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치 않지만 전세계에서 한국어의 반말에 해당하는 것이 있는 언어가 과연 있을까?


한국어 반말의 문제는 이것이 평어가 아니라 하대의 의미가 있기때문.


흔히 착각하는 게 영어가 다 반말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영어의 표현은 한국어의 반말이 아니라 그냥 평어.

여기서 평어란 그말에 상대에 대한 하대의 의미가 없고 따라서 그말을 듣는 사람도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예를 들어 I am a student 라고 누가 말했을 때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쁜가? 아니야


그런데 한국어로 나 학생이야 라고 말하면 듣는 사람은 "어 이새끼가 어디서 반말이야?"라고 생각한다. 물론 초면에.


한국어의 반말엔 하대와 더불어 친함이 같이 포함돼 있는데, 그러니까 친하지 않은 초면인데 반말하면 친함은 없고 하대만 있기때문에

바로 주먹이 날라가는 것.


한국어의 반말이 이렇게 하대의 의미가 굳어진 것은 아마 한국 특유의 자국민 세습노예인 노비제도, 그러니까 조선시대의 양반을 보면

이자들의 머리속엔 인간을 귀한자 천한자로 아예 본질부터 다르다고 나누고 있다. 성리학을 배우는 자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으니 나라가 제대로 갈 리가.


이러니 양반들이 노비들한테 말하는 반말이 필요했고 여기엔 친함이 아니라 당연히 하대의 의미가 강한 것.


노예제도가 같이 있었던 다른 나라에선 동족의 세습노예가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이들은 그나마 노예든 뭐든 인간의 본질적인 것을 귀하고 천하고

나누질 않았던 듯. 그래서 언어에는 그냥 다 평어로 언어구조에 상대를 깔아 뭉개는 한국어의 반말은 애초부터 없었던 것.


간혹 한국어 존대말 없애고 반말 쓰자고 하는 말이 있던데 이게 사실 불가능한 이유가 바로 한국어의 반말이 평어가 아니라 하대말이기때문.


하대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초면에 반말을 쓸 수가 없는 것이다.


에휴 참 이런 본질적인 문제를 직시하고 제대로 봐야하는데, 반말에 하대의 의미를 제거하려면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이건 사실 불가능할 듯.


한국인들 사이에 특히 갑질문화가 많고 아직도 양반 상놈 따지는 종류들 보면 참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