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개념은?(220.85)
2004-12-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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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학여울'을 [학 여울]이나 [하겨울]로 읽고 싶은데,
여기저기서 [항녀울]이라고 합디다.
인터넷에서 성의없이 검색해 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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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의 발음은?
lkh0753@d 님이 2001-02-23 10:26 작성 채택 포인트 10 답변2 한줄의견 0 조회290 평가자 10명 평점 +10
지하철 3호선에 학여울이란 역이 있죠.
영문명칭이 "Hangneyoul" 이고 안내방송에서도 "항녀울"역입니다라고
하더군요
제 생각으로는 아무리해도 발음이 "하겨울"이 되지"항녀울"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뭔가 이유가 있는건지 잘못된건지 궁금합니다
[질문자 채택답변] 색연필의 발음과 같은 이치
buksoo@d 님이 2001-02-23 10:44 작성
제가 국립국어연구원에 질의하였던 내용이군요
학여울의 표준발음이 [하겨울]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한 국립국어연구원의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학여울'의 표준 발음은 [항녀울]입니다. '학여울'이 [하겨울]이 아니라 [항녀울]로 소리 나는 것은 이 단어가 '학'과 '여울'이라는 단어가 결합한 합성어라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표준 발음 제29항에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 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 소리를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라고 하면서, '막-일[망닐], 식용-유[시굥뉴], 색-연필[생년필], 솜-이불[솜:니불]' 등의 예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을 보면 '막일, 색연필'처럼 받침이 'ㄱ'인 말과 '이, 여'로 시작하는 말이 만나면 받침 [ㄱ]은 [ㅇ]으로 바뀌고 뒤 음절의 [이], [여]는 [니], [녀]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합성어일 때만 일어나는 현상이고, '식용유'의 '식용'처럼 한 단어일 때는 받침의 'ㄱ'이 다음 음절로 연음되어 [시굥]으로 됩니다. '학여울'도 '막일, 색연필'과 같은 환경으로 [하겨울]이 아닌 [항녀울]로 발음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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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항녀울]이란 발음은 입으로 소리낼 때마다 '아름답지 않아서' 괴롭습니다.
초등학교란 말을 처음 듣고, 말해보았을 때와 비슷합니다.
저 표준 발음 규정에서 '학여울'이 예외가 아니며,
저 규정을 준수하는 게 좋을지 여러 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저 정도면 언갤에 올려도 되는 사진으로 봐줄 수 있겠습니까?
표준어법의 사잇소리현상은 사실 언중에 따라 통일되지 않고 있소.(심지어는 사전마다도 다르오!) 소햏의 경우, 표준어 규정이 현실의 언어와 동떨어져 있을 때는 그냥 현실언어를 따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오.
말씀 감사합니다.
학자가 마음대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고,발음만 하더라도 발음되고 있는 현상을 연구해서 그 발음을 지배하는 규칙을 찾아내서 이론화시킨 것이니 전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는 할 수 없죠.다만 규칙을 찾아내다보면 현실의 규칙은 또 변해서 이론적인 규칙과 현실의 규칙사이에 갭이 있을 수는 있겠지요.국어연구원이 가르킨대로 항여울이 맞습니다.그리고 항여울이란 음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은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데 좀 설명해 줄수 있습니까?
저도 그냥 개인적으로는 [하겨울]이 더 바람직하고 듣기 좋고 발음하기 편하다고 느껴집니다.
문제는 '현재'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오. 오히려 그 때문에 표준어 규정이 비판을 받고 있음은 알고 계시오?
한국과 같이 국가가 문법과 발음까지 일일이 정하여 규정한 경우는 드무외다.
소햏도 국가가 문법과 발음을 일일이 정하여 규정하는 것에는 반감을 가지고 있소.표준어 규정이 말도 안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하지만 이 학여울경우는 정당하게 보이는데요?
본 햏의 견해를 한 번 말해 보겠소 일단 대부분의 서울햏 들은 하겨울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오 하지만 이 발음을 더 면밀히 발음해 학-여울로 발음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오.
학여울 이런 발음은 본 햏의 경험상 어떤 지역의 언양 패턴으로 읽느냐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대표적인 발음이라오. 본 햏의 글에서 기술했듯이 ㅇ 은 그 안에 ㄱ,ㄴ,ㅅ 등의 음가를 내포하고 있다오 그래서 학+여울 이란 단어를 읽을 때 앞의 단어를 약간 강하게 읽느냐 뒷단어를 강하게 읽느냐에 따라 발음 패턴이 달라지요 대부분 서울을 포함한 중부권은 똑같은 강도를 읽거나 아니면 앞단어를 약간 강하게 읽는다오 또 서남부(충청도, 전라도)권은 똑 같은 패턴으로 단음으로 발음하고, 경상도 권은 뒷단어에 강세가 들어가오.
즉 윗 표준어 발음은 장단음을 무시하고 각 지역의 음운특징을 적당하게 타협해 발음하는 방식이라 어느 지역도 만족하지 못하오 게다가 단어를 발음할 때 그단어가 합성어인지 아닌지를 순간적으로 구분하기가 처음 발음할 때는 쉽지 않소 발음을 여러번 한 후 판단하고 표기하는 경우라오.
먼저 서울권(중부권)으로 발음해 보면 합성어인지 아닌지 상관없이 앞 단어에 약간 강세를 두면 처음엔 하겨울로 읽으오 그러다 학이란 단어에 주목을 하고 합성어란 사실을 알면 학에 강세를 두어 장음으로 학악(이 때는 악의 ㄱ은 ㄱ 음가가 약해져 ㅇ과 ㄱ 사이 음가임)+여울 로 읽게되오 즉 학-여울 이 무난한 발음 되겠소.
그런데 이 학여울 을 합성어인지 알았을 때 경상북도 방언억양으로 읽으면 뒷 단어에 강세가 들어가 항(학을 약하게 읽어 ㄱ 이 ㅇ 으로 약하게 발음함) 여울 로 읽는다오.
또 경삼남도 권 방식으로 읽으면 역시 뒷 단어에 강세가 와 학(앞 단어인 학이 강세가 오면 핚 이 됨) 너울로 발음하오. 경상도남도권은 여 란 복모음의 발음이 힘들어 기피하오 모음으로 ㅕ 가 올 경우 그래고 여라고 일부지역은 발음하나 강세가 와 남부권의 특성 (ㅇ(ㅇ,ㄴ,ㄱ) +ㅇ 일 경우 ㄴ 으로 발음) 상 ㄴ 이라는 자음을 첨가해 너울로 발음한다오
서남부(충청도, 전라도 광주 북부) 권은 억양상 강세가 없고 대신 똑같은 음으로 발음해 처음에는 하녀울(남부권은 ㄴ,ㄱ,ㅇ + ㅇ = ㄴ) 으로 짧게 발음하오 그러나 합성어란 점을 알면 학녀울으로 발음한다오.
전라남도 남부권은 서남부 권과 비슷하나 합성어란 점을 알았을 때 핚녀울로 ㄱ 을 강하게 발음하오
또한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 방언은 일부 발음에 따라 종성인 ㄱ 발음을 ㅇ 과 잘 구분하지 못 하오 예를 들어 학문 과 항문 발음을 잘 구분하지 못하오 본 햏 대학시절 MT 나 수련회 때 유머인 학문과 항문의 공통점이란 농담을 선배들이 할 때 서울 햏자들은 반응이 신통치 않고 남부지방 햏자들은 호응를 곧 잘 했소 즉 남부지방 햏자들은 ㄱ 과 ㅇ 의 음가차이를 잘 구분 못하는 것 같다오,
이상이 본 햏 견해이오 물론 일부 지역과 개개인의 차이에 따라 발음 양상이 달라지긴 하오만 대략적인 특징이라오 그래서 본 햏 결론은 표준어 규정이 적당히 타협을 봐 이런저런 발음이 합쳐져 대다수 햏 들에게 어색한 발음이 되었다고 보오
한국의 표준어 규정은 그나마 학계의 폭넓은 의사를 반영하지도차 않았소... 그래서 국어학계가 이래저래 불편한 감정을 품는 듯.
선비햏의 말은 모음과 자음이 부딪쳐서 어떻게 발음이 나는 가에 대한 고려가 없으므로 난감하오.음이 고립되어 발음될때와 음이 서로 인접해서 서로영향을 주고 받아 본래 음가와는 다른 경우가 생기는 것을 학여울에서 보는 것이지 지방색하고는 관련이 없는 같소.
여러 분 말씀 감사합니다. //아름답지 않다는 것은 주관적인 느낌인지라 설명하기 곤란합니다.
내 경우 '학녀울'이라고 쓸 걸 읽을 때는 [항녀울]이라고 소리를 내게 되지만, '학여울'이라고 쓴 것은 습관상 [항녀울]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발음이 어려워서는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