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서체 할 때는 풀 초(草) 자, 초나라 할 때는 회초리 초(楚) 자; 그리고 영국의 초서는 한자는 아니고 Geoffrey Chaucer 란 영국인의 이름으로 1300년대에 프랑스어와 라틴어 대신 영어를 문어체로 정착시키는 데 공로가 컸던 사람이며 /ˈtʃɔːsər/를 대략 한국어의 소리로 근사하게 대응시키면, /처:사/ 정도 되겠습니다.
Bundeskriminalamt(lexico)2011-09-16 20:37
참고로 전국시대에 초나라, 월나라 남쪽 지방에서 쓰던 한자체는 획이 고졸하고 장식적이었어요. 가령 새와 벌레의 복잡하고 다채로운 획을 가지고 있다고 널리 알려졌었죠. 그래서 새 조(鳥) 자와 벌레 충(蟲) 자를 빌어서 조충서(鳥蟲書)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중국학이나 무기 전술사에 밝으신 분들은 월나라 왕 구천의 보검의 실물 내지 사진을 통하여, 거기 새겨진 글씨체가 과연 복잡한 이유로 해서 조충서라 불렀던 역사기록의 문자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Bundeskriminalamt(lexico)2011-09-16 20:50
물론 楚文 혹은 楚文字라고 불릴 것이 있긴 있음. 진짜 전국시기 초나라 지역에서 쓰여진 문자 방식. 하지만 사진에서 보여준 초서체 만큼은 후한대 이후에 생겨난 草書네 ㅋㅋㅋ
지나가다(58.246)2011-09-16 20:57
이로써 볼 때 중국 후한~ 삼국 대의 혼란한 환경에서 급히 써야 하는 전장의 필요성으로 발달했다고 흔히 일컬어지는 지극히 간략한 초서와, 고졸하고 복잡다단한 양자강 하류의 월나라에서 중상류의 초나라에 미쳤던 중국 남방의 조충서와는 대단히 다른 서체적 특징을 각각 지니고 있었다 봐야죠. 단지 초라는 한국 한자음이 일치한다 하여 섣불리 비약한다면 오류가 되죠. 참고로 중국어 표준말에서는 풀 초 자는 cao3 (차3오), 초나라 초 자는 chu3 (추3) 로서 성조만 같고 자음, 모음 모두 다릅니다. 중국어를 안다면 한국한자음에서 동음자들이 보다 잘 구별되어 한국의 전통 문화를 보다 정밀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능해지지요. 교양교육으로서 심도 있는 한자, 현대 중국어, 고문 공부는 훌륭한 지적 자양분이라 하겠습니다.
초서체 할 때는 풀 초(草) 자, 초나라 할 때는 회초리 초(楚) 자; 그리고 영국의 초서는 한자는 아니고 Geoffrey Chaucer 란 영국인의 이름으로 1300년대에 프랑스어와 라틴어 대신 영어를 문어체로 정착시키는 데 공로가 컸던 사람이며 /ˈtʃɔːsər/를 대략 한국어의 소리로 근사하게 대응시키면, /처:사/ 정도 되겠습니다.
참고로 전국시대에 초나라, 월나라 남쪽 지방에서 쓰던 한자체는 획이 고졸하고 장식적이었어요. 가령 새와 벌레의 복잡하고 다채로운 획을 가지고 있다고 널리 알려졌었죠. 그래서 새 조(鳥) 자와 벌레 충(蟲) 자를 빌어서 조충서(鳥蟲書)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중국학이나 무기 전술사에 밝으신 분들은 월나라 왕 구천의 보검의 실물 내지 사진을 통하여, 거기 새겨진 글씨체가 과연 복잡한 이유로 해서 조충서라 불렀던 역사기록의 문자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물론 楚文 혹은 楚文字라고 불릴 것이 있긴 있음. 진짜 전국시기 초나라 지역에서 쓰여진 문자 방식. 하지만 사진에서 보여준 초서체 만큼은 후한대 이후에 생겨난 草書네 ㅋㅋㅋ
이로써 볼 때 중국 후한~ 삼국 대의 혼란한 환경에서 급히 써야 하는 전장의 필요성으로 발달했다고 흔히 일컬어지는 지극히 간략한 초서와, 고졸하고 복잡다단한 양자강 하류의 월나라에서 중상류의 초나라에 미쳤던 중국 남방의 조충서와는 대단히 다른 서체적 특징을 각각 지니고 있었다 봐야죠. 단지 초라는 한국 한자음이 일치한다 하여 섣불리 비약한다면 오류가 되죠. 참고로 중국어 표준말에서는 풀 초 자는 cao3 (차3오), 초나라 초 자는 chu3 (추3) 로서 성조만 같고 자음, 모음 모두 다릅니다. 중국어를 안다면 한국한자음에서 동음자들이 보다 잘 구별되어 한국의 전통 문화를 보다 정밀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능해지지요. 교양교육으로서 심도 있는 한자, 현대 중국어, 고문 공부는 훌륭한 지적 자양분이라 하겠습니다.