 같긴 한데 만약 글쓴이 말대로 '숟'이 '수다'에서 온 거면 '數多하다' 즉 '數많다많다'의 구조가 됨. 오히려 고유어로 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본다
언갤러 3(211.199)2024-02-22 22:13
답글
뭐 16세기에 이미 數多가 '숟'으로 축약되고 모종의 이유로 평성으로 나타나고 多의 의미가 인식되지 않을 만큼 어원 의식이 약해졌다면 할 말이 없음
그럴싸하네
수두룩하다, 수도구/수더구(숱의 방언) 수효를 나타내는 다른 말들이 수+ㄷ형태의 변형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숱의 “ㅌ”은 ㄷ+ㅎ일 가능성이 높음
숱하다의 출전 용례가 7종성법이 쓰이던 근대국어란 점이 아쉽네. 근데 되게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함
다만 '수두룩' 같은 표기는 '숟-' + 접미사의 꼴일 게 분명한데 아 '숟하다'로 여겨지고 '숟'이 어근으로 인식될 여지가 있으니 가능할 듯
“수다”, “수다스럽다”도 數多의 가능성이 있을지도. “수다하게 떠들다”라는 용례가 있기에. 애초에 수다, 수다스럽다 말고는 talkative 관련된 다른 변형 어휘가 보이지도 않고
그건 아닐 거 같은데
수떨다의 옛말이 '숫두ㅸㅓ리다'고, '수ㅿㅡ다' 같은 말도 있는 걸 봐서
ㅅ이 음절말 중화로 ㄷ이 되고 '숟두워리다'가 되는 시점이 있는데 역어유해에 '숟두어리다'의 형태가 나옴. '수다'는 여기서 왔을 듯
역어유해 ==> 왜어유해
'숫다'도 등장하는데 아래 링크 한번 봐 보셈
http://db.sejongkorea.org/front/searchResult.do?searchType=ALL&searchWord=%EC%88%AB%EC%96%B4¤tPage=1&recordsPerPage=10&searchBookName=&searchBookType=&searchContType=&searchAuthor=&searchIdx=
나는 이 '숫다'가 '수다'의 어원이라고 봄. '숫다' 계열이 현재 '수떨다'밖에 남지 않았고 '수떨다'로 변하고 '숫다'가 사어가 되며 어원의식이 약해지는 과정에서 명사로 새로 파생이 된 것이라고 봄
몽산화상육도보설언해에 '숟한'이라는 표기가 나옴. 16세기는 아래아의 ㅏ로의 변화가 일어나기 전이니 저건 맥락상 그리고 시대상 '숟(이) 한'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음. '숟'으로 쓰인 걸 보아 '숟' 아니면 '숱'이었을 건데 이때부터 이미 '숱'이었다면 '수다'에서 왔다고 볼 이유는 딱이 없을 듯
숱하다의 '하다'는 '많다'를 뜻하는 고어 '하다'로 보는 게 좋을 거 같고 아마 '숫ㅎ.다'로 나오는 18세기 말 문헌인 한청문감은 이미 언중이 '하다(many)'를 '하다(do)'라고 인식해서 '숫ㅎ.다'로 썼을 듯. 이미 이때 아래아의 음가는 비음운화를 겪었으니. 말한 대로 방언형을 보면은 '숟'으로 보는 게 좋을 거 같긴 한데 만약 글쓴이 말대로 '숟'이 '수다'에서 온 거면 '數多하다' 즉 '數많다많다'의 구조가 됨. 오히려 고유어로 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본다
뭐 16세기에 이미 數多가 '숟'으로 축약되고 모종의 이유로 평성으로 나타나고 多의 의미가 인식되지 않을 만큼 어원 의식이 약해졌다면 할 말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