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의진 기자 = 몸무게 224㎏.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엄마 도나 심슨(44)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2007년 몸무게 241㎏으로 딸을 낳아 \'출산에 성공한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심슨은 몇 개월 전 약혼자와 이별한 후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다.

심슨은 \"체중 167㎏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루에 1만5000㎉를 섭취하며 몸무게 453㎏으로 \'세계 최고 비만녀\'가 되려 했던 심슨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1년에 9만 달러(약 95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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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서

\'출산에 성공한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

이 문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영어 원문을 그대로 직역한 투가 팍팍 난다 이말이다.

기네스북에 기록된 사항은 \'World\'s Heaviest Mother\'였고 원래 이 기사가 실린 mirror라는 인터넷 신문에서는 \'the fattest woman to ever give birth\'로 나와 있다.

그런데 이걸 번역한 정의진 기자는 두번째 문장을 아무 생각 없이 직역한 것 같다.

아래는 그 원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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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s heaviest mum to go on a diet after splitting

Having put the scales under severe strain by weighing over 45 stone at her largest, the fattest woman to ever give birth has turned her back on her previous aim of reaching a mass of 72 stone.

What’s more, Donna Simpson has vowed to go on a diet.

Having split from her feeder fiancé of five years, the mammoth mother of two has claimed she wants to fight the flab – despite running a website where punters pay to watch her eat more than 15,000 calories a day.

Announcing that her fetish website was to end, she told subscribers: “I ask that you take your last looks at the old Donna”.

Now that’s a heartache d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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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제목의 World\'s 를 본문의 the fattest woman to ever give birth와 한데 합쳐서 \"World\'s the fattest woman to ever give birth\"를 의도한 것 같으나 저 문장은 영어에서만 문장이지 우리말로 옮기기에는-특히 직역하기에는- 무리다. 

우선 수식어가 세 개나 들어 있다. (세계의, 가장 뚱뚱한, 출산한 적이 있는) 우리말 문법상 피수식어는 수식어의 앞에는 절대로 올 수 없으므로 영어 원문에서 정의진씨의 번역대로 위치만 약간 바꿔 보면 to ever give birth / World\'s / the fattest / woman / 이 순서가 된다. \'여자\'를 꾸미기 위해 이 많은 수식어들이 피수식어 단 하나로 몰려드는 꼴이 되어 버리니, 피수식어에 걸리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대체로 우리말에서 동시에 피수식어를 꾸미는 수식어는 하나를 넘으면 어색하기 마련이다. \'나의 살던 고향은\'이 맞는가, \'내가 살던 고향은\'이 맞는가?(이건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위 번역 기사에서 졸지에 \"출산에 성공한 세계\"가 생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 문장을 이상하게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문제가 심각하다. 그것은 이미 우리말다운 우리말을 사용하기에는 외국어 문법 체계에 너무 길이 들어 있다는 것이고 비문법적인 문장을 우리말로 만들어냄으로써 국어 파괴-오염의 큰 원인이 된다. 어떤 이는 \'말이 더러워지면 질수록 생명력이 더 강해진다\'고 하기도 하는데 내 생각은 \"글쎄올시다...\"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사대주의가 전통처럼 내려오고 있어서 한때는 중국이나 일본을 따라했지만 이제는 미국이 그 대상이 되어, 그들의 문화를 배워 오거나 그들의 국어인 영어를 잘 익힌 사람은 우리나라에서는 소위 말하는 상류층, 지도층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된 경우가 많다. 예전 영국의 어느 연구 결과를 보면 영국 중하류층 사람들은 상류층의 언어를 따라하고 싶어한다고 한다(특정한 상황에선는 -ing의 변이형인 -in을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그런데 이게 영국에 한한 문제가 아님을 모두들 잘 알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