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짤방은 훈민정음 이라오
오늘은 충청도 방언권 화자들 일부가 사용하는 특이한 복모음을 한 번 알아볼까 하오
우선 이런 복 모음을 논의하기 전에 ㅕ 란 모음을 살펴볼 필요가 있소.
본 햏이 보는 ㅕ 발음은 5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소
1. 서울등 중부권이 사용하는 단모음인 ㅕ
2. 강원도 영동권과 강원도 남부 내륙 지역에서 사용하는 ㅣ + ㅡ + ㅇ 축약 형태의 ㅕ
3. 경기도 남부권과 충청도 북부권 일부에서 사용하는 ㅣ + ㅡ 축약 형태의 ㅕ
4. 충청도 권과 전라북도 권에서 사용하는 ㅣ + ㅓ 축약 형태의 ㅕ
5. 지리산과 인접한 경상남도 내륙권에서 사용하는 복모음 형태의 ㅕ
즉 한 글 표기는 다 같이 ㅕ 이지만 실제는 단모음과 복모음 등 장단과 억양에 따라 다르게 발음되오,
이 중에서 4 번 인 경우는 곳곳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지만 오늘 논의의 중심발음이 되겠소.
그럼 여기서 단모음 끼리의 축약 형태를 한 번 알아보겠소.
보통 ㅏ + ㅣ = ㅐ, ㅓ + ㅣ = ㅔ , ㅣ + ㅓ = ㅕ , ㅣ + ㅏ = ㅑ , ㅣ + ㅜ = ㅠ , ㅣ + ㅗ = ㅛ
또 ㅗ + ㅏ = ㅘ , ㅜ + ㅓ = ㅝ , ㅜ + ㅣ = ㅟ , ㅡ + ㅣ = ㅢ , ㅗ + ㅣ = ㅚ
이상이 현재 한글로 표기가 가능한 단모음 축약 형태의 복모음이 되겠소.
그런데 표기가 한글로 안되는 방식으로 지난번 본 햏이 알아본 ㅡ + ㅣ = ? 란 형태도 있소.
또 ㅏ + ㅡ = ? , ㅏ + ㅜ = ? , ㅏ + ㅗ = ? , ㅓ + ㅡ = ? , ㅓ + ㅜ = ? , ㅓ + ㅗ = ? , ㅡ + ㅓ = ?
ㅡ + ㅗ = ? , ㅡ + ㅜ = ?
등 의 형태도 있고 여러 다양한 논의가 될 수 있으나 여기서는 이런 모음이 실제 단모음으로 발음되는 예와
발음할 수 있는가는 이번 논의와는 별개이요.
(즉 순수하게 형태상의 논의로 한정하겠소. 다음에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하오)
더 나아가 이번엔 이런 복모음 형태와 또 다른 단 모음 축약 형태가 있겠소.
ㅜ + ㅔ = ㅞ , ㅗ + ㅐ = ㅙ , ㅑ + ㅣ = ㅒ , ㅕ + ㅣ + ㅖ 등 이 있겠소.
이상이 한글로 표현가능한 형태라오
그런데 여기서 몇가지 의문이 생기오.
예를 들자면
ㅔ + ㅣ = ? , ㅐ + ㅣ = ? , ㅘ + ㅣ = ? , ㅟ + ㅣ = ? , ㅟ +ㅏ = ? , ㅟ + ㅓ = ? , ㅑ + ㅏ = ? , ㅔ + ㅓ = ? ,
ㅕ + ㅡ = ? , ㅑ + ㅡ = ? , ㅕ + ㅜ = ? , ㅕ + ㅗ = ? , ㅑ + ㅜ = ? , ㅑ + ㅗ = ?
등등 을 들 수 있겠소
이런 발음을 축약한다면 어떤 발음이 될까? 실제 한글로 표기 할 수는 없을까?
또는 발음을 실제 사용하는 지역이나 사람들은 있을까? 하는 여러 의문이 있을 수 있겠소.
결론부터 말하면 본 햏이 경험한 바로는 실제 지역에 따라서는 윗 예의 이런 발음들을 사용하는 지역이 있소
이중 충청도 권에서 발음을 하는 ㅟ + ㅓ = ? 를 중점적으로 알아보겠소.
실제 우리말 중 이런 형태의 말은 많소 쥐어짜다 , 사귀다, 나뉘다, 여위다 등이 있겠소
이런 단어에 ~ 어서 란 형태를 붙이면 각각 줘어짜서, 사귀어서, 나뉘어서, 여위어서 라고 표현을 하오
이를 다시 축약을 한다면 쥐? 짜서, 사귀?서, 나뉘?서, 여위?서 로 볼 수 있겠소
그런데 엄밀히 따지자면 ㅟ + ㅓ 를 ㅟ 로 표기한 경우로 발음이 같을 수 없소
단지 표기방법이 없어서 같이 ㅟ 로 썼을 뿐이오.
또 그래서 대부분 중부지방 햏 들이나 다른 지방 햏 들은 표기대로 ㅟ- 로 발음하오
그러나 충청도 일부 햏자들은 이런 발음을 비교적 복모음으로 짧게 발음이 가능하고 사용하고 있소
예를 들자면 내버려두다 를 내버려뒤어 (~라, 주세요) 란 의미로 냅둬?유 라고 발음한다오.
이 때 ? 란 발음을 표기해 보면 ㅜ + ㅐ 와 ㅜ + ㅕ 란 두가지 경우로 볼 수 있겠소.
하지만 충청도 방언권이 ㅣ + ㅓ = ㅕ 로 축약하거나 늘려서 발음하는 경향를 참작하거나
ㅐ 란 발음이 ㅏ + ㅣ 란 형태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ㅜ + ㅕ 란 표기가 비교적 정확하다고 보오.
본 햏 견해로는 ㅜ + ㅕ 란 표기가 필요하고 가능하다고 보오
그렇다면 복모음과 복모음의 결합은 가능한가와 가능하다면 어디까지 축약된 형태로 발음이 가능한가?
또 단모음 축약 형태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복모음과 단모음 또는 단모음과 복모음의 결합이 안 되는 경우를 살펴 보고 왜 그런가 하는 이유를
본 햏 나름대로 앞으로 계속 알아보겠소.
각 지방을 다룰 때 특수한 경우의 실제 발음 사례를 제시하고, 이런 발음을 과연 한글로 표기 할 수 있냐 라는
점을 부각시켜 볼까 하오. 이런 내용은 방언권 탐방글 사이에 언급해볼까 하오.
햏들의 다른 좋은 의견이 있으면 부탁하오.
복모음이란 말은 일반 언어학에서 잘 쓰지 않소. '이중모음' 혹은 '모음연속'이란 말을 사용하외다.
그리고 ㅔㅐ는 이중모음이 아니오. 단모음이라오.
어차피 현재의 표준 철자법은 주로 경인지역의 '표준어'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므로, 방언의 여러 다른 변이형까지 고려한 것은 아니오. 어떤 표음문자라도 이러한 것에서 벗어나기는 힘드오이다. 특별히 방언을 연구할 때는 많은 경우, 한글로 적기 보다는 국제음성기호로 적는 것이 좀 더 학문적으로 엄밀하오.
'ㅔ + ㅣ = ? , ㅐ + ㅣ = ? , ㅘ + ㅣ = ? , ㅟ + ㅣ = ? , ㅟ +ㅏ = ? , ㅟ + ㅓ = ? , ㅑ + ㅏ = ? , ㅔ + ㅓ = ?...'와 같은 것은 한국어의 음절에서 허용 불가능한 이중모음이오. 따라서 이것들을 구태여 표시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보오. 그리고 햏께서 말씀하시는 충청도 지역의 'ㅟ+ㅓ'라는 것은 국제음성기호로 표기할 경우, [yə]~[yɒ](네모는 폰트가 없소)에 해당하는 발음으로 볼 수 있으며, 단모음적 ㅟ 다음에 ㅓ가 연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보여지오. 구태여 ㅜ+ㅕ를 설정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구료.
고람거사 햏 설명 감사하오. 그런데 본 햏 의문이 있어 따로 글로써 질문을 할려고 그랬소 햏의 지난번 글 중 IPA 기호차트를 처음으로 접하고 궁금한 점이 있소.
물론, 한국어의 음운구조를 일반언어학의 이론대로 하자면, '이중모음'이란 것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한국어 음운론에서 말하는 이중모음이란, 실상은 반모음+모음의 구조이외다.
다른 햏들의 댓 글을 보니 언어학 관련 학문은 필히 익히는 것 같은데 어떤식으로 교육하고 공부하오?
소햏의 경우, 일단 학부 때 교양 필수과목으로 '언어학'이 있었소이다. 그것으로 기초를 배웠고, 학과에 들어간 뒤에는 개설된 전공과목 중에 언어학에 관련된 것들을 뽑아 들었소. 국문과와 영문과 강의도 수강했었소이다.
왜냐하면 공부하는 햏 들도 각자 출신 지역에 따라 발음의 선호여부가 선명할텐데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물론 교수님들도 당연히 포함해서요. 특히 사투리를 심하게 쓰는 햏자들은 자신이 쓰지 않는 발음은 단시간에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대단히 궁금하오.
고람거사 햏 윗 글과 관련해서 하실 말씀 먼저 하시고 설명해 주시면 고마겠소.
위 글에 대한 설명은 이미 마치었소. 소햏에게 음성학을 가르쳐 주신 분은 경기도 광주 분으로, 표준어 화자에 가까운 분이랄 수 있소. 런던대학에서 음성학을 전공하신 고로, 표준발음은 물론이요 방언음에 대해서도 상당히 숙지하고 계셨기에, 오히려 학생들의 방언음을 식별하여 표준음과 구별해 내시기까지 하셨소이다.
설사 사투리를 심하게 하는 햏자라 할지라도, 일반 음성학에 대하여 제대로 숙지하고 있다면, 의식적으로는 구분해 낼 수 있으리라고 보오.
구체적으로 발음을 어떻게 가르쳐 주오? 예를 들어 녹화되거나 영상을 참조해 발음과 입모양을 보고, 듣고 구분하는 훈련과 과정을 거치오?
주제넘게 윗 글과 관련된 본 햏 견해를 밝히자면 본 햏은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어휘나 자, 모음은 한글로 표시해 언어생활을 풍요롭게 했으면 좋겠소. 물론 방언이 문어체보다는 구어체에 적합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둘다 다양해 질 수 있다고 보오.
기본적으로는 국제음성기호를 매개체로 하오. 국제음성기호를 보고 읽을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Place(조음점)와 Manner(발음방식)이오. 기본적으로 이 두가지만 이해한다면, 국제음성기호를 해독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소. 다만 더욱 응용하여 실제의 발음을 국제음성기호로 전사하는 것과 같은 것은 좀 더 오랜 기간동안의 훈련을 필요로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