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어 90%가 사라진다 하나의 언어가 사라지면 수백-수천 년에 이르는 인간의 경험과 정신도 없어져 <21세기에는 하나의 지구문화가 창출된다. 현재 세계 언어의 90% 이상은 소멸할 것이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국제 언어로서의 영어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세계미래협회(WFS)는 97년 미래 진단 프로젝트에서 <21세기 전망 톱 10>을 발표했다. 그 1위는 바로 <세계 언어 90%의 소멸>이었다. 8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스페인 작가 카밀로 호세셀라는 "200년이 지나면 세계의 언어는 영어와 스페인어. 아랍어. 중국어 네 종류만 남고 나머지는 사라져 지역적 방언으로만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언어학자들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 지구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크고 작은 토착 언어의 수는 6000-7000개.이들 중 3분의 1은 100년 내에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나의 언어가 사멸된다는 것은 수백-수천 년에 이르는 인간 경험이 동시에 사멸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처럼 언어의 사멸은 바로 그 언어를 쓰는 인간 정신의 사멸을 의미한다. 영어의 세계지배는 곧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의 세계지배)>를 의미한다. 인터넷을 통한 세계 정보망화는 영어를 앞세워 세계지배를 이루어가고 있는 미국의 파워 구현에 다름 아니다. 아무리 커다란 경제력, 거대한 언어 인구를 갖고 있더라도 이 막강한 언어와 정보 통신력의 결합 앞에서는 무력하게만 보인다. <한국일보-하 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