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질문
-=-(80.58)
2005-01-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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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대장군으로 아오.
car가 만들어진게 언제냐? 대가리를 좀 굴려바바.
車騎(거기)는 수레와 기마라는 뜻으로, 장군에게 내리는 명호(名號)라오... 따라서 "거기대장군"으로 읽소.
이덕일이나 김용만같은 사람이 쓴 글에 희한하게 車騎大將軍를 '차기대장군' 으로 되어있어서 해본 소리요.
본래 거와 차는 상고음에서 거의 동일음이었다고 생각되오. '거'의 상고음은 *kjag으로 재구되고, 차는 *krjag로 재구되니, 극히 미세한 차이 밖에 없었던 것이외다.
우리말에서 車를 "거"로 읽을지 "차"로 읽을지는 사실 쉬운 문제는 아닌 듯하오. 국어사전에서 車가 쓰인 어휘의 용례를 보면, 대략 전통적인 수레의 의미가 강할 때는 "거"로 읽는 경향이 있지만 일관된 것은 아니오. 중국사전에는 [ju]('거' 九魚切)는 文語, [che]('차" 尺遮切)는 口語라고 하기도 하고, 다르게는 장기의 車만 [ju]고 나머진 모두 [che]라 나오기도 하오. 漢韓사전에 車騎를 '거기'라 했다지만, '차기'라 읽어 반드시 틀리다고 할 수 없지 않을까 싶소. 조선시대의 운서나 자전에도 "거"와 "차"를 특히 구분하지 않는 점에서 우리 조상들도 그리 하지 않았나 싶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