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빠체'~~는'에 대한 소햏의 가설.....
디센(211.181)
2004-12-30 23:23
추천 0
소햏은 왜어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오.
그래서 이 가설이 얼토당토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자 하오.
그럼 시작하리다.
왜어에서 용언(동사, 형용사)의 기본형은 대체로 <이>로 끝난다고 들었소.
근데 왜어에서는 이 기본형이 문장 전체의 서술어 역할을 하는 우리나라 어법과는 다르게 체언을 수식하는 용도로 쓰인다고 들었소. 즉 우리 말로 직역을 하자면 <~~하는>이라는 형태로 말이오.
그리고 이제는 익숙한 각종 연예방송의 감초(?)인 형형색색의 자막의 원조는 왜국의 연예방송이라고 알고 있소. 왜국 연예방송 베끼기 신공은 그야말로 한국이 타의추종을 불허하니 말이오.
왜국 연예방송에서 자막처리를 할 당시 서술어는 기본형으로, 즉 <이>로 끝나는 형태를 쓸 것이외다.
그걸 한국 방송 피디들이 그대로 베끼는 과정에서 이 <이>를 <~~는>이라고 번역했을 터이고....
이런 연예방송에 대한 저항력이 거의 없는 우리의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햏들이 그걸 아무 여과없이 받아들여.......
현재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는>체가 정착했다고 보오.
다시 말해 이건 의도성은 없지만 결과적으로 <왜빠체>라는 혐의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게 소햏의 결론이오.
뭐, 그렇다고 이미 광범위한 언어 인구가 사용하고 있는 이 표현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지금으로서는 지켜볼 수 밖에 도리가 없다고 보오.
형용사 기본형 어미는 ~い 형태이나, 동사 기본형은 ~u행으로 끝나오. 그리고 형용사가 명사를 수식하는 형태는 전세계 어느나라 말에나 다 있소. 특별히 일본어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니외다.
(" 한국은 특별히 일본 티비프로그램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
더욱이 한국어의 명사 수식어미 <~는>이 일본어에서 쓰는 <~い, ~u행>에서 왔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소. 그 이전에는 <~는> 용법이 없었단 말이오?
글쓴이가 말하는 바는, 인터넽 게시판등에 가끔 올라오는 이런 글을 지적해서 말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기분이 아주 좋다는... 본햏은 그점에 찬성한다는... 이렇게 뭐뭐 한다는 하고 글을 뚝 끊어버린 글들이 꽤 있습니다. 전 그런 글을 처음 보고 그 뒤에 "~는 소문이 있습니다"같은 말이 생략되었나부다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일본어의 영향을 받은 문체였군요. 그런 글을 보면 왠지 좀 갑갑하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역시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그런이유라면 일빠체라 불림받을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중고딩체라던가 인터넷체라고 불리었어야 하죠. 일본어에서 왔기에 일빠체라기 보다는 일빠라는 집단이 사용하는 말투이기때문에 일빠체라 불리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특유의 말투는 일빠 특유의 갑갑한 성격에서 온것같고요.
피씨 통신 시절은 잘 모르겠으나 채팅 열풍이 불던 인터넷 초기에만 하더라도 문장의 말미를 <는>으로 종결짓는 형태는 없다시피 하였소. <는> 종결체의 등장과 왜국 모방의 자막 난무 연예방송의 시작점이 거의 일치한다는 것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믿고 싶소. 정확한 통계도 없고 소햏 스스로도 근거가 빈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태클은 얼마든지 환영이오.
일빠들이 말하는 것을 보면 자신감의 결여라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말을 할때 자신의 말이 의견임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죠. 그것이 사실이다라고 몰고가는 말투를 자제합니다. 과학적 혹은 수학적으로 증명된 이론조차도 자신의 의견이라 말하죠. 또한 ~하다는... (퍽퍽) 이런식의 자학적인 문구는 자신의 말이 타인을 불쾌하게 하여 두들겨 맞으면 어쩌지라는 마음이 반영되어 있다 볼수 있습니다. ~하다는... 이부분 역시 ~입니다 라는 말에서 나오는 확신이 결여되어 있음을 볼수 있죠. ~하다는이 한국어법에 어긋나는 말이 아님에도 우리에게 불쾌감을 주는것은 이런 소심한 태도에 있습니다. 짜증나는거죠.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와 세계는 하나라 하였습니다. 과연 맞는말이지요. 그런 면에서 언어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동일하다 볼수 있습니다. 미국어를 쓰는사람은 미국인이며 햏자체를 좋아하고 외계어를 싫어하는 사람은 햏자인것이며 외계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외계인인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일빠체라는 말투는 단순히 그들의 소심한 태도뿐만 아니라 그 글의 내용까지도 짐작이 가능하게 합니다. 모든것을 자신의 의견이라 하는것은 자신의 말이 틀렸을때 단순한 의견이었을 뿐이라는 변명의 여지를 남겨줍니다. (퍽퍽) 이런 말들은 자신의 글이 틀렸을수도 있음을 인정하며 타인의 비난을 줄일수 있죠. ~하다는... 이경우도 는... 뒤에 무엇이 생략되었는지를 불확실히 함으로서 탈출의 여지를 남겨줍니다.
일빠체가 이러한 특성을 갖게 된것은 일빠들이 워낙 헛소리를 해대기 때문입니다. 헛소리를 하면서도 받는 비난을 줄이기위해 그러한 말투로 말투가 진화하게 된것이죠. 한마디로 일빠체의 특성은 일빠의 특성에서 왔다 볼수 있습니다. 항상 헛소리만 하면서 또 소심해서 남에게 욕먹기는 싫어하는 특성. 이러한 일빠의 특성이 일빠체를 만든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특성이 우연히도 일본인의 특성과 비슷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글이 흡사 일본어 번역투인것처럼 보인것이죠.
소위 '일빠체'라는 것이 일빠(라도 매도되는 사람)보다는 일반인들이 더 많이 쓰고 있는 실정이오. (아무 커뮤니티 하나 잡고 들어가 보시구려) 그리고 '일빠'라는 인간도 반드시 일빠체를 쓰지도 않소.. (대표적인 예가 팬팔) 이는 문화의 차이라기보다는 개인 성격의 차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할 듯 싶구려.
그리고 통신어체와 마찬가지로, 정체불명의 '일빠체'도 음성언어와는 유리되어 쓰이고 있는 만큼(음성언어로 괄호넣기가 불가능한 것이 그 예가 되겠소), 시간이 지나면 사장될 것으로 예측하오...
귀였다는.. 스고이 멋지다는... 오이시이 맛있다는.. 존내 답답하다는...
소햏은 설사 그것이 일본번역투(대관절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서적들에서조차 근대 일본어의 번역투가 없는 것을 찾을 수는 있는지 대단히 의심스럽소만)라고 하더라도, 그걸 몰아내야 할 대상으로 보지는 않소.
(" 상당히 거슬리고 문법에도 심하게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몰아내야할 대상이 아니란 말입니까? 고람거사님 참 통탄할 일입니다.
우리말의 특징은 어미변화를 통해서 각종 감정을 담아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죠. 의성어, 의태어, 욕설이 발달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는..."이라는 표현은 모든 감정을 억제해버린 욕구불만 혹은 소심형 표현이라고 하겠습니다.
'문법'이란 언어 현상속에 들어가 있는 원리이고, 그것을 귀납하여 추출한 것이지, 그것 자체가 규범이거나 규칙은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오.
퇴장이건 간에 이런 것도 다 언어가 변화하는 과정. 사람들이 외국 언어라고 쓰지 말자고 하면 안 될 이유가 없소. 왜국어 맘에 안 든다. 그래서 이런 문체 쓰기 싫다. 그래서 축출하자. 이는 매우 '자연스럽게' 언어가 변화하는 과정 아니겠소?
뭐가 자연스러운 것인지는 생각해 봐야겠소만... 왜 일본어 번역투인지 호리의 의문도 가지지 않은 채, 그리고 '일본어 번역투'라면 왜 몰아내야 하는지, 더더구나 일본어 번역투를 몰아내야만 하는 정당성이 있다면 왜 진짜 일제시대에 들어온 번역투는 거의 몰아내지 못하면서 실제로 일제시대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문체를 도매금으로 삼아 비난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 하나 없이 맹목적으로 부르짖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하오.
당위성과 현실성사이에는 괴리가 있기 마련이지요. 한 분야의 복지예산을 조금 늘리는 것을 보고 왜 완벽하게 복지예산을 짜지 못하냐고 비난하기 보다는 좀 더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고람거사님 착각하고 계시네요. 사람들이 일빠체를 몰아내고자 하는것은 일빠체 쓰는 성격의 사람과 놀기 싫다는 소리입니다. 무슨 문법 어쩌구 따지는게 아니죠. 그냥 '너희같이 소심한애들이랑 놀기싫어 그런말 쓸거면 저리가라.' 이거죠.
고람거사님 애니겔에서도 활동하시더니 왜빠들에게 물들었삼?
헤...그게 아니던데? 그냥 '일본'이면 그저 싫어서 '일빠체'라는게 타겟이 된 거처럼 보이던데? 민족주의 광풍이란...
aa햏 // 소햏도 동감하오.
aa// 민족주의 광풍이라....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으면서도 서로 보는 게 이렇게 다르구려. 소햏 눈에는 한류 대신 왜류 밖에 보이지 않소.
ㅋㅋ
일본이 싫어서...어쩌구 하는 것은 aa가 일본을 좋아하기 때문이고... 나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말투자체가 영...어색하던데? 니는 일본어에 익숙해서 편한가 보다.
일빠체 짜증이야 아주 ㄴㄴ의 의견에 동의 aa는 골수 일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