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봅니다. *모음추이설의 문제점* 1) 추이의 양상 모음추이설의 연쇄 변화에서는 서로 다른 4가지 유형의 변화, 중설화, 후설화, 고모음화, 저모음화가 일어나고 있다. 고모음화, 저모음화와 같이 내부적으로 상반된 변화가 공존하고 있으며 언중이 이러한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다. 이러한 유형의 추이가 일반 언어학적으로 보아 가능한 변화인가 하는 점이 문제가 된다. 2) 추이의 방향 두 번째 문제는 연쇄변화를 미는 사슬로 본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음체계상의 연쇄변화는 그 과정이 잘 관찰되지 않지만 그 결과만 고려할 때 미는 사슬로도 당기는 사슬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언어의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미는 사슬보다는 당시는 사슬이 더 일반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미는 사슬은 그 발단이 어떤 음운이 다른 음운과 합류하려는 위협을 피하여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어서 자연 언어에서의 발생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다. 이에 비해 당기는 사슬의 발단은 체계상의 빈칸이 생겼을 때 균형 등의 이유로 그 빈칸을 채우려는 자연스러운 연쇄변화이다. 미는 사슬로만 구성되는 모음 연쇄 변화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14세기 모음추이설에서는 미는 연쇄를 필연적으로 가정해야만 했다. 3) 추이의 기간 모음추이설에 의하면 추이는 13세기 이후 15세기 이전에 일어난 것으로 되어 있으므로 그 기간은 약 100년에서 150년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 가설에 의한 모음추이는 대단히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복잡한 변화를 언중이 감당할 수 있으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임을 알 수 있다. 국어에서 예를 들자면 ‘ . ’가 제 2음절 이하에서 ‘ㅡ’와 합류하고, ‘제 1음절에서 ’ㅏ‘와 합류하는 데에만 300년이 걸렸으며, 또한 근대 국어에서 일어난 ㅗ>ㅜ의 변화를 보면 18세기에 시작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천천히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불과 1, 2백년 동안 그러한 복잡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4) 추이의 무예외성 모음추이설에 의하면 추이의 효과는 예외없이 방언 전체에 동일한 변화를 준다. 그러나 ‘무조건 변화’는 언어 환경에 관계없이 일어난다는 것이지 전체 방언에 예외없이 일률적으로 일어난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어사에 있어서의 수많은 음변화의 예외를 볼 때, 그리고 일반적으로 외래어는 차용되어 들어간 언어의 음운 규칙에 잘 적용이 되지 않고 예외를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몇 개 안 되는 외래어가 모음추이의 가장 중요한 자료로 기술되는 것을 보면 역시 문제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