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사투리 지역 - 단양, 제천 편
선비(203.240)
2005-01-1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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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짤방은 단양에 있는 가곡지역이라는 곳의 계곡이오.
본 햏의 예고대로 특이경계 방언지역에 해당하는 충청북도의 단양, 제천 지역을 알아보겠소.
본 햏이 대전에 살면서 단양엔 몇 번 가봤소. 그 때는 별로 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많이 애를 먹었었소.
지금은 충북내륙지역이 중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어 한결 편해 진 것 같소.
그 중 단양 지역은 참 경치가 좋았었다고 생각이 드오.
단양지역중에서도 가 본 구인사와 가곡 근처의 계곡은 참 인상깊은 곳이었소.
가곡은 본 햏이 나중에 살았던 순천에서도 똑같은 곳이 있고, 그 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더 인상깊게 남아 있는
것 같소.
우리나라도 참 지명이 같은 곳이 많은 곳 같소.
한자가 다른 경우도 많지만 동네 명칭이란게 참 비숫한 것 같소.
그리고 아직도 변하기 전에 명칭을 친근하게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 것 같소.
서울만 하더라도 은평구의 신사동과 강남구의 신사동이 있소.
또 서울로 편입되기 전 행정구역 명칭인 리를 포함해 아직도 말해지고 있는 지역이 꽤 되오.
청량리. 미아리, 수유리, 망우리. 화양리, 자양리 등이 있겠소.
본 햏이 그 시절 가본 가곡에서 밤에 본 하늘은 정말 별이 맑고 반짝거렸소.
하늘에서 별들이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오.
지금도 설악산, 지리산 등 산악지대나 오염되지 않은 곳은 아직도 별빛이 밝겠지만 산악지대같은 경우엔
별들이 굴절되어 조금 느낌이 다르오.
물론 본 햏은 산을 좋아하지 않는 영향도 있겠소.
여름엔 시원해서 좋긴 하지만 모기가 많고 겨울엔 바람도 많이 불고 엄청 추워서 싫소.
지금까지 본 햏이 가본 오지나 동네에서 본 별빛중 이 가곡이 두번째로 반짝였던 것 같소
가장 최고는 순천에 살 때 가봤던 보성인가 고흥근처의 호동마을이 되겠소.
그 마을은 높은 산악지대도 아닌데 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여 밖에서는 좀처럼 입구를 못 찾으오.
이러한 곳은 6.25 사변같은 난리때에도 난리가 난 지도 몰랐다고 하오.
지금은 항공사진으로 이런 오지마을들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이런 천혜의 마을은 과거엔 바깥세상과
차단된 별도의 공간이었던 것 같소.
본햏이 만나본 단양 지역민들의 첫 인상은 말이 참 독특하다는 것이었소.
본 햏이 강원도 철원에서 만나본 주변 강원산간 지역 말과도 약간 비슷한 강원도 말도 포함되어 있었고,
충청도임에도 경상도 방언의 억양을 사용하고 있었소.
본 햏 그전에 대구와 영천에 있는 친척집에 갔을 때 듣던 경상도 억양도 물씬 풍기어 왔소.
본 햏이 그 때까지 들었던 어떻말보다 독특했소.
처음으로 접한 진정한 경계 방언이었소.
그 후 접한 다른 곳인 광양, 영동, 강릉, 봉화 지역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특이한 곳이라 생각이 드오.
행정구역과 연관이 없는 방언을 쓰는 금산 지역과 같은 지역이 있지만 이는 행정구역의 변경으로 인한 경우
이고, 강원도 홍천과 같이 강원도 영동, 영서 방언을 동시에 쓰는 지역도 있지만, 이는 행정구역이 넓어 다른
방언을 쓰는 사람들이 같은 군에 거주하는 경우이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본 햏 기준으로 사투리의 강도나 이질감을 따져보면 제주도와 북한지역을 제외한 지역
에서 특이한 사투리 지역의 등급을 나누어 보면,
충북의 영동이 1위 그다음이 광양 다음이 강릉, 봉화, 단양, 제천 순으로 나눌 수 있을것 같소.
이러한 지역은 대부분 경상도 억양의 영향을 받은 공통점이 있소.
경상도방언권의 억양을 기본 베이스로 삼아 여기에 해당지역의 어휘나 주변지역의 억양,사투리를 받아들여
더욱 독특한 사투리가 만들어진 것 같소.
이렇게 특이한 단양, 제천 지역 말들을 들어 보면 처음 접한 대부분은 큰 혼란을 가지오.
분명히 억양은 경상도 방언권만이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충청도 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억양을 어느
정도 사용하고, 거기에 강원도 사투리와 충청도 사투리가 결합된 말들을 사용해 어리둥절해 하오.
그래서 대부분은 경상도 방언으로 오해하기도 하오.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업무상 제천지역에 출장을 갔을 때 느낀 방언은 단양과 비슷했지만, 아무래도
시지역이다 보니 더 사투리들이 단양에 비해 더 섞인 느낌이라오.
거기에 조금더 충청도 방언에 가까운 정도이었소.
본 햏의 어릴때 보다 상당기간 시간이 흘러 정확한 비교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느낌
이었소.
제천 출신에 얽힌 사연은 두가지 경험이 있소.
첫번째는 본 햏의 회사 후배중에서 자신은 부산 출신이라고 경상도 사투리를 쓴 햏자가 있었소.
그런데 본 햏은 그 후배가 아무리 봐도 오리지날 순수 경상남도 부산사투리가 아니었소.
물론 경상도 사투리를 많이 쓰긴 했지만 의아함을 지울 수 없었소, 어느날 술 자리에서 의문이 풀렸소.
자신이 어려서 초등학교 때까지 대부분을 제천에서 보냈다고 했소.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부산으로가서 살았다고 했소.
아버지가 제천에서 돌아가셔서 제천을 잊기 위해 의도적으로 부산출신이라고 말한다고 했소.
물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조금 그렇지만, 부산 사투리가 강하게 섞였어도 억양이 상당부분 달랐소.
두번쩨는 충남대에서 교수로 있는 본햏 친구 때문이었소.
이 친구는 본 햏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주암출신이오 열심히 공부해 비교적 이른 나이에 교수직을 꿰찬
대단한 친구이오.
본 햏이 대전에 가면 항상 만나는 친한 친구이오.
그런데 그 친구가 하루는 자신의 조교 중에 경상도 출신이라며 친구 연구실에 들어온 조교를 소개시켜
주었소.
그런데 그 교수친구는 주소가 충청도라고 조교가 이사를 다닌 것 같다고 했소.
본 햏이 대화를 나누어 보니 단양 아니면 제천 출신인 것 같았소.
그래서 혹시 그쪽 출신이 아니냐며 물어보니 놀라며 자신은 단양에서 태어나 제천에서 쭉 살았다는 것이었소,
본 햏 친구도 놀라며 어떨게 알았나며 신기해 했소,
그래서 그 친구에게 전라남도 광양을 떠 올리면 된다고 했소, 경계지역 중 일부는 이런 경우가 있다고 했소.
같은 충청도 지역인 대전에서도 이렇게 충북지역 일부지역인 단양, 제천 지역 햏자들의 방언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았소.
이상이 본 햏이 단양과 제천을 바라보는 느낌이라오,
이 글을 보는 단양, 제천 출신 햏들의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오.
혹시라도 오해를 하지 안했으면 좋겠소. 어디까지 본 햏의 개인적인 경험이라오.
본 햏은 이런 지역도 있다고 소개하려는 의미로 쓴 글이라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대한민국 참 넓소.
글 길어서 속독했는데요...음 저희 어머니 고향이 단양입니다. 외가쪽은 아직도 그곳에서 사시고요...단양이나 뭐 제천 청평 같은 곳을 자주 다녀본 결과, 억양만 약간 충청도 사투리...그런데유~ 이런건 절대 없고...거의 서울말에 비슷한...음 귀햏보다 제가 더 대충 들었겠지만 사투리란 느낌을 못받는 정도였습니다...
제천이고, 대학때 제천을 떠났죠. 클땐 제천엔 사투리가 없는줄 알았는데, 대학이나 군대에선 빨갱이 말투 쓴다고 무쟈게 갈굼당했죠.. 우선 제천단양은 지역적으로 충북 북부지방인데, 이 지역은 상당히 고립되어있소. 남쪽으로 충주와는 박달재, 다릿재라는 난관이, 북으로 원주와는 치악산, 동으로 영주쪽과는 소백산 죽령으로 고립되어 있는.... 버뜨 철도의 개통으로 영주 원주와는 그런대로 원할했죠.. 글고 시멘트 산업이 발달해서 경상도 인구가 많이 유입됩니다.. 또 강원도 석탄때문에 철로가 이어져서 제천, 단양, 강원도 영월은 거의 한 생활권이었죠. ( 청풍명월은 제천군내에 있는거구요. 자랑^^) 그래서 제천말이 짬뽕인데요..물론 살면서 "-유" 등의 특이이 충청도 사투리는 거의 없지만, 시골출신들은 약간 흔적이 보
이는데, 시 지역사람들은 거의 없죠. 특이한 제천말 "아니예요 -> 아니래요, 아니래니유" 억양은 강릉과 비슷하게 빨갱이 말투, 암튼, 사투리는 거의 없지만, 억양이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는것.. 글고, 어느지방에 살던, 그 말투가 잘 섞인다는것..^^
방언의 띠
흔히들 생각하는 '~유'의 충청도 사투리는 충북만 해도 별로 없고, 서산 당진등 충청도 서해로 갈수록 강해지죠
밑에도 썼지만,, 제천말투는 듣기만하면 바로 맞출수가 있을정도라니깐요~
나도 고딩때까지 제천살면서 표준어 쓰는줄알았다오. 그러다 대학가고 군대가서 진짜 갈굼 많이 당했다오. 말투가 꼭 시비거는 말투라고 그러더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