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초등학교) 5학년. 수학여행. 일본인에게, 서울 창경원이던가, 인천 어디던가 거기서 손 내밀어 다른 아이들처럼 일본 동전을 달라고 하다가 그만 선생한테, 다른 반 선생한테 걸려서 되게 혼난 적 있는데 이게 고등학교 제2외국어 시간에 일본어를 배워야 하게 생긴 우리 처지라던 일어선생 수업을 거부하고 그때부터 일어를, 100점 맞다가 0점 맞은 경험. 그때 그 일어선생은, 남녀공학이었는데, 여학생이 한눈을 좀 판다던가 하면 젖싸개 등뒤 고무줄을 손으로 튀긴다든지 하는 못된 버릇이 있었고 자세가 나쁜 학생 책과 공책 등을, 2층이었지 창문 밖에 던지는 습관도 있었다. 난 그 선생이 그러래서 일본어 시간에는 줄곧 학교 도서관에 앉아서 혼자 독서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내가 일본 관련해서는 이순신일 수밖에 없게 된 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