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야마(稻荷山) 고분 출토 철검
孤藍居士(221.146)
2004-12-1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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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70년대에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이나리야마에서 발견된 철검이오. 현재로서는 가장 오래된 일본의 문자자료(한위노국왕인은 일단 제외)라 할 수 있소이다. 이 철검에는 115자의 한자로 된 글자가 적혀있소.
앞면 : 辛亥年七月中記乎獲居臣上祖名意富比垝其兒多加利足尼其兒名弖已加利獲居其兒名多加披次獲居其兒名多沙鬼獲居其兒名半弖比
뒷면 : 其兒名加差披余其兒名乎獲居臣世世爲杖刀人首奉事來至今獲加多支鹵大王寺在斯鬼宮時吾左治天下令作此百練利刀記吾奉事根原也
해석 : 신해년 7월에 적다. 오와케의 신하. 윗 선조의 이름은 오호히코. 그 자식은 다카리스쿠네이다. 그 자식의 이름은 데요카리와케이다. 그 자식의 이름은 다카하시와케이다. 그 자식의 이름은 다사키와케이다. 그 자식 이름은 하테히이다.
그 자식 이름은 가사하야(余의 상고음에 따라 가사하라라고 읽기도)이다. 그 자식 이름이 오와케의 신이다. 그는 세세토록 칼 만드는 공인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왕조에) 봉사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와카타키루대왕을 모셔 시키의 궁전에 있을 때, 나는 천하를 보좌하고 이 백번 단련한 칼을 만들도록 하여 내가 (왕조에) 봉사하는 근원을 적는다.
해설 : 명문에 보이는 와카타키루(獲加多支鹵) 대왕은 역사에 전하는 유랴쿠(雄略) 천황으로 보이며, 연대는 471년으로 추정되오. 동아시아의 오랜 전통에 따라 명문에 자신의 선조를 찬양하고, 끝에는 이 금속기물을 만든 연유를 적고 있소. 이 명문에서 인명을 쓰기 위해 사용된 한자들은 대단히 오래된 중국어의 발음을 반영하며, 한반도에서도 비슷한 음가로 사용된 바 있기에, 아마도 한반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이오. 앞면에 보이는 '中'은 남북조시대의 북위로부터 한반도를 거쳐 전해온 일종의 훈독표기인데, '(시간)~에'의 뜻을 가지오.
추기: 백련(百練)이란 단어는 칠지도에도 보이며, 당시 잘 만들어진 검을 일컫는 상용어구로 생각되오.
이걸 올린 이유가 뭐요? 그냥 이런게 있으니 같이보자며 올리는 것인지? 아님 저 철검의 명문을 고람이 나름대로해석했다는 것인지?그 뜻이 좀 애매모호하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