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까지 모든 초·중교에 외국인 교사가 배치된다. 초딩들, 그들은 정확한 발음을 강요받을 것이다. 아니, 스스로 좋은 발음을 만들기 위해서 긴장을 할 것이다. 대졸도 안 배우는 국어, 아나운서나 배울까 말까 하는 교육으로 전락했다. 한국어 배워서 밥이나 먹고 살겠어? 라는 생각이 든다. 까이꺼 대~충 내가 발음하는대로 가르치면 되는거지 뭐 하면서 한국어 교육을 폄하하기도 한다. 유아기 때에 카드를 보면서 엄마가 불러주는 발음을 그대로 따라한 게 전부인 국어 발음 교육. 그에 비해 발음 좋은 전문 강사들이 모자란다면서 한탄하는 영어 교육. 영어에 대한 콤플렉스. 영국 영어의 발음은 영어로도 생각하지 않는 괴이한 사회적 편견. 영어 자체에 대한 열정이 아니라 다른 무엇의 망령임을 증명한다. 세상을 향해 나가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을 흡수하고픈 망상이 아닌가 싶다. 바깥과 교류하고자 하는 생각이 아니라 국내에서 생활에 불편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것이 아니라면 나도 시류에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그런 것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여기서 당신이 영어를 배우는 이유에 대해 묻고 싶다. 그리고, 한국어는 특별히 배울 필요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