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크어 qingraq(검): <일주서 / 극은해>를 보면, 주 무왕이 은나라 주왕이 자살해 죽은 시체에 다가가서 그 시체를 무기로 훼손하는 의식이 나오는데, 그 중 '面擊之以輕呂(얼굴을 경려의 검으로 치다)'란 구절이 있소. 대관절 이 경려(輕呂)란 어떤 검을 말하는 것일까? 여기에 대한 답은 <한서 / 흉노전>에 응소가 단 주석에서 명확해지는 듯 하오. 徑路,匈奴寶刀也 。 경로란 흉노의 보도이다. 이 때, 輕呂는 상고음으로 *khing ljag이고, 徑路는 *king lag으로, 그 뜻과 발음이 비슷하며, 알타이-퉁구스 계 어휘에서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를 찾아보니, 튀르크어에 qingraq(칼)란 단어가 있음을 알게 되었소이다. 현재, 輕呂, 徑路는 사실상 알타이-퉁구스어에서 차용된 단어로 보며, <일주서>에 저 단어가 나온 것을 봐선, 고대 중국의 검 문화가 북방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일부의 추정에 힘을 실어주는 듯 하오. 몽골어 tengri(고급 샤먼): 역시 <한서 / 흉노전>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소이다. 單 于 姓 攣 鞮 氏 ,其 國 稱 之 曰 「 撐 犁 孤 塗 單 于 」 。 匈 奴 謂 天 為 「 撐 犁 」 , 謂 子 為 「 孤 塗 」 ,單 于 者 , 廣 大 之 貌 也... 선우의 성은 난제씨이며, 그 나라를 일컬어 말하길, '탱리고도선우'라 한다. 흉노에서는 하늘을 '탱리'라 하며, 아들을 일컬어 '고도'라 하며, '선우'는 광대한 모습을 일컬음이다... 선우(單于)나 고도(孤塗)에 해당하는 몽골어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소이다. 그러나 현재 소햏이 아는 바로, 흉노에서 하늘을 일컬어 '탱리(撑犁)'라 하는 것은, 바로 오늘날 고급 사먼의 뜻으로, 또한 단군의 원어로 추측되기도 하는 tengri를 취음하여 적은 표기라 하오.(撑犁의 상고음은 *drang lid) 이 외에도 마유주를 나타내는 타락(駝酪: 몽골어 taraγ), 흉노 선우의 이름이며, 몽골어로 용사를 나타내는 묵돌(冒頓: 흉노 선우의 이름 baghatur)등의 알타이-퉁구스계 단어가 중국 고대 사서에 음역되어 전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