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멜 표류기를 해설한 책을 읽고 있어요. 하멜과 함께 조선에 억류되었던 비츤이라는 사람이 남긴 기록에 조선어 어휘가 실려 있는데요. 신기하게도 현대 한국어와 똑같더군요. 뭐 당연하겠지요. 350년 동안 바뀌었으면 얼마나 바뀌었겠어요. 흥미있는 것은 떡을 비츤은 stock이라고 기록해 놓았다는 것이에요. 스톡? ㅅ 톡? 이 책의 해설자는 ㅅ덕을 stock이라고 기록한 것이라고 하는근영. 17세기에는 떡이 ㅅ덕였다는군요. ㅅ도 분명히 발음되어 stock이라는 발음으로 비츤에게 들렸다는근영. 뺨은 spaem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역시 17세기에는 뺨이 ㅅ뱜이었다는근영. 그래서 비츤에게는 spaem(ㅅ퍔)이라고 들렸다고 하오. 어쨌든 이 책의 저자에 의하면 17세기에는 조선어에도 이중 자음이 허용되었다고 하네용. 근데 언제부터 이중 자음이 없어진걸까요. 만약 이중 자음이 없어지지 않았다면 drama를 du ra ma(드라마) school을 su kul(스쿨)이라고 발음하지 않았겠죠. ㄷ라마,ㅅ쿨이라고 발음했겠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