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의미론이 의미를 일상서 정신적/심리적인 면에서 접촉하며 깨달아야 한다는 거잖어. 

근데 그러면 의미를 받아들이는 화자, 의미가 쓰이는 환경에 따라 의미가 상대적이기도 하고 심지어 전혀 다르게 쓰일 수도 있음. 그렇게 되면 의미가 방대해지고 모호해져 의미의 통일성을 상실하게 됨. 즉, 의미론이면서 의미를 정의하지 못함.

타 의미론들(형식의미론, 생성의미론 등)은 비록 의미의 변화와 쓰임을 모두 나타내는 데엔 인지의미론 보다는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인지의미론이 효율적이다라는 소리는 아님) 의미의 본질을 분명하게 구별하는 데에서 유리함. 즉, 상대적인 정도나 문맥에 따른 변화를 모두 정의하긴 어려우나 각각의 의미의 본질을 분명하게 할 수 있음.

물론 애초에 의미를 온전히 정의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하긴 하다만 기왕 어떻게 해서든 정의할 거, 굳이 의미의 본질을 흐리게 할 필요는 없음. 문맥서의 변화를 인지하고 판단하는 건 청자의 몫이지 의미론의 몫이 아니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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