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중1때쯤이었나
그때 다녔던 학원 교무실에는 복사기가 있어서 필요할때마다 쓸수있었음.
복사할것이 있어서 찾아갔었는데. 아무 말없이 그냥쓰면 선생들한테 버릇없어보일것같아서
사용해도 되겠냐고 예의상 여쭤볼려고했지
교무실에 들어가면서 \'저기요\' 라고 말을 붙였는데
그때 성질좀 더러웠던 여자 국어선생이 부르더니
\'니가 지금 빵집찾아온 손님이야!?\'라고 소리지르면서 갑자기 종이뭉치로 머리를 후리고
5분동안 \'저기요\'라고 말한것을두고 쌍욕질을 해대는거임
꼴통중 다니는놈이 버르장머리가 없다느니 하면서
그때 졸 소심해서 찌질하게 찍소리못하고 가만히 욕처먹고 한달뒤에 학원 접었는데
\'저기요\'가 그렇게 욕들어먹을만큼 버릇없는 표현이었음?
물론 군대라면 저기요 했다가 밟혀도 할말없음
\'저기요\'가 그렇게 실례되는 표현임?
dsf(58.231)
2011-09-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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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는 동급의 대상한테 표현하는 것 같은 느낌인 걸
그런데 맞는 건 좀 그랬음
욕한것도 그렇고
식당에서 주문을 할 때나 음식을 먹다가 뭔가 필요해서 종업원을 불러야 할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저기요\', \'여기요\'라고. 식당에서 종업원을 부를 때 \'거기요\'란 말을 사용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나는 이것이 궁금해지기 시작왰다. 왜 \'거기\'는 없는가. \'거기요\'는 상당히 예의 없게 들린다. 왜 \'거기요\'만 그런가. 마찬가지로, \'이만\', \'그만\', \'저만\'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는 \'그만하다\', \'이만하다\', \'저만하다\'로 파생된다. 이들의 품사는 모두 형용사이다. 또 \'그만 하다\', \'이만 하다\', \'저만 하다\'에서 \'그만\', \'이만\', \'저만\'의 품사는 모두 부사이다. 하지만 여기서 \'저만 하다\'라는 말은 없다.
한국어는 호칭어(지칭어)가 부족한 언어이다. 그런 까닭에 젊은 학생들은 식당에 가서 \'이모\'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때로는 접미사 \'님\'까지 붙여가며 \'이모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가끔 \'여기요\', \'저기요\'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예의에 어긋난 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냥 \'아줌마\', \'아주머니\'라고 부르는 게 적당한 것 같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정\'이나 \'친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민족이 아닌가. 그래서 \'이모\'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 비록 진짜 친인척 관계은 아니지만, \'이모\'라고 부르면서까지 잠깐이라도 살가운 관계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나이가 어중간할 때는 아줌마라고 부르면 불쾌할 수도 있음.. 게다가 아가씨는 뉘앙스가 너무 그렇고 그렇다능. 아저씨도 마찬가지, 총각은 젊은 사람이 쓸 수 없는 표현이고. 이모님 정도 되면 어지간히 얼굴 좀 두껍고 친한 척 잘 하는 사람 아니면 사용 불가능. 거기 학생~ 도 중년은 돼야 쓸 수 있는 말. 솔직히 \'저기요\'만큼 편한 게 없는 건 사실이야..
좀 까다로운 사람들은 저기요 라는 말을 안 좋게 보는 거 같애. 식당.....이런 곳 말구 특히나 학원이나 학교 같은, 자주 보는 사람들이 많은 곳은 더더욱..?
\'저기요\'라는 말은 말하자면 상대방에게 대고 \'너님은 나랑 관계가 없어서 난 너님을 부를 적절한 호칭을 찾을 수 없음\'이라는 선언을 겸하지. 그런데 교사와 학생, 혹은 선배와 후배(새내기 꼬꼼화들 선배보고 \'저기요\' -_-;;) 사이에서 상대방을 \'너님은 나랑 별 관계 없는 타인임 ㅇㅇ\'라고 선포한다면? 실제로 나 대학 들어가자마자 맞선배들이 주의 준 것 중 하나가 \"선배들보고 \'저기요\'라고 부르지 말라\"는 것이었음.
우리말에는 일본어의 아노처럼 편하게 쓸만한 표현이 없을랑가
참 따질것도 많다 한국사람들은
난 \" 저기, 죄송한데요.. \" 라고 조심스럽게 들어가는 편인데.. 이러면 소심해보이지만 건방져보이진 않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