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最古)의 백서자료-쯔탄쿠 초 백서
孤藍居士(221.146)
2004-12-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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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帛書)라는 것은, 아직 종이가 일반화 되기 이전 시절, 서사에 사용되었던 고급용지(?)이오. 말 그대로 비단(帛)에 써 넣었기로, 이런 이름이 붙었소. 혹은 증서(繒書)라고도 하오. 이러한 백서는 주로 한대의 것이 많이 발견되는데, 가장 오래된 것은 1942년에 도굴되어 발견된 후난성 창사 쯔탄쿠(子彈庫) 백서이오. 이 백서는 대단히 기구한 운명을 겪었소. 이러한 일화가 있다오.
일본과의 전쟁이 막 끝난 45년의 어느 날. 중국의 고대 문자학자이며 사학자인 상청쭈(商承祖)가 상하이의 골동품상에서 대단히 훌륭한 백서 하나를 발견하였소. 상인에게 물어보니 42년에 도굴된 것이라 하였소이다.(당시에는 도굴이 그리 불법이 아니었소이다) 상청쭈는 이것이 대단히 귀한 물건임을 직감하고, 사려고 했으나, 돈이 모자랐소. 결국 백방으로 돈을 모아서 그걸 사려고 했는데, 이미 미국사람이 사 가버린 후였소이다.(상청쭈는 그 소식을 알고 정말 가슴을 치며 안타까워했소) 훗날, 이 미국인의 신상이 파악되는데, 중국에서 교사를 하고 있었던 존 하들리 콕스(John Hardly Cox)였소. 그는 46년에 상하이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갔소. 그러나 이 백서의 방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소. 몇 번이고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간 끝에 예일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었소이다만, 그것은 얼마 안 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옮겨졌소. 그것이 중국에 알려지자 상청쭈를 비롯한 중국 학자들이 기절할 정도로 놀랐음은 말할 나위도 없소.
쯔탄쿠 초 백서의 연대는 70년대의 쯔탄쿠에 대한 발굴조사에 의하여 확인되는데, 쯔탄쿠의 초나라 시대 1호묘가 그 백서가 도굴된 무덤임이 밝혀져, 연대는 대략 전국시대로 생각되오.
저 백서는 주로 신화적이며 주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산해경>의 태양신인 제준(帝俊=帝舜)이 등장하여, 중국의 신화 연구에 중요한 연구자료 중 하나이오.
역사갤의 탑이 바로 당신이오?
백서의 그림이 무척 재미있구료. 신화속의 기이한 생물들을 그린 것인지? 2천 수백년전에 만들어진 비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깨끗하구료.
저 그림이 정확히 무엇을 나타낸 것인지는 완전하 밝혀지지 않았소. 다만 신화를 나타낸 것이는 데에는 대략 일치하오.
무당이 굿하는 장면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