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외국어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떤 언어로 해야할지 고민이에요.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중에서요.

일단 영어는,,, 잘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시름 놓을정도는 간신히 된것같아서요. 아이엘츠 8.0으로.

이제 제 2외국어를 슬슬 공부해보려고 하는데요.

음 원래 프랑스 문화를 좋아하고, 약한 정도로 동경하고, 프랑스의 정치,사회,경제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그리고 꿈도 국제기구 아니면 외교관이 꿈이라서요 국제무데 제 2의 언어인 불어 하는게 저한테 맞다고 믿어 왔었는데요.

요즘들어 스페인어가 마음에 자꾸 걸리네요, 이유가 몇가지,,

1. 불어 사용자들보다 스페인어 사용자들이 전세계적으로 많다.
  불어는 프랑스 본토 제외하면 캐나다 퀘벡지방이랑 서북 아프리카 정도.
  스페인어는 스페인 제외하고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전체. 미국내 제 2 언어도 스페인어..

2. 거기에 연관되는 장래 문제. 두 차원에서.
 불어 사용권역보다 스페인어 사용권역이 범위도 넓고 경제적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성장하는 언어를 배우는게 좋지 않을까.
 게다가 외교부 내에서는 불어구사자는 냉탕근무때 아프리카 발령받기 쉽고, 스페인어 구사자는 중남미 발령받기 쉽다.
 국제기구도 제 1언어는 영어, 제 2언어는 확고히 불어지만, 스페인어도 유엔 6대 공용어중에 하나이고
 앞으로 스페인어 사용권역의 정치적 파워가 확대되면 엇바뀔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물량과 파워앞에 장사 있나.
 프랑스도 앞으로 쇠퇴한다고 표현하긴 무리지만 그 자리에 계속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이다.
 영국 사학계에선 제국의 쇠퇴가 확실한 인기주제라고 한다, 프랑스의 경제성장률과 제 3세게의 부상의 콘트라스트를 상기해 보면
 프랑스가 과연 그 자리,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중 하나, 서방과 유럽의 영미권과 독일 다음가는 맹주로서 언제까지 남아있을지 의문이다.

3. 발음 문제.
전 어릴때부터 국내에서 국내선생들과 독학으로만 영어를 공부해서 발음이 상당히 토종적입니다.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자주 지적받고, 제 스스로도 고치려고 노력했지만 한계를 의식할 정도고요.
근데, 스무살 넘어서 외국어 습득파트 뇌 부분이 fossilized된 후에 익히는 외국어의 발음은 더 으악스러울거라고 쉽계 예측할수 있지 않을까요?
더구나 그것이 프랑스에서 40년정도 살아온 한국인 사업가가 \'아직도 불어의 85프로밖에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고백하는
극악 난이도와 혀짧은 사람에게 쥐약발음을 선사하는 불어라면?
반면 스페인어는 상대적으로 발음이 쉽다고 들었습니다. rr인가? 역시 완벽하게 발음하긴 힘든 부분이 있지만, 불어에 대비해서요.
기왕 진지하게 마음먹고 공부하기로 했다면 기왕이면 더 잘하기 쉬운, 같은 노력을 투자했을때 더 발음이 좋을 가능성이 높은
언어를 공부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서요.

글이 길어졌는데요, 약간 devil\'s advocate느낌으로 써봤습니다.
불어 공부하는게 당연하다고 믿어 왔었는데 요즘들어 자꾸 걸리는게 많이 생겨서요.
많은 분들, 저보다 지혜로우신 분들의 조언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