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의문점 ㅣ + ㅡ 의 발음과 ㅇ 발음의 특징
선비(203.240)
2004-12-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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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짤방은 햏 들에게 친근한 여우 되겠소.
지난 번 글의 댓 글 감사하오 고람거사 햏의 문헌기록 인용은 대단히 뛰어난 것 같소
다른 햏들의 의견도 감사하오. 또 판소리를 활용한 접근법 역시 참신한 발상이라고 생각하오
본 햏이 ㅣ + ㅡ 발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아버지 친구분과의 교류 때문이었소
그 분은 양양에 사셨는데 그 분 가족은 원산에서 월남한 이북 출신이었소 방학 때 양양에 가서 재미있게 놀
았소 그런데 그 분을 포함한 현지 주변분과 아버지께서 대화하시는중 강원도 산간 지방에 사는 산짐승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중 여우를 특이하게 발음하는 것이었소
잉우 응우 영우 도 아닌 독특한 발음이었소 이런 발음은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경우라 그 분께 여쭈어
보니 양양과 강릉 산간에서는 그렇게 발음한다고 하셨소. 또 고향인 함경도 산간에서도 그렇게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셨소.
그 이 후 몽골관련 TV 를 보다 이런 비슷한 발음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소 우리에겐 부자연스러운 발음
으로 내뱉는 듯한 발음이었소 몽골을 방문하신 적이 있는 부모님이나 주변에 문의해 보니 생김새는 우리와
똑같은 데 말이 특이해서 처음엔 상당히 이질감을 느꼈다고 했소
그러다 며칠씩 조금 적응하니 발음이 친근하게 들렸다고 했소 우리에게도 이런 양상의 발음이 북한쪽을
중심으로 퍼져 있는 것 같소
ㅣ + ㅡ , ㅣ + ㅗ , ㅣ + ㅜ 이런 발음은 우리에게 대단히 생소 하게 느끼는 경우라오
이런 발음들은 코로 내뱉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상당히 특이하오
그나마 ㅣ + ㅗ 는 ㅛ 에 가깝게 들리고, ㅣ + ㅜ 는 ㅠ 에 가깝게 들리오
그런데 상당히 부자연스럽고 낯설게 들린다오 게다가ㅣ + ㅡ 발음은 적당한 한글 표현이 없는 것 같소.
강한 음가를 줄이기 위해 ㅣ- + ㅡ-를 길게 발음해도 이으?으 로 발음된다오 ? 에 해당하는 받침이나
모음표기 방식이 존재를 안하오 또 모음의 축약 방식이므로 받침이 올리도 없고 난처하오
그런데 강원도 영동산간지방처럼 ㅇ를 활용해서 ㅣ + ㅡ + ㅇ 으로 발음하면 바교적 영 에 가깝게 들리오
이 경우는 본 햏 글 중 서울사투리 댓글에서 영감을 이응감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이 있어 서울사투리에서도
사용되었을 수 있소. 즉 서울과 경기도에도 사용 됐던 것 같소
이 영 발음을 보면 이상한 정을 발견할 수 있소 어째서 모음도 아닌 ㅇ 을 포함하는 표기가 이런 ㅣ + ㅡ 이란
어색한 발음을 한 결 수월하게 해 주냐는 점이오
본 햏은 여기서 한 가지 우연치고는 묘한 점을 발견했소
ㅣ + ㅡ + ㅇ 를 우리 한글 표기로 하면 이응 으로표현 할 수 있소 바로 ㅇ 이 되겠소
그 후 ㅇ 이 많은 이상한 특징과 독특한 점이 있다는 점을 보게되었소
이러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겠소 .
가 . 표기상 특징
1. ㅏ,ㅓ,ㅡ,ㅗ,ㅜ,ㅔ 등 모든 모음의 한글 표기시 ㅇ 이 첨가돼 사용되는 경우 이 경우는 ㅇ 이 음가가 없소
ㄱ.단 사이 음가를 가지는 모음인 ㅗ 와 ㅏ 사이 모음 ㅡ 와 ㅓ 사이모음 ㅡ 와 ㅜ 사이모음에는
결합이 안 되는 것 같소
2. ㅇ 이 자음으로서의 기능을 해 초성과 종성에 올 수 있소 이 경우엔 다른 자음처럼 ㅇ 이 음가가 있소
3. ㅇ 음가가 있어도 다른 자음과 결합시 표기시상 다른 자음만 표기되고 자신은 사라져서 표기하지 않소
4. 이 ㅣ+ ㅡ 처럼 발음이 한글로 표기가 힘든 경우 표현 매개체로 종성으로 표기되는 경우가 있소
나. 기능상 특이점
1. 자음과 모음의 역할을 둘다 할 수 있소
ㄱ, 모음 과 결합시 자음으로서 표기 방식이 가능
ㄴ. 초성에 다른 자음이 오면 다른 모음처럼 자음과 어울림이 가능함 단 자신은 사라짐
즉 표기되지 않는 모음 역할을 함
2. 다른 ㅇ 을 포함한 다른 자음과 결합시 ㅇ 이 음가가 사라지거나 다른 자음의 음가를 변화시킴
ㄱ. ㄱ,ㄷ + ㅇ (음가 있는 자음) + 모음 ㄱ,ㄷ 발음이 더 선명해지거나 미세하나마 맑아짐
ㄴ. ㅂ, ㅁ, ㅍ + ㅇ (음가 있는 자음) + 모음 ㅂ,ㅁ,ㅍ 이 다른 음가로 변함 약간 부드러워 짐
ㄷ. ㅇ(음가있는 자음) + ㅇ(음가있는 자음) + 모음 은 한 음가만 발음 됨 이 경우 뒤에 오는 자음에 따라
ㅇ 음가가 뒤 자음과 바뀜 예 광양 - 과냥 ㅇ + ㅇ = ㄴ 이나 다른 음가로 변함
ㄹ, 다른 자음 + ㅇ (음가있는 자음) + 모음 인 경우 다른 자음의 발음의 영향을 못 주고 음가가 사라짐
단 뒤에 오는 자음과 결합시 영향은 미침
3, ㅇ 음가가 사라지거난 나타남
ㄱ, 모음과 결합된 경우 발음시 장단, 고저, 억양에 따라 ㅇ 음가가 사라지거나 나타남
ㄴ. 장음화 시키면 대부분 모음앞에서 사라짐
ㄷ. 짧게 단음화 시 존재가 모호함 대부분 나타남 일부 햏자 들 분리 가능
4. 각종 음운 변화를 유도함
ㄱ. ㅇ 을 포함한 자음 끼리 종성과 초성 발음시 음운 변화를 일으킴
5. 여러 음가를 보유함 사이 음가 는 다 ㅇ 이 관여
ㄱ. ㅇ과 ㅅ , ㅇ과 ㄱ , ㅇ과 ㄴ 사이 음가를 포함해 발음 정도에 따라 음가가 나타남
ㄴ. 억양에 따라 ㅇ 속의 음가 실현이 달라짐
6. 음가가 분리 결합
ㄱ. 고음상황과 억양에 따라 숨어 있던 ㅇ 과 모음이 분리 될수 있고 또 결합될 수 있음
7. ㅇ 음가 존재여부의 불확실성
ㄱ. 한글 표현시 별도로 표기를 설정하지 않을 경우 ㅇ 음가가 존재하는 지 알 수 없음
ㄴ. ㅇ 음가의 존재유무를 설정하더하도 발음 패턴 (장단음, 고저, 억양) 에 따라 ㅇ 음가의 존재
유무가 다르게 나타남
이상이 본 햏이 여러 방언권을 접한 결과에서 알 수 있는 ㅇ 의 본질이 되겠소
본 햏 견해로는 방언 차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 ㅇ 의 표현 방식과 발음 방식만 통일시켜도 방언의
차이는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보오.
ㅇ 의 또다른 점을 알고 계시거나 다른 견해 있으신 햏은 적극 피력 부탁하오.
다음 번 글은 이 ㅇ 의 철학적 배경과 존재의의 를 간단히 기술해 보고 이와 관련해 한글과 세종대왕에 관해서
논해보겠소
아마도 성조의 흔적과 음의 장단이 음소적 자질을 가지므로 그렇게 들리는 것 같소. 그점에서는 소햏은 ㅣ + ㅡ에 회의적이오.//그리고 ㅇ 얘기는 순경음 표현을 얘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응을 얘기하는 것인지 알쏭달쏭하오.
현대 한국 철자에서 ㅇ으로 적는 것은 실은 두 음가이오. 하나는 <훈민정음>의 ㆁ[ŋ]에 해당하는 것이요, 하나는 음가가 zero인 경우이오. 현재 둘을 하나로 적는 것은 철자 형태가 유사한 고로 혼용된 탓이지, 무슨 발음이 유사했다거나 한 것은 아니오.
모음 앞에 나오는 ㅇ은 무음가이며, 모음 뒤에 나오는 ㅇ은 [ŋ]음가를 가지오. 그리고 햏께서 설명하신 'ㄱ,ㄷ + ㅇ (음가 있는 자음) + 모음 ㄱ,ㄷ 발음이 더 선명해지거나 미세하나마 맑아짐'과 같은 현상은 한국어 저해음이 명도(sonority)가 높은 음소 사이에 올 때 유성음화를 일으키는 현상을 설명하신 것으로 보이오.
한국어의 저해음인 ㄱㄷㅂㅈ은 단어의 가장 앞에 있을 때는 무성음으로 발음되나, 명도가 높은 음소(모음과 비음, 유음) 사이에 끼면 유성음화 되오이다. 한국인이 '바바리'라 말하면 영어권 사람들이 'pabari'로 알아들음과 같소.
[모음 뒤에 나오는 ㅇ은]을 [종성의 ㅇ은]으로 수정.
먼저 이러한 논의를 하시기 전에 태학사에서 나온 이호영 선생의 <국어 음성학>이란 책을 읽어보시길 적극 권장하오.
하더라도 선비햏의 독자적사고 참 대단하오.음성학용어하나 빌림 없이 저 정도 생각할 수 있다는게.음성학 조금이라도 공부했더라면 쉽게 알 수 있을 사실이긴 하지만 그것하나 빌리지 않고 저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게 놀랍소.
고람 거사 햏의 설명 감사하오 햏 말대로 책을 봐야겠소 너무 본 햏 경험만 앞서다보니 미진한 부분이 많은 것 같소.
햏겨레 햏 그런데 순경음이란는 게 어떤 음이오. 그리고 좋은 지적 설명 감사하오.
소햏이 대신 대답하오. 순경음이란 중세 한국어에 존재했던 음으로, ㅸ으로 쓰였소. 그 음가는 [β](유성 양순 마찰음)로 추정되오. 현재는 황해도, 그리고 경상도 일부에 남아있는 것으로 아오.
경험+관심+두뇌+청력(?)이면 될까요 ㅎㅎ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외국어도 원어민 수준으로 제대로 하나 섭렵해야 저정도 실력 나올거 같은데...
본햏 영양과 가까운 울진 내륙지방에서 살던 나이 좀 먹은 사람이오. 경북내륙지방에서는 발음을 표기하기 어려운 사투리들이 많소. 그 중 선비햏이 말씀한 '여우'라는 단어가 있는데 그 지역 어르신들의 사투리로는 '여+ ㅡ + 수'를 짧게 발음한 것과 비슷하오. 타지에서 온 선비햏이 그 발음을 비슷하게 표시한 것을 보고 많이 놀랬소. 그리고 그 지방에서는 소를 세울 때 '워'라고 하지않고 도저히 표기하기 어려운 발음을 하는데 첨 듣는 사람은 그 발음을 아주 재밌어하더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