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람거사 님 및 기타 언어분야 전공자 분들께 질문입니다.
김지호(221.148)
2004-12-24 03:58
추천 0
짤방은 딱히 올릴만한 게 없어서 저 밑에 고람거사 님이 올리셨던 거 다시 올립니다.
'고람거사' 님을 제목에 내세운 이유는, 그 분이 언갤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 같아서입니다(기타 다른 분들께서는 기분 상하지 마시길...).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수능을 치룬 고3 학생입니다.
제가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과 대학원에서 언어학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관심있는 세부 분야는 정하지 못 했지만, 언어와 역사를 동시에 공부하여 서양이나 동양 쪽 문명과 언어의 발달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한자문화권인 한중일 3국의 역사 발전 단계에서 이루어진 문화 교류 발달사 이런 거 말이죠. 서양 쪽을 보면 라틴어와 로마 제국으로 상징되는 문명 단계 이런 거....
수능 끝나고 할 일도 없는데 제가 하고 싶은 공부니까 마음껏 책을 읽어두려고 하는데, 무슨 책을 읽어두면 좋을지 추천 좀 해 주세요.
서양 문명, 동양 문명 쪽 상관 없습니다. 내년부터 라틴어를 배우게 될 예정이고, 한자를 어렸을 때부터 배워서 조금 알긴 아는데요, 이것도 이제 다시 공부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기동 교수님이 번역하신 '언어학 개론' 이나 장영준 교수님의 '언어의 비밀' 같은 기초 서적은 웬만큼 읽었거든요. 책 좀 많이 많이 추천해 주세요. 故 김방한 교수님의 회고록 '한 언어학자의 회상' 도 읽었습니다.
아, 참고로 관심있는 또 한가지 분야는 영어영문학입니다.
그럼 안녕히들 계세요.^^
그런데, 질문은 무엇이오? 무엇을 알고 싶으시오?
아. 질문이 중간에 있었구료. 미처 보지 않았소. 소햏이 현재 하는 작업 중 하나가 '동아시아 비교 음운론'이외다. 동아시아 제국(諸國)이 고대에는 한자로 언어를 표기하였기에, 이들 나라의 고대 언어를 재구하는 데는 여러 언어의 음운을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있소. 개인적으로 문화적인 연구와 언어학적인 연구는 '구분'되어서 연구될 필요가 있다고 믿소이다.
장영준 선생의 책은 그 저본을 빅토리아 프롬킨의 <새로운 영어학(An Instruction to Language)>에 두고 있소이다. 그걸 읽어보시길 권하오.(개인적으로 장 선생 책은 약간 비추) 그리고 일단 세계의 여러 언어를 개괄하는 데는 한국 외대에서 나온 <세계 주요 언어>만한 책이 없소이다. 상당히 비싸오만, 그만큼의 가치를 할 것이니 읽어보시길 권하오.
고람거사 선생님께서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답변 감사합니다.
Instruction -> Instroduction으로 수정. 소햏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언어학 이론을 배운 일이 없었소. 그 때는 그냥 중국 고대문자나 배웠소.
고3학생이 이렇게 학문에 대한 구체적 관심에 대한 의견을 표할수있다는 건 기분 좋은일이오 개인적으로 인문학이라는 것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는 관계로 본인이 해주고싶은 말은 일단 학문적 목표는 정해놓되 한곳에 치우쳐 편견을 갖게 되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될것으로보오 ..문학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시오 ^^
본인도 대학 입학을 앞두고 지호학생과 같은 고민을 한적이 있었소 무엇이든 차군차군 할필요가 있고 먼저 사상과 이론에 빠져 인문학적 방황을 하지 말고 저학년때는 차분하게 언어의 기초(영어, 제2외국어, 한자 등등)를 닦고 균형감각을 가지고 공부하는것이 좋을듯 하네요 어디서나 학문적 소양과 인격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선행 문제요 ....중구난방식 어드바이스에 미안하오 ...
의미론 햏자에게 올인이오.
본인은 영문학을 전공했는데 언어학에도 관심이있어서 인류언어의 모어에 대해관심을 가졌었고 성경과 고대 수메르 언어등에도 관심이 있었다오...개인적으로 언어학의 근간은 바벨론어와 히브리어등에 있지 않나 싶소만 .. 그외에 언어학은 역사와 문화의 다양성 차원에서 접근되어지거나 학자 개인의 언어철학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소이다. 과거를 연구하는 것은 현재의 거울을 선명하게 하는 것으로 무엇보다 자신의 내면을 닦고 우리 사회의 녹슬거나 더어워진 현실을 개선하는 의지의 힘을 얻는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소 ... 고람거사 감사하오 ^^
말한 An Introduction to Laguage (by Victoria Fromkin,Robert Rodman) 한권만 읽어봐도 언어학에 대한 안내를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겁니다.교보에 제 7판이 25,000원 하는 것으로 나와 있군요.그 책을 보면(구판에 의함) 언어학에대한 로드맵을 그릴 수 있지요.이를테면,Part One:The Nature of Human Language 라는 표제하에 언어와 언어학에 대한 고찰을 하고 있고(언어학/문법/보편어/언어의 기원/언의 진화) Part Two:Grammatical Aspects of Language 에서는 일반 언어학 분야,즉 Phonetics(The sounds of Language),Phonology(The Sound Patterns of
Morphology(The Words of Language),Writing(The ABC's od Language),Semantics(The Meanings of Language),Syntax (The Sentence Patterns of Language) 를 언급하고 있고,Part Three:Social Aspects of Language 에서는 언어사회학적 측면 Language in Society(Dialects/Style,Slang,Jargon/Taboo/Language and Sexism/Artificial Languages),The Sylables of Time(Language Change) 등을 다루고,Part Four:The Biological Aspects of Language 에서는 언어습
,언어와 뇌등을 다루어 언어학에 대한 일반적인 안내서로는 가장 적절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이 개론서를 읽고,언어학에 대한 지도를 그린후 레퍼런스에 나오는 책들을 참고하여 세부전공분야로 나아가면 좋을 것입니다.
-->Language,언의 진화 -->언어의 진화,The ABC's od-->The ABC's of,Sylables--.Syllab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