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햏 고장 방언에 대한 허접한 질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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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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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업, 이런 질문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은 언어갤이 만들어지면 꼭 질문하고 싶던 것이라 비난을 무릎쓰고 질문하겠소.
소햏 고장에서 쓰이는 방언에 대한 질문이오..
소햏은 경북 구미에 사는데 아시는 분은 알다시피 다른 곳에 비해 여러 지방에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 편이라오
그런데 소햏 고장의 사투리에는 다른 경북 지방에서는 덜 쓰이는 것 같은 말이 종종 보인다오...
1)~한다매(메?) : ~한다면서를 소햏 고장에서는 이렇게 쓴다오... "니 지금 밥 먹으러 간다매" 같이 말이오..
그런데 이런 말투가 왠지 전라도 냄새가 풍기는구려.. 그래서 전라도 사투리가 아닐까 생각하오만은 잘못 생각한 것이오? 궁금하구려
2)~한대여, ~그런데여, : ~여 같이 문장 끝에 ~여,유,예를 붙이는 경우는 사투리에 종종 보이긴 하오만은 일반적인 경상도 사투리에도 이렇게 ~문장 끝에 ~여,유,예 등을 붙이는 것이오? 흐음..
3)우애(에) : 너 그거 우에 하는데? (너 그거 어떻게 하는데?)에 쓰이는 "우에'라는 단어에 대해 궁금하오.. 솔직히 이 것은 경상도에 자주 쓰이는 사투리이기는 하지만 경남 지방에도 "우에"라는 말을 쓰는지 아니면 "우째"라는 말을 쓰는지 궁금해서 질문하오
쓰다보니 별로 없구려..(--)
이런 허접한 질문을 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오... 소햏 하오체와 어휘 능력이 딸려서 읽기 힘든 것 양해해 주시구려..(--)
짜르방은 첫번째 글의 그것을 도용했소 죄송하오.
p.s/언어갤 창설 축하하오.
전 고향은 창원쪽이고 현재는 부산사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2)~예 를 굉장히 많이 씁니다.3)우에 보다는 우째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사투리란게 정확히 도 구분선을 경계로 나뉘어지는것이 아니오. 얼마든지 짬뽕 혼합될수 있는것이외다. 그런거 신경 안써도 되오. 보통 사투리는 억양을 가지고 판단하더구료.
일단, 한국어의 ㅐㅔ 합류 현상이 처음 시작된 지역이 경상도임을 생각하시오.(문헌상 17~18세기 경부터 시작된 현상이라 하오) 고로 ㅔ라 하든, ㅐ라 하든 일단 경상도어에서는 그게 그거이오.
첫째 것에 대하여 말하자면, 소햏은 모음추이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오. '한다메'에 대하여 경인지역 방언은 '한다며'로 발음하는데, ㅓ의 모음추이 이전 발음이 [e]이오. 그것을 생각할 때, '며'의 모음추이 이전 형태를 남기고 있는 것이 '메'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오.
둘째 것에 대하여 말하자면, ~한데여/~그런데여는 표준어의 '~한데요/~그런데요'에 해당하는 것이오. 이는 ㅓㅗ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부 방언의 영향이오. 일반적으로는 경기도 이북의 경향으로 알려져 있소. 유는 그 지역적 변이형 중 하나겠고, 예는 ㅣ역행동화로 봐야 할지, 모음추이로 봐야 할지... 좌우당간 역시 요의 변이형.
셋째는 '어째(어찌하여)'의 방언형이라고 생각되오만, 어느 지역에 분포하는지는 잘 모르겠소. 방언사전을 찾아봐야 하나...
미약한 지식이지만 경상도 방언은 전라도 방언과 함경도 방언과 부분적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군요.
경상도 방언의 모음 체계 중 'ㅔ'와 'ㅐ' 사이에서 발음되는 모음이 있는데 이것은 'ㅔ'와 비슷하게 들립니다. 예, 여와 같이 변형되는 것은 'l'모음 역행동화가 아닐지...?
함경도 방언이야 경상도 사람들이 사민했으니 당연한 귀결이겠소.
하루 자고 나서 들렀는데 좋으신 답변들이 많구려... 고맙소..
주변에 구미출신 사람들 보니까 경상도 사투리랑은 좀 다른듯합니다. 대구에서 '~예'로 끝나는 말은 높임말입니다.. '했어예?', '뭐라고예?' 등등 .. 근데 구미말에 '~여'는 높임말이 아니더군요... 학교 동기가 '~여'하길래 얘가 왜 나한테 높임말 하나 했더니 구미에서 그건 높임말이 아니라고 하던데요...
그러니까 대구사람은 '~여', '~유' 이렇게 끝나는 말은 안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