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도: 한용운 <<님의 침묵>> 한글 전용 표기>
님의 침묵; 라틴어 이름 몬테 로사와 테라 로사는 뜻이 무얼까요로 개시?
아마도 처음 것은 붉은 산?
두 번째 것은 붉은 땅?
학교 시절에 읽었던 일제시대 단편 소설 중에 <붉은 산>인가 하는 작품이 있었지요.
삵이라는 별명의 개망나니 인간이 깡패짓을 하며 개같은 삶을 살다가 아무런 뜻도 없는 개죽음을 당하지요.
그런데 이 인물이 만주 땅에서 죽기 직전에 환상을 보는 겁니다.
\'붉은 산이 보인다, 붉은 산!\' 이런 알쏭달쏭한 말을 뇌까리면서 숨을 거두지요.
붉은 산은 당시의 헐벗은 한국, 삵의 조국을 상징했다고 했는데, 삵은 어찌나 테러를 당했는지
(깡패니까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도 보지만) 허리가 밖으로 기역자로 꺾여 죽어갔다는데,
아무래도 이 부분은 소설적 허구가 아닐까 합니다. 허리뼈 속에는 척수가 지나가고, 그것이 만약에 꺾인다면 즉사하지 않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생리학의 지식이 없어, 과장된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어 확언을 못 하겠네요.
혹시 그쪽으로 아시는가 해서요. 또 한 개 질문. 이번에는 보다 심각합니다.
한때 테라로사 님의 꾸준한 도움 덕분에 인종주의자들,
그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언어 인종주의자들의 (Shibboleth racists) 공격을 몇 달 간 받으면서도
한 분의 적극적인 옹호에 용기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던 순간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언어를 토론하고, 소중한 언어 질문을 제기하고, 언어가 계기가 되어 학술적 생각을 자극해야 하는 신성한 언어갤러리 공간에서
고작해야 중국인 출신의 한국국적자들인 화교나 디립다 까는 최하층민의 저질 만행이 자행되었습니다.
인간으로서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야만스러운 비행을 우리는 함께 겪어야 했습니다.
선진국 국민으로서 수치스럽게도 대한민국의 국위가 저 아래 시궁창으로 곤두박질쳐 내려가는 모욕적 순간들을 수도 없이 목도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잠시 저들의 만행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쐐기를 박지는 못했습니다.
중과부적이라고 하던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결전을 생각해 봅니다.
전에 흠 \'둔산동킹카\'라는 분이 게르만어 학습자의 이메일을 부탁했을 때 테라로사님께서 벼르시던 댓글을 기억합니다.
바로 지워졌지만 저는 그 글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제가 개인적 사정으로 조만간 이동합니다. 이동하면 그동안 모았던 기초자료와 기억이 반드시 흩어질 것입니다.
그러기 전에 원하셨던 것을 제가 확보한 것 드리고 싶은데, 연락할 길은 없고, 공개할 수 없는 민감한 정보네요.
전에도 몇 차례 시도한 바 있는데, 이 통신을 끝으로 더 그러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왜 연락 안 주셨는지는 모르지만, 이번을 끝으로 저는 홀로 전투를 개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좋은 전략 하에서 움직이면 반드시 삵의 허리를 뒤로 기역자가 아니라, 디귿자나 리을자로 꺾어버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앞서도 언급했듯 중과부적이랍니다.
어떻게 하면 연락이 가능할까요?
커다란 언어적 거짓을 폭로할 적시기이나,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 2주 후면 저는 더 이상 홀로 이를 추구하기 어렵게 됩니다.
마지막 기회이기에 간절히 연락 주십사는 부탁을 공개적으로 드리는 마지막 고육지책을 택하였습니다.
참여해 또는 연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전한 길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님의 침묵은, 만약 그러신다면, 나름대로 저에게 하나의 전언이 될 것입니다.
개 들, 개 지 랄 떠는 거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