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가 쫙 깔려서 자전거 타기 좋죠 전 자전거나 타고 도서관 책이나 빌리면서 살지요 리코더도 불고요 단소도 5000원짜리 문구점 초등학교 앞에서 산 걸 간혹 혹간 불지요 술 담밴 끊었어요 육년은 되었네요 밥은 하루 네 끼 다섯 끼 먹는 셈이고 채식이어요 고기나 우유 우유 제품은 절대로 먹질 않고요 생선도 정말 아니 먹습니다 그러니 병이 생기겠나요 절대로 안 생깁니다 노화는 길게 가지요 죽기까진 그러고 믿으며 삽니다 제겐 음식이 종교지요 자아 이렇게 반체제적인 접니다 라면도 절대 먹지 않습니다 지즈나 버터 이런 건 안 먹습니다 하물며 올리브 오일을 먹겠나요 저는요 참기름 들기름도 멸치도 아니 먹습니다 저는요 현미를 먹습니다가 아니고요 귀리를 먹어요 제일 싼 통 곡식이니까요 똥 냄새는 소 우리에서 나는 그것이 나지요 그걸로 소도 귀리를 먹는단 걸 아네요 쓰다 보니까 제가 그때그사람들이라는 영화 대사투 내기도 하네요 오늘도 자전거를 세 시간 탔네요 토요일이라서 자동차가 좀 덜 많다 싶지요 낮인데도 풀벌렌 우네요 저건 귀뚜라미 북쪽 잔디밭 근처네요 거기는 앞은 티브이지요 리암 니슨이 나오네요 블랙라이트라는군요 왼쪽위 귀퉁이엔 OBS 가을이라서 가는 데마다 먹을 게 있어요 길가 맥문동도 열매를 맺었어요 아주 먹음직스러운 건 많지요 길가 대추는 너무 많은 열매를 냅두고 있길래 줏어 줬습니다 길가 개미취 같은데 이것도 씹을 수 있어요 참취 맛이랑 비슷하지요 가을엔 먹을 게 많아요 야생 팥 이건 팥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