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이름을 영문으로 표기할때
이삭(222.234)
2004-12-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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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고유명사라서 상관 없는것 아니었소?
인씨라면 印을 쓰시는 것이오?
맞소 도장인 흔한 성씨가 아니라 가끔 한글로 적을때고 태클들어온다오 ㅡㅡ;;
그렇다면 Lynn은 불가능하오. 한자음에서 두음법칙이란, 본래의 독음이 ㄹ/ㄴ+ㅣ일 때 앞의 ㄹ과 ㄴ이 탈락하는 것인데, 印은 본래의 독음도 '인'이므로 'Lynn'이 될 수는 없다고 보오.
제가 궁금한것은 법칙을 떠나서 표기 자체가 가능한가죠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가능한지 궁금하군요
2000년에 개정된 한글-로마자 표기법에서는 金을 Kim이 아닌 Gim으로, 李는 Yi, 徐는 Seo로 적도록 명시하였소. 그러나 그 이전에 이미 영어 표기가 공문서상에 있을 경우, 소햏이 새 표기에 따라 로마자로 적었더니 여권 발급과에서 퇴짜맞았소.
2000년 8월부터, 한글을 로마자로 적을 때의 원칙이 83년 이전의 원칙으로 돌아갔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름이나 성은 자기 마음대로 적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고람님의 경우에는 할수 없이 예전의 원칙을 따르는 게 덜 귀찮겠지만요. 그리고 성과 이름의 위치가 나라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요즘에는 국제회의같은 것을 할 때 주최측에서 성은 모두 대문자로 적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홍 길동"의 경우 "길동 홍"으로 적는 방법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서양에 대한 노예근성이 뼈에 사무친 일본사람들이 하는 식입니다. 조선이나 중국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게 오히려 혼동을 줄이는 길이라고 여겨집니다. 좁은 골목길에서 두사람이 마주쳤을 때 서로 비켜주려다 같은방향으로 몇번씩 마주치는 우스운
상황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서양 사람들 중에서 몇명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기가 들은 바로는 한국사람들은 성뒤에 이름이 온다고 들었는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아서 헷갈리게 하냐?라고 하더군요
HONG Gildong, HONG Kildong, HONG Kil-dong, HONG Gil-dong등으로 적는게 제일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Gildong Hong, Gil-dong HONG, Kildong Hong 등으로 적는 것도 이상하게 여겨지고, HONG, Kildong처럼 성뒤에 쉼표를 찍는 것도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죄송하지만 kil은 틀렸습니다. 발음 나는 대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gil로 써야만 합니다. 다만, 성은 예외로 두고 lee나 i 나 yi 등 자신의 최향대로 골라잡을 수 있습니다.
발음나는대로 쓰면 한국인이 길이라고 발음하면 미국인은 kil로 들린다던데?
영어화자는 ㄱㄷㅈ을 k, t, t∫으로 알아듣소. 이는 이 자음들의 발음이 본래 무성음이기 때문이오. 이들을 굳이 g, b, j로 적는 것은 한국인의 음성 인식을 고려한 측면이 크오.
발음이라고 하면, 그 나라에서 사용되는 발음을 우선시 합니다. 가령, 영화 '아멜리에'도 스펠링을 따라 그렇게 쓴 것인데 사실은 '이멜리'로 그 나라 발음대로 쓰는 것이 옳습니다.
질문이 있는데... 한국인은 유성음 가 다 바를 발음 못하나요?
한국어에는 음소로서 유성음이 존재하지 않소. 못한다고 볼 수 있소이다.
못하는 게 아니라 구분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겁니다. 미국인들도 "ㅋ"과 "ㄲ"를 발음하지만 구분은 안하는 것처럼요. ["ㅌ'과 "ㄸ"], ["ㅂ"과 "ㅃ"]등도 같은 경우죠.
우리말에서 "v"과 "b"등을 구분하지 않는 점만 부각시키는 국어선생들이 있기에 그냥 해 본 소리입니다.
[ㅂ과 ㅃ], [ㄱ과 ㄲ] [ㄷ과 ㄸ]등을 미국인은 구분 못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구분할 줄 안다는 자랑을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은 구분하지 못하지만 미국인은 구분할 줄 아는 음도 있지만요.
어차피 다른 언어인데, 서로간에 구분 못하는 발음이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오. 물론 ㄱㄷㅈ의 변이음으로 유성음은 존재. 나머지는 말씀대로.
단순히 우리나라사람이 구분할줄아는 음만갖고 자랑한다는건 말이 안되죠. 한국인이 구분할 수 있는 음과 미국인이 구분할 수 있는 음은 단지 차이일 뿐이지 누가 우월하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제 말이 그말입니다. 다만 청소년들에게 자기비하를 가르치는 국어선생들이 있었기에 그냥 해본 소리입니다.
한국인들은 有氣(aspiration) 無氣가 음소레벨에서 존재하지만 유성무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ㄱㄷㅈ이 어두에서는 무성이고 어중에서는 유성으로 상보관계를 이루고 있죠. 그런데 재미있는 일은 한국인이 일본어의 どかた를 노가다라고 하는데, 이는 한국어의 어두의 ㄴ도 유기성이 존재해서 일본어의 d가 n로 인식이 된다는 군요. 음성실험을 통해서 스펙트로그램을 보면 그렇다네요.
질문햏이 묻는 답에는 답변들을 제대로 안해주시고 있구려. 우리나라 여권 발급하는 인간들은 우리 성씨마다 표준 표기법을 갖고 있소. 본햏의 성씨인 "이"는 Lee, Rhee, Yi 이런 식만 인정하오. 그래서 본햏이 예전에 "Lea"라고 적어 신청했을 때 퇴짜 맞았소. 몹시 분했지만 어쩔 수 없었소. 자기 이름 표기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나라가 우리나라요. Lynn 이란 게 내 짐작에 인씨의 표준 표기는 아닌 듯하오. 그래도 모르니 한번 물어보구랴. 그넘들이 인정할 수 없다면 안되는 거오. 외국 나가려면 어쩔 수 없소. 드럽지만.
우라라햏. 일본어의 d를 ㄴ으로 인식하는 것은 유/무기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어의 유성음에는 비음이 선행하기 때문이오. nabe의 차용어가 남비>냄비 인 것도 그렇고, <첩해신어>를 보면 すなはち를 '순나하지'라 하였는데, 역시나 일본어의 유성음 앞에서는 비음이 선행되기 때문이외다. 이러한 반면, 한국어의 비음은 오히려 비음성이 약하여 일본 사람들은 유성 파열음으로 듣게 되오.
순나하지는 적절한 예가 아니구료. 일본 사람들이 土管(dokan)이라 하는 것을 오늘날 공사판 인부들이 '노깡'이라 하는 것으로 예를 대체하오.
Lea라고 적고싶었는데 Lee라고 적었다고 몹시 분하고 뭐 별로 더러울거 까진 없을거 같은데.....사소한 거에 흥분 참 많이들 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