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을 줄인 말을 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예문을 써보니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있다.
정보를 처리한 것이 있다.
이렇게 쓰니 ~한 이란 것이 과거형인 것 같고
정보를 처리한 적이 있다.
정보를 처리했던 적이 있다.
이렇게 쓰면 과거형인게 확실하네요. 이렇게 하면
~하는 일을 줄인 게 ~한 일이 아니라 ~했던일 을 줄이면 ~한 일 이 된다는 건데 제 생각이 맞는지요?
아니면 ~한 일 은 줄여 쓴게 아니라 하나의 객체로 봐야하나요?
\'~한 일\' 에 대해서 설명좀 부탁드려요.
헌차! 너의 눈에는 짜증밖에 보이시질 아니할꺼면서 언갤을 퇴갤하라!
하는 = 하+느+ㄴ // 한 = 하+ㄴ ..... 여기서 \'하는\'에는 현재시제 \'느\'가 들어가 있고 \'한\'에는 시제가 들어가 있지 않다. 우리말에서 시제를 쓰지 않으면 보통 과거형으로 간주한다. 예) 1951년 모월 모일, 북한군 기지를 습격하여 물자를 빼앗다.
했던 = 하+었+더+ㄴ .... \'었\'은 과거시제를 나타내는 선어말 어미이므로 \'했다\' 처럼 쓰인다. 그런데 관형사형 어미 \'ㄴ\'이나 \'ㄹ\' 앞에서는 보통 \'었\' \'겠\' 등이 잘 붙지 않는. 그래서 \'회상의 느낌\'을 주는 선어말어미 \'더\'를 사용하면 \'었\'과 함께 \'ㄴ\'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요약 : \'했던\'은 과거시제+회상 의 의미가 있다.
다시 글쓴이의 질문에 대해서 요지만 답하자면, \'~했던 일\'을 줄인다고 \'~한 일\'이 되는 게 아니라 두 가지가 서로 다른 용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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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것을 처리하는 일은 힘들었다. 이렇게 쓰면 과거잖아요.
~하는 은 과거, 현재, 미래에 관계없이 쓰이는 것이고 ~한 은 과거로밖에 쓸 수 없다는 건가요?
\'그것을 처리하는 일은 힘들었다\'에서 \'힘들었다\'가 과거니까 그렇죠. \'처리하는\'은 뭐랄까, 영어로 말하면 infinitive 라고 해야하나. aorist라고 해야 하나. to 부정사 같은 거라 생각하면 되징. \'ㄴ/은\'은 이미 발생해서 현재 상태가 된 거 (결국 과거라고 봐도 무관) \'는\'은 현재 일어나거나 아니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아니면 관념 속의 동작 등등...
글쓴이//저때 \'는\'은 시제의 의미보다 상(aspect)의 의미가 강한 것 같은데... 상이란 동작이 행해지는 모습을 말하는 건데 \'~하는 일은 힘들었다\', 에서 결국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일이 힘들었다\' 가 되는 거다. 근데 그 일은 어떤 일이냐 하니, \'~을 하는 일\'이라는 거고 \'~을 한 일\'이 아니네. (이 두 개가 서로 의미가 다르다는 것은 잘 알 테고...) 즉 과거에 있었던 일을 서술하는 거니 \"힘들었다\"라는 과거시제로 말하는 것이며, 그 일은 과거 어느 시점에서 \"동작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었다\" 라는 것을 ~하는 을 통해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아는 건 이정도밖에 없네... 책을 더 읽어봐야겠다.
우리 국어 문법은 참 재미있는 것이, 형태소 하나하나에 각자 다른 의미가 담겨 있어서 형태소만 잘 분석해낼 수 있으면 문장을 잘 이해할 수 있음. \'는\'과 \'ㄴ\'은 흔히 현재시제 선어말어미라고들 하는 \'느\'가 들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만 존재합니다. 아 아무튼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국어 문법책 쉬운 걸로다가 한 권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술먹고 스마트폰으로 댓글 길게 쓰니까 내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