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월간 좃선 2004년 2월호요. 지들같은 기사만 내보내고 있소. 그럼 중국인들이 세계에서 IQ가 제일 높나? 우리나라에서 1년에 한 두번씩 꼭 터져나오는 논쟁 중 하나가 바로 한글 전용 / 국한 혼용 논쟁이오. 잘 모르는 햏들은 학자들끼리 심심할때 한 번씩 터트려 주는 논쟁이라고 보면 되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본인은 왜 아직도 월간 좃선처럼 국한 혼용론을 부르짖는 인간들이 있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소. 한자의 전산 표준화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더 잘 안다는 인간들이 더 난리를 피고 한자 자격증이니 한자 교육 강화법이니 하는 웃기는 제도를 만들어 내는지 알 수가 없소. 그런 사람들이 내세우는 국한 혼용 이유라는 것도 별 시덥잖은 것들 뿐이오. 우리나라에서 배우는 한자, 중국 본토 가서 별로 써먹지도 못한다는건 다 아는 사실이고 동음 이의어의 경우에는 문맥에 따라 처리하거나 정 어려우면 괄호치고 한자 병기하면 땡이오. 굳이 월간 좃선처럼 (월간조선 2004년 12월호에서 뽑음) 지난 10월19일 光陽(광양)제철소를 다녀왔습니다. 침대 시트만 한, 벌겋게 달아오른 쇳덩이가 맹렬한 속도로 컨베이어 벨트 위로 달려갔습니다. 시속 30~40km의 속도라고 합니다. 이 쇳덩이가 壓延(압연) 기계 속에 들어가서 조금씩 얇아지고, 그때마다 차가운 물이 부어졌습니다. 이 과정을 수십 차례 거치면서 23cm의 두꺼운 쇳덩이가 두께 1.2mm의 얇은 코일로 말려 나왔습니다. 이딴식으로 잘난체하면서 한자 섞어서 쓸 이유가 전혀 없단 말이오. 오히려 전산 처리하기도 불편하고 표준화하기도 귀찮은 한자를 굳이 저런식으로 섞어쓰는게 전혀 이해가 안가오. 한자 좀 안다고 잘난체 하는 것이오? 그리고 우리나라 법들은 왜 아직도 한자 표기가 반 이상 짬뽕되어 있는지 소햏은 이해가 안가오. 한글로 쓸 수 있는 법에 왜 굳이 한자를 짬뽕해서 쓰는 것이오? 법에 괜히 후까시(미안하오) 주려고 한자 섞어서 일반인들 쫄게 만드는 것이오? 사실 우리나라에 한글 전용에 관한 법률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셨소들? 정말 느므느므 짧은 법이오.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로 짧은 법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시오. 한글전용에관한법률 {제정 1948.10.9 법률 제6호} 대한민국의 공용 문서는 한글로 쓴다. 다만, 얼마동안 필요한 때에는 한자를 병용할 수 있다. 부칙 <제6호,1948.10.9> 이 법은 공포한 날로부터 시행한다 진짜 대단한 생략의 미가 아닐 수 없소. 제발 부탁이니 이제 국한 혼용론 좀 집어치웠으면 좋겠다는게 개인적 생각이오. 멀쩡한 한글 놔두고 굳이 한자 섞어 쓰자고 주장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분명 한자 좀 안다는 사람들일거요. 결국 자기 아는거 써먹고 싶어서 자꾸 국한 혼용하자고 게거품무는 것으로 밖에는 안 보이오. 한자가 그렇게 좋으면 한문 배울때 써먹으라고 하시오. 자꾸 애들한테 한자 가르치라고 빽빽거리지 말고. 여담인데, 왜 법조계나 대기업에서 한자 능력자를 우대하는지 아시오? 법률이나 계약서, 약관에 한자로 도배해서 일반인들의 쉬운 접근과 이해를 차단하기 위함이오. 5pt로 써있는 약관에 한자까지 잔뜩 껴있으면 대체 몇 명이나 그거 읽고 앉아있겠소? 걍 도장찍고 말지. 이거 구라 아니오. 지들끼리 쓰는 내부문서에는 한자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잘 안쓰오. 귀찮으니까. 그나마 요즘은 법률도 쉬운 한글로 고친다고 하고 약관에도 한글 뒤에 한자를 병기해 놔서 나은거지. 소햏, 한국 현대 소설과 한자가 대체 무슨 상관 관계가 있길래 맨날 죽도록 한자 외우라고 시키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서 횡설수설 해봤소. 고수들의 의견 환영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