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자전거 타다가 이틀째 잠깐, 잠깐이라면 한 수십 분 정도 고구마를 줏었지 다 캔 밭 둑에 주욱 늘어놓이고 쌓아놓인 건데 거기 줄기인지 뿌리인지 헷갈리는 길이·굵기 이런 걸 뒤지고 따고 집어내면 되었음 마치 `마트' 같아서 그게 한 양식을 하지 똥도 아주 멋있게 조옥 나와 주지 양도 많고 하여간 고구마를 삶아먹고 나면 다음날 똥누기가 기다려짐 예술과 같은 똥내기라 할 만함 매끈하게 조옥 맺는데 그 쾌감이 있어 고구마나 바나나



(그, 큰 지렁이만 하다고나 할까 좀 더 굵다 싶은 그걸 삶아서 뜨끈할 때 먹자면 마치 향피리 `서'처럼 생겨갖고 나란한 섬유들이 나와 주는데, 하, 이게, 참 고급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